[컬처인사이드] 시절을 기록해온 배우 고아성…"첫 멜로는 꼭 이 영화로"
컬처INSIDE
2026.02.21. 오후 7:33
[앵커]
'천만' 아역 배우로 시작해 작품마다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 온 배우 고아성 씨가 첫 정통 멜로 연기에 나섰습니다.
세대나 시대를 성실하게 기록해온 배우답게, 처음으로 선택한 사랑 이야기 역시 우리 사회에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입니다.
송재인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굳게 닫혀 있던 마음들이 만나, 빛처럼 스며든 서로를 통해 사랑을 알게 되는 이야기.
<파반느> 주연을 맡은 배우 고아성은 멜로 영화의 시작이 꼭 이 작품이길 바라왔습니다.
[고아성 / 배우 : (공개까지) 오래 지연됐잖아요. 그 사이에도 멜로 작품이 제안이 오긴 했는데 '아, 저는 <파반느>로 처음 하고 싶습니다'라고 하면서 거절했던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사랑은 정말 뭐랄까, 좀 쉽게 다루고 싶지 않았어요.]
그늘 속에서도 따스함이 묻어나는 원작 소설의 영화화 결과는 어떨지 기대하던 팬들이 많았는데,
여성 주인공으로서 공을 들인 건 단순히 외적인 구현이 아니었습니다.
[고아성 / 배우 : 기성 배우가 새로운 외모를 도전하는 작품들 있죠. (근데 저는) 과감한 도전이고 싶지가 않았어요. 남들 눈에 띄지 않으려고 평생을 연구해 온 사람, 외면당하는 게 너무 익숙한 사람, 그런 사람의 눈빛을 가지려고 했던 것 같아요.]
대신 내면의 가장 나약한 부분을 드러내고자, 원작 속 문장을 적어 품고 다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