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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협회 첫 자체 경매..."무분별한 경매로 미술시장 혼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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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랑협회가 경매사에 항의하며 사상 처음으로 자체 경매를 열었습니다.

경고 차원의 일회성 행사를 마련한 화랑협회는 "국내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무분별하게 경매를 열어 미술시장이 혼탁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회원 화랑들만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로 오늘(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매에는 박수근, 이인성, 손상기, 이우환, 박서보, 김창열 등 유명 작가 100여 명의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화랑들의 자체 경매는 1976년 한국화랑협회 설립 이후 처음이며, 해외에서도 매우 이례적입니다.

미술시장이 과열됐던 2007년 화랑협회와 양대 경매사는 '신사협약'을 맺었습니다.

양측은 당시 메이저 경매를 한 해 4차례로 제한하고, 경매사가 구매한 국내 작가의 작품은 제외하며, 제작 연도가 2-3년이 넘은 작품을 출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화랑협회는 "경매사들이 젊은 작가들과 직거래를 강행해 작가의 장기적 성장을 막고, 잦은 경매로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경매사들은 화랑협회의 경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약 9천157억 원으로, 한 해 사이 2.8배로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매사의 낙찰 총액도 1천152억 원에서 3천242억 원으로 2.8배로 늘어났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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