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체 알아볼 수 없을 정도"...후원금 쌓일수록 구타하는 '맞방' [자막뉴스]
종아리 전체가 시퍼런 멍으로 뒤덮였습니다. 피부는 까맣게 변했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퉁퉁 부은 곳도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하던 김 모 씨는 최근 한 남성 BJ 제안을 받아 합동 방송을 진행한 뒤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러 명이 모인 방송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사람이 후원금이 들어온 만큼 맞는, 이른바 '맞방'입니다. 맞을 부위와 도구를 가격표처럼 써놓아 후원금을 많이 받을수록, 구타 수위도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김 모 씨 : 여기(옆구리) 맞는 게 한 대당 120개, 그러니까 1만2천 원꼴이죠. 그걸 170대를 맞은 거고. 종아리 430대, 그리고 여기 밑에 170대, 엉덩이 80대 정도…] 8시간 동안 쌓인 후원금은 1,300만 원. 맞은 횟수만 어림잡아 천여 대로, 김 씨는 대가로 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김 모 씨 : 사람들이 많이 다쳐요. 진짜. 입원할 정도로 다치는 사람들도 있고…. 돈이죠. 한 마디로 돈. 돈이죠.] 김 씨는 맞방을 제안했던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성수 / 변호사 : 상해의 경우에 합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결국, 처벌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체에 위험을 가하는 위험한 물건으로 판단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특수상해가 인정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돈을 대가로 폭력을 오락처럼 소비하는 가학적인 방송이 버젓이 생중계되고 있지만, 플랫폼 사업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당 플랫폼의 방송 안내 기준입니다. 음란물이나 신체 노출에 대한 제재 기준은 마련돼 있지만, 폭력적이고 가학적인 콘텐츠에 대한 제재 기준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부가통신 사업자로 분류되는 1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방미통위가 해당 플랫폼에 시정요구를 한 건수는 74건, 지난해 4건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아직 한 건도 없습니다. '맞방' 같은 폭력 콘텐츠가 반복되고 있지만 일일이 모니터링하고 제재하는 데 한계가 있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1인 미디어 방송이 범람하는 가운데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할 실효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그래픽 | 정하림 자막뉴스 | 송은혜 #YTN자막뉴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재생
"형체 알아볼 수 없을 정도"...후원금 쌓일수록 구타하는 '맞방' [자막뉴스]

시리즈 전체보기

와이즈픽
자막뉴스
뉴스모아
제보영상
와이파일
앵커리포트
운세
나이트포커스
지금 이뉴스
이게웬날리지
Y녹취록
짤막상식
이슈톺
한방이슈
몇층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