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한인문화회관 10년 발자취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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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5. 오전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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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에 야트막이 자리한, 아름다운 건물.

2012년 처음 문을 열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한인문화회관입니다.

조화와 화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을 함께 나눠 먹으며, 개관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시민들의 쉼터, 그림 같은 도나우 공원에 등장한 초대형 비빔밥에 시선이 쏠립니다.

[베어너 아몬 / 한-오 친선협회장 : 많은 사람의 기부가 없었다면, 그리고 이곳에 한국 동포들이 없었다면 이 한인문화회관은 없었겠죠. 이곳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 교류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959년, 한국인 유학생이 첫발을 내디디며 시작된 오스트리아 한인의 역사.

이후 파독 간호사가 건너오거나 태권도 사범 등이 이주해오며 오스트리아 한인 사회는 점차 확장됐습니다.

[박종범 / 한-오 친선협회 회장 : 한인사회 리더들이 모여서 우리 자신의 한인문화회관을 만들어보자, 우리의 공간을 만들어보자 하는 취지에서 2008년도부터 한인문화회관을 만들기 위한 설립추진위원회를 만들었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모금 활동을 시작해서 한인문화회관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희진 / 오스트리아 거주·파독 간호사 출신 : 문화회관 처음에 시작할 때 정말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많은 협조와 그리고 한국을 알리기 위해서 힘을 많이 썼기 때문에 지금 여기까지, 좋은 문화회관이 이렇게 아름다운 도나우 강변에 서게 된 거 같아요.]

한인문화회관은 오스트리아 한인들에게는 건물 그 이상의 의미입니다.

현지 한인사회가 화합하고 소통하기 위해 십시일반 힘을 합쳐 만든 공간이자 사랑방이기 때문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