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응징 경고 직후 미군 공격 재개...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

트럼프 응징 경고 직후 미군 공격 재개...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

2026.07.21. 오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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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사망에 이란에 응징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미군이 공격 재개에 나섰습니다.

열흘째 이란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군이 열흘째 이란 공격을 공식 확인했죠?

[기자]
미 중부사령부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 5시부터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열흘째 이어지는 공습인데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을 더욱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기존 설명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란 매체도 반다르압바스와 시리크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고,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를 중심으로 방공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군도 잠시 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혀 이란의 보복 공격도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이 한 명씩 숨질 때마다 몇 배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미군의 이란 공격이 재개된 건데요.

지난 17일 요르단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숨진 데 이어 18일에는 이라크에서 이란 드론 불발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숨졌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7일 이란이 요르단의 미군 기지에 탄도 미사일 공격이 방공망을 뚫고 장병들이 생활하던 조립식 막사를 강타해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공격도 미군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이란을 타격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발언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이란을 다시 강하게 타격했습니다. 두 명이 아니라 세 명의 위대한 애국자들을 기리기 위해 그렇게 공격한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이란과 미국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전면전 재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다만 이란 내무장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방문했고 미 국무장관도 이란과 외교의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혀 양측이 중재국을 통한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은 미국과 현재 군사충돌을 전면전이라고 규정했다고요?

[기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금 미국과 전면전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테헤란에서 열린 사법부 최고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금 전쟁은 미사일로만 치러지는 게 아니라며 전면전이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국가의 이익을 위해 마지막까지 싸울 거라며 미국의 군사적 타격만으로는 이란 국민의 항복을 받아낼 수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란의 국익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미국이 만약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대가를 치를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스마엘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 미군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적을 맞이해 싸울 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금 상황에서 절실한 건 단합과 연대라고 강조하고 이란 국민의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국제 유가 상승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반등하고 있죠?

[기자]
오늘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1배럴에 89달러 22센트로 전장보다 1.27% 상승해 지난달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종가도 배럴당 83달러 23센트로 0.9% 올랐습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오늘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다시 1갤런에 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리터에 1,570원 수준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막힌 데다 예멘의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홍해까지 닫혀 국제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겐 큰 부담인데요. 유가 상승에 대한 미국 내 반응 들어보겠습니다.

[에바 곤살레스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 방금 60달러를 썼는데 사흘마다 똑같이 반복해야 합니다. 정말 말도 안 돼요. 1995년에 처음 필라델피아로 왔을 때 휘발유 가격이 75센트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이렇게 돼 정말 힘듭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브렌트유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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