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맨날 만차" 인천공항, 직원들 싹 털자 드러난 진실
1층부터 3층까지 끝없는 빨간색 만차 표시.
7월 여름 휴가철을 앞둔 인천공항 1터미널 장기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빈자리가 없어 다들 주차타워를 몇 바퀴씩 돌고, 주차 공간이 아닌 곳에 일렬로 차를 대기도 합니다.
[임경섭 / 인천공항 이용객 : 차가 거의 꽉 차 있어서, 한 서너 바퀴는 돈 것 같아요.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들어오고 나서부터….]
그런데 이러한 '주차 지옥'이 공항 직원들의 특혜 때문에 심해졌던 사실이 드러나며 공분을 키웠습니다.
근무지는 청사지만, 공항터미널 주차권까지 모두 챙겨 정기권을 5개나 발급받는가 하면 휴가를 간 직원이 정기권을 이용해 공항에 차를 대놓은 사례 등이 최근 국토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한 달여 만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존 직원들의 정기권 3만여 건에 대한 전면 무효화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업무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정해 기존의 절반 수준까지만 재발급할 계획입니다.
또 터미널과 가까워 선호도가 높은 주차장은 긴급 출동차량 등 필수 차량만 제외하고 대부분을 여객용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터미널에서 거리가 떨어진 단기주차장은 이렇게 주차에 여유가 있는데, 이런 곳을 직원 전용 공간으로 이용합니다.
장기 주차장도 일부 층만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공사 측은 이러한 방식으로 5백 면 이상이 여객 전용 면적으로 확보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단기주차장에는 공사 직원 주차만 허용하고 자회사 직원은 공항에서 거리가 먼 장기주차장 위주로 사용해야 한다는 식으로 사전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차별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주영현 /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지역지부 : 걸어서 2~30분 정도 걸리는 위치의 주차장을 배정하거나 셔틀버스를 이용해서만 오갈 수 있는 장소에다 주차장을 배정하는 방법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회사와의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면서 오는 9월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보완점을 찾을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디자인 : 신소정
자막뉴스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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