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이어 혈액원까지 뚫렸다...유럽 덮친 냉장고 해킹 [자막뉴스]
"-30도여야 할 냉장 설비 온도가 110도까지 올라가도록 조작됐다."
프랑스 보건부와 혈액원은 현지 시간 2일 지역 혈액원 여러 곳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혈장 냉장 보관 시설 3곳에서 "온도와 성에 제거 기준값이 극도로 높게 올려졌다"는 겁니다.
이번 공격은 이들 시설에 냉장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를 겨냥해 발생했습니다.
이후, 보관하던 수혈용 혈장 주머니와 의약품 제조용 혈장은 모두 다른 곳에 옮겨지거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고 혈액원은 설명했습니다.
모니터링과 경보 시스템이 이상 현상을 신속히 감지해, 혈액 제제와 샘플이 손상되지 않도록 직원들이 바로 손쓸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채혈과 혈액 공급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가 사이버 안보 당국과 보건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프랑스 수백 개 슈퍼마켓과 마트 매장 냉장고 온도가 50℃ 이상으로 올라가는 해킹 공격이 벌어진 뒤 유럽 10여 개 나라로 번져, 막대한 피해가 났습니다.
[리카드 닐슨 / 스웨덴 ICA 매장 관리자 : 어떤 조직이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근해 설정을 바꿨어요. 어처구니없죠. 명백한 테러 행위입니다.]
상업용 냉장 시스템을 포함해 점점 다양한 기기와 시설이 원격 점검·제어되고 있어, 사이버 공격에 취약성이 커진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전쟁'의 하나일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됩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l 신수정
자막뉴스 l 이은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