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항만과 공항이 있는 인천에는 결혼한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이 다문화 부부일 정도로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차문화협회와 연수구 가족센터가 이주여성들에게 우리 사회에 어울릴 수 있도록 차와 한복 등 전통문화를 가르치는 교실을 열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대학의 차 예절, 다례 전용 강의실.
러시아와 베트남, 일본 등 10개 나라에서 온 다문화 여성 서른 명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차 문화를 통해 우리 문화를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절을 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이어 드라마에서 봤던 한복을 입어보는 시간.
빨갛고 파란 치마에 노랗고 하얀 저고리의 한복을 입고 머리를 단정히 묶고 옷고름도 매 봅니다.
[김 크리스티나 / 인천 연수동 (카자흐스탄 이주여성) : 오늘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봤어요. 엄청 재미있었어요. 옛날에 드라마 볼 때 자주 한복을 봤어요. 더 많이 입고 싶어요.]
함께 따라온 신랑도 참가해 한복을 입고 갓을 쓰니 조선 시대 양반이 된 듯합니다.
하지만 양반다리를 하고 절을 하는 법을 배워보니 뻣뻣한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어 한국의 차 문화를 익히는 시간.
뜨거운 찻물을 주전자에 따르고 다시 잔에 따른 뒤 왼손으로 받치고 오른손으로 잔을 들어 마십니다.
일상의 고단함이 저 멀리 가고 차분함과 여유가 찾아옵니다.
전통문화를 배우고 익히면서 한국 사회에 더 안착하는 느낌입니다.
[최소연 / 한국차문화협회이사장 : 잘 융화가 되지 못 한다든가 그럴 때, 우리 문화를 잘 알면 더 빨리 융화되고 더 빨리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더 많은 활동에 좋은 에너지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한국차문화협회와 연수구 가족센터는 참석자들의 만족감이 높다며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항만과 공항이 있는 인천에는 결혼한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이 다문화 부부일 정도로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차문화협회와 연수구 가족센터가 이주여성들에게 우리 사회에 어울릴 수 있도록 차와 한복 등 전통문화를 가르치는 교실을 열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대학의 차 예절, 다례 전용 강의실.
러시아와 베트남, 일본 등 10개 나라에서 온 다문화 여성 서른 명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차 문화를 통해 우리 문화를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절을 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이어 드라마에서 봤던 한복을 입어보는 시간.
빨갛고 파란 치마에 노랗고 하얀 저고리의 한복을 입고 머리를 단정히 묶고 옷고름도 매 봅니다.
[김 크리스티나 / 인천 연수동 (카자흐스탄 이주여성) : 오늘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봤어요. 엄청 재미있었어요. 옛날에 드라마 볼 때 자주 한복을 봤어요. 더 많이 입고 싶어요.]
함께 따라온 신랑도 참가해 한복을 입고 갓을 쓰니 조선 시대 양반이 된 듯합니다.
하지만 양반다리를 하고 절을 하는 법을 배워보니 뻣뻣한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어 한국의 차 문화를 익히는 시간.
뜨거운 찻물을 주전자에 따르고 다시 잔에 따른 뒤 왼손으로 받치고 오른손으로 잔을 들어 마십니다.
일상의 고단함이 저 멀리 가고 차분함과 여유가 찾아옵니다.
전통문화를 배우고 익히면서 한국 사회에 더 안착하는 느낌입니다.
[최소연 / 한국차문화협회이사장 : 잘 융화가 되지 못 한다든가 그럴 때, 우리 문화를 잘 알면 더 빨리 융화되고 더 빨리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더 많은 활동에 좋은 에너지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한국차문화협회와 연수구 가족센터는 참석자들의 만족감이 높다며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