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덫에 걸렸다.‥'속수무책' 끌려가는 처지 [자막뉴스]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군함이 기동할 수 있는 실제 폭은 단 3km에 불과합니다. 세계 최강 미 해군에게도 이곳은 피하고 싶은 위험한 전장입니다. 미국이 이곳을 무력으로 장악할 수 없는 첫 번째 이유는, 비좁은 지형을 노린 이란의 '비대칭 전력' 때문입니다. 수심 깊은 곳을 노린 기뢰와 자폭용 고속정, 험준한 해안에 숨겨둔 지대함 미사일을 미군이 100% 탐지해 막아내는 건 구조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미 정보당국 역시 작전 성공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력 장악에 나설 경우 막대한 미군 사상자가 날 거라고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완벽한 통제를 주장하면서도 현실적인 타격의 두려움을 털어놓은 것도 이런 한계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건 미 해군뿐입니다. 다만 이란이 가끔 기뢰를 투하해 상황이 조금 복잡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경제적 상호 확증 파괴'입니다. 미국이 수많은 희생을 치러 해협을 장악한다 해도, 군사 충돌 즉시 국제 유가는 폭등하고 치솟는 보험료 탓에 사실상의 해상 봉쇄가 이뤄집니다. 무력 장악이 곧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자폭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이란은 미국의 이런 약점을 꿰뚫어 보고, 아예 해협 통제권을 공식화하며 통행세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 해협 통과 선박이 관리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이란 국민의 세금으로 지불할 수는 없습니다.] 치명적 피해 우려로 군사적 카드가 막히면서, 미국은 이란의 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미국은 전쟁 초기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20일 만에 협상을 간청했습니다.] 아무리 압도적인 무력으로도 뚫을 수 없는 호르무즈 해협의 구조적 덫에 빠진 미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자막뉴스: 박해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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