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부의 아이콘' 가수 김장훈 씨, 요즘엔 온라인에서 각종 밈을 통해 청소년들에게도 친숙한 가수가 됐는데요?
발음도 어려운 '숲튽훈'이란 부캐릭터 덕분입니다.
최근 신곡을 발표하고 장애인과 유기견을 돕는 공연을 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김장훈 씨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무대와 객석 사이, 맨 앞줄에 마련된 특별관람석에 휠체어 이용자들이 하트 모양의 응원 봉을 들고 있습니다.
김장훈이 지자체와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직접 기획한 이 무대는 '낯섦'이란 키워드가 출발점이었습니다.
[김 장 훈 / 가수 : 편견이나 차별이라는 단어를 저는 안 쓰려고 해요 낯섦이란 단어를 쓰자, 낯섦은 자주 만나면 친해지거든요.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통해서 계속 이렇게 중증 장애인들이 누워 있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아 세상으로 자꾸 나와서 보다 보면 그럼 당연히 중증 장애인들을 보다 보면 휠체어나 목발은 너무너무 자연스러워지고….]
장애인들과 더불어 산 세월이 어느덧 30년, 하지만 남을 돌아보고 나눌 여유도 없을 만큼 적지 않은 시간, 침체기를 겪은 것도 사실입니다.
끝도 보이지 않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숲튽훈', 가창력을 둘러싼 안티팬들의 조롱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들여 반전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김 장 훈 / 가수 : 처음에는 그게 뭐 조롱하려고 만든 줄도 몰랐고 그런데 이제 뭐 그런가 보다 했는데 가족들이나 팬들이 조심스럽게 좀 안 좋아하는 걸 보면서 '이게 가수냐' 뭐 이런 뭐 안티들의 그런 건데 그냥 근데 중요한 건 너무 웃겼어요. 만들어 놓은 게. 그래서 이게 뭐 안티를 떠나서 얘는 천재 같은데 어떻게 이런 걸 만들어서 이런 걸 할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댓글이 너무 웃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