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숫자조차 공개 못할 상황? 블랙홀 되어버린 부동산 시장 '공포' [지금이뉴스]
중국 주택 판매 관련 민간기관 지표가 예정된 날짜에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중국 내 부동산 업계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1일 정보제공업체인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과 중국지수연구원이 전날 '11월 전국 100대 부동산기업 판매 총액'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별다른 설명 없이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통상적으로 정부 공식 통계보다 2∼3주 이른 매월 말에 해당 지표를 발표해온 만큼, 신축 시장 이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인 완커가 지난주에 사상 처음으로 국내 채권에 대한 상환 의무를 연기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나온 만큼 더욱 주목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앞서 중국은 부동산 위기의 진원이 된 헝다·비구이위안 등 대형 부동산업체들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진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크리스티 헝 선임 애널리스트는 해당 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것은 "업계 상황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면서 "11월 데이터는 더 급감했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CRIC의 10월 지표는 전년 동기 대비 41.9% 줄어 18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1년 전 정부 부양책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11월 지표도 부진했을 수 있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입니다.
이에 블룸버그는 CRIC와 중국지수연구원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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