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중캠페인 공정한 가치, 함께 여는 세상 [박귀섭 / 비주얼 아티스트]

공정한 가치, 함께 여는 세상
공정한 가치, 함께 여는 세상
2026.10.01.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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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연중캠페인 공정한 가치, 함께 여는 세상 [박귀섭 / 비주얼 아티스트]

무대 위에서 몸짓으로 이야기를 전하던 사람이 카메라 뒤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의 박귀섭 씨는 발레리노의 길을 내려놓고 사진작가로 새로운 출발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사진을 넘어 영상까지 활동의 영역을 넓히며 자신만의 표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박귀섭 씨는 2006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솔리스트로 활동했습니다. 이듬해 뉴욕 인터내셔널 발레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패션에 관심을 두고 사진을 접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고, 2010년 발레단을 그만두고 사진작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발레를 내려놓고 독학으로 사진을 배우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무대에 서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닙니다. 사진을 시작했을 때는 기법도, 촬영하는 방식도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 만큼 시간을 정해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배워갔습니다. 그렇게 쌓은 시간은 사진작가로서 자신의 길을 다지는 힘이 됐습니다.

사진작가가 된 뒤 다시 만난 것은 자신의 뿌리였던 무용이었습니다. 무용수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오랜 시간 몸을 단련해 온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것이 자신의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몸에 대한 경험은 그만의 시선이 됐고, 무용수들의 순간과 움직임을 담아내는 사진과 영상 작업으로 이어졌습니다. 2012년에는 국립발레단 선배인 발레리나 전효정의 제안으로 무용수들의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박귀섭 씨는 한 분야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2020년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타이틀 작업을 비롯해 영상 연출 등으로 활동을 확장해 왔습니다. 발레를 하며 익힌 움직임에 대한 이해는 새로운 작업의 바탕이 되었고, 한때 무대 위에서 몸으로 표현했던 이야기는 이제 카메라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지금 모습으로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새로워질 가능성이 있고, 그 가능성을 발견할 기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발레리노에서 사진작가로, 다시 영상과 다양한 예술 분야로 자신의 길을 넓혀 온 박귀섭 씨.
익숙한 길을 벗어난 도전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고, 그 가능성은 또 다른 도전으로 이어졌습니다. 한 번의 선택으로 자신의 모습을 정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온 박귀섭 씨는 오늘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획 : 김준영 / 그래픽 : 이정택 / 음악 : 김은희 / 연출 : 강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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