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실종 초등생 발견에 현장은 눈물바다...끝내 아들 잃고 무너진 부모 [지금이뉴스]
사흘 동안 이어진 간절한 수색 끝에 들려온 비보에 주왕산 실종 초등생 부모의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주봉 인근에서 실종됐던 초등학생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은 긴 한숨과 울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등산복 차림의 A군 어머니는 기암교에 세워진 흰색 SUV 차 안에서 경찰 설명을 듣던 중 끝내 고개를 숙인 채 오열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흐느끼기만 하는 초등생 어머니 곁으로는 누구도 쉽게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울음은 10여분 동안 이어지다 겨우 잦아드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약 30분 뒤, 산에서 내려온 A군 아버지가 모습을 드러내자 어머니는 다시 무너져 내렸습니다.
넋이 나간 듯 멍한 표정으로 걸어오던 A군 아버지와 순간, A군 어머니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다시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구조대원들과 경찰,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연신 깊은 한숨만 내쉰 채 무거운 표정으로 하늘만 바라봤습니다.
실종 신고 이후 밤낮없이 산을 뒤졌던 수색 인력 사이에서는 "조금만 더 빨리 발견됐으면…"이라는 안타까움 섞인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A군 어머니를 태운 경찰 차량은 기암교 주봉 마루길 입구 앞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가족은 수색이 이어진 사흘 동안 이 일대를 떠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학생이 다닌 초등학교는 현재 교사와 학생들이 상당히 충격에 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학교 측 관계자는 "현재 학교 전체가 정신도 없고 경황도 없는 상태"라며 "아직 소식을 모르는 학생들도 많지만 소식을 전해들은 담임 교사를 비롯해 해당 학급 학생들은 상당히 충격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는 같은 학급 학생들을 우선으로 이날 애도 교육을 하는 한편 교내 상담센터를 꾸려 이번 일과 관련해 상담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상담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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