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부처님 눈에 '핑크♥'…MZ가 빠진 '힙한 불교'
컬처INSIDE
2026.04.11. 오후 7:18
[앵커]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서울불교박람회가 올해 최다 관객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불교 철학을 재치 있게 풀어낸 기획에 MZ 세대가 뜨겁게 호응한 결과인데요.
이 흐름이 일회성 '경험'에 그치지 않고, 종교를 바라보는 방식까지 바꿀 수 있을까요?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 모양 풍선을 든 관객들이 음악에 몸을 맡깁니다.
서울 봉은사 앞에서 진행된 이른바 '반야심경 공파티'입니다.
부처상을 배경으로 퍼지는 신나는 음악, DJ 퍼포먼스를 즐기려는 관객들로 절 앞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야외 클럽을 옮겨놓은 듯 흥겨운 분위기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가볍지 않습니다.
일상의 번뇌를 공(空), 즉 '비움'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불교 경전 '반야심경'의 메시지를 젊은 세대가 보다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기획됐습니다.
BTS 리더 RM이 입어서 화제가 된 불교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앞 부스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