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측근 비리 조사하겠다" 벼르는 민주당...미국 정국 '폭풍전야' [앵커리포트]
이르면 오늘 오후 미국 중간선거 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미국 민주당은 의회 권력을 탈환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을 둘러싼 각종 비리·부패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대표적인 의혹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우선 아랍에미리트 왕실과의 이해충돌 의혹입니다.
트럼프 일가와 연관된 가상자산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2025년 1월, 아랍에미리트 왕실과 연결된 투자자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아랍에미리트에 첨단 AI 반도체 수출을 허용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일가의 사적 이익이 미국의 대외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두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관련 의혹입니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참여한 투자회사 '1789 캐피털'이 투자한 기업들이 연방정부 계약과 보조금을 대거 확보했다는 건데요.
CNN 보도에 따르면 이 투자회사가 투자한 기업 10곳이 연방정부 계약과 보조금으로 16억 달러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영향력이 부당하게 작용했는지 살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세 번째는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둘러싼 외교와 사익의 이해충돌 의혹입니다.
쿠슈너는 공식적인 백악관 직책을 맡지 않으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외교와 협상에 관여해 왔는데요.
문제는 쿠슈너가 설립한 사모펀드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의 막대한 자금이 투자됐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외국 정부의 투자와 쿠슈너의 외교 활동 사이에 이해충돌이 있었는지, 또 그가 어떤 경위로 외교 협상에 관여하게 됐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입니다.
네 번째는 백악관 대형 연회장 건설을 둘러싼 기업 기부금과 영향력 행사 의혹입니다.
연회장 건설에 약 3억3천만 달러의 민간 기부금이 약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기부자 상당수가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거나 정부의 규제·정책 결정에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과 인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은 이들의 기부가 단순한 후원인지, 아니면 정부로부터 유리한 대우를 얻기 위한 것이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밖에도 엡스타인 사건 관련 수사자료 처리, 러시아 사업가의 트럼프 주니어 결혼식 비용 대납 등 다양한 의혹이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 정국이 격랑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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