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사망' 기록한 '살인 폭염'...알고보면 인간이 키운 재앙 [자막뉴스]
섭씨 40℃를 훌쩍 넘긴 도심 거리. 작렬하는 햇볕과 사방에서 조여드는 열기에, 양산도 부채도 소용없습니다. 숨쉬기도 버거운 더위, 메마른 날씨에 온열 환자가 매일 속출하고 큰불이 잇따랐습니다. 올여름 전 세계를 달군 폭염에 유럽에서 숨진 사람은 5만여 명. 가장 많은 2만9천여 사망자를 냈던 4년 전보다 71%나 많습니다. 절반 이상은 85살 이상 노령층, 20∼44세 사이도 800명 넘게 숨졌습니다. 나라별로는 올해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에 집중됐고, 2000~2025년까지 수도 중엔 로마에서 가장 많이 숨졌습니다. [게리팔로스 콘스탄티누디스 /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그랜섬 연구소 교수 : 사망 사례의 거의 ⅓이 6월 17일∼7월 1일 발생한 극심한 폭염 기간에 집중됐습니다. 당시 기온은 최근 이전 평년보다 평균 5.3도 더 높았습니다.] 특히, 이 중 3만2천여 명은 석탄·석유 같은 화석 연료 사용 등으로 더해진 열기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염 사망 중 이런 지구 온난화가 원인인 비율은 2000년대 초반 45%에서 65%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클레어 반스 /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기후 과학자 : 유럽은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는 대륙으로 알려져 있어요. 화석 연료 연소로 인간이 부른 온난화가 없었을 때와 비교하면, 현재 유럽의 여름철 기온은 평균 2.5도 더 높습니다.] 한여름 못잖았던 5월은 뺀 6∼8월, 유럽 인구 약 40%가 사는 850여 개 도시만 분석한 결과여서, 실제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폭염이 주요 사망 원인인데도 보고되지 않거나 사망 진단서에 제대로 쓰이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제공 :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디자인 : 백지오 자막뉴스 : 강승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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