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길래?...북한의 국경 요새화 [앵커리포트]
국방부가 DMZ 폭발 사고의 원인이 사실상 북한군 지뢰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대체 DMZ 인근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길래 우리 군은 새로운 수색로를 개척했고, 그 과정에서 부상까지 있었을까요?
화면 함께 보시죠.
2024년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북한은 군사분계선인 MDL 주변에 군사력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른바 'MDL 국경선화' 신형 방사포에, 자주포, 전술 미사일뿐만 아니라 대인용 지뢰를 매설하고 전기가 흐르는 3중 추진철책까지 부설했죠.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YTN 뉴스START, 어제): 그동안 정전협정 문서에 보면 군사분계선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건 국경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MDL은 국경선이 아니고 문자 그대로 군사분계선입니다. 그런데 군사분계선이 남측, 북측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김정은 정권이 한반도 2국가론을 선언한 다음에 이 MDL을 국경으로 못을 박아버렸어요, 헌법에다가. 그러니까 두 나라가 돼버린 거죠. 그러니까 국경이니까 여기를 요새화하겠다는 작업을 한 2년째 하고 있는데 이게 위험한 거죠.]
특히 올 상반기에는 투입 인원을 천 명에서 5천 명까지 다섯 배 확대했고, 유난히 더웠던 7-8월에도 폭우가 내리는 날을 빼고는 작업을 계속해왔습니다.
때문에 우리 군도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주시하고 있었죠.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 (지난달 20일, 국방위 업무보고): 북한군 국경선 요새화와 관련하여 좌표 설정 등 여러 가지 대응 전략 전술을 지금 다 세워 놓고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합동참모본부 역시 1-2년 내 북한의 요새화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최근 요새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유엔사와 우리 군은 이 지역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새로운 수색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이번 지뢰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오늘 국방위에서 이번 지뢰가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와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북한이 MDL을 중심으로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주변의 위험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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