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확진자 제주 여행...면세점 18년 만에 첫 휴점

콜센터 확진자 제주 여행...면세점 18년 만에 첫 휴점

2020.03.12.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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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 콜센터 확진자 2명이 제주에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제주에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다녀간 제주 면세점은 18년 만에 임시 휴점에 들어갔고 접촉자 30여 명은 격리 조치 됐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내 내국인 면세점이 굳게 닫혔습니다.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고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문 너머로 보이는 매장 안은 불이 꺼진 채 을씨년스럽습니다.

서울 구로 콜센터 확진자가 면세점을 이용한 사실이 알려져 하루 임시 휴점에 들어간 것입니다.

면세점 측은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방역하고 24시간 이후에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오정훈 / JDC 면세기획처장 : 지난 18년간 태풍이나 폭설에도 휴점을 안 했는데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

지난 7일과 8일 확진자 2명이 다녀간 이용시설도 일부 폐쇄됐습니다.

각자 여행에 나선 이들은 버스와 렌터카를 이용해 숙소를 포함해 해안가와 유채밭 등 관광지, 편의점 등 10여 곳 이상을 다녀갔습니다.

이들이 접촉한 30여 명은 자가 격리됐습니다.

동선이 추가 확인되면 격리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이 확진자는 제주 여행 전에 다른 감염자와 접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방문지에 대한 임시폐쇄와 방역 소독, 접촉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확진자 이후 잠잠하던 제주도.

지역 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 강화와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호소하고 있지만, 확진자의 잇따른 방문이 확인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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