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합의때까지 해협 봉쇄...이란에 핵무기 사용 안해"

트럼프 "이란 합의때까지 해협 봉쇄...이란에 핵무기 사용 안해"

2026.04.24. 오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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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이란이 합의할 때까지 해협을 봉쇄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을 핵무기로 공격하지는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며 대이란 해상봉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죠?

[기자]
네. 잠시전 백악관에서 의료비 부담완화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합의를 해야 해협이 열리게 될거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그걸 닫아둔 건 바로 접니다. 우리는 그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거나 다른 매우 긍정적인 일이 발생할 때 열릴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서 목표물의 75%를 타격했다며 지금 당장 합의를 할 수도 있지만 자신은 영구적으로 지속될 합의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2주 동안의 휴전기간 동안 이란이 무기를 보충했을 수도 있지만 미군은 하루만에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할 건가요?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렸나요?) 아니요. 왜 그게 필요하죠? 도대체 왜 그런 멍청한 질문을 하는 거죠? 아니요,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핵무기는 누구에게도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을 격침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기뢰 제거 작전 규모를 3배로 늘리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합의할 때까지 해협은 철통 봉쇄 상태를 유지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간은 이란 편이 아니라면서 미국과 동맹, 전세계에 유익할 때에만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종전을 바라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비난하면서 결국 협상이 미국에 유리하게 타결될 거라는 메시지로 미국 국민을 설득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앵커]
휴전 기간 해상 봉쇄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미군이 인도양에서 유조선을 또 나포했죠?

[기자]
먼저 미 국방부가 공개한 17초짜리 현장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미 국방부는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수송하던 머제스틱X호에 대해 해상차단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승선하겠다는 경고를 한뒤 헬리콥터 2대가 머제스틱X호로 접근해 특수부대원으로 보이는 무장 병력이 갑판에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로이터통신은 이 유조선이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사이 인도양에 있었다고 전했는데 2년 전에도 이란산 원유 밀수에 관여해 미 재무부의 제재 목록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제재를 받는 세력은 공해를 방패로 삼을 수 없다면서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는 선박을 차단하기 위해 전세계적 단속 활동을 계속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전세계 공해로 대이란 해상봉쇄를 확대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앞서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문제삼아 2차 협상을 거부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해상봉쇄 강화가 이란의 태도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CNN은 대이란 해상봉쇄 확대가 이란 입장을 더 강경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 장관은 이란과의 전쟁을 다시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며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그린 라이트' 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을 말살하려는 계획을 주도한 하메네이 왕조와 이란 테러 정권의 지도부 후계자들의 후계자들까지 제거하기 위해섭니다.]

이란 관영매체는 미국과 휴전 이후 처음으로 테헤란 곳곳에서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보도했는데 누가 어떤 공격을 했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10일 휴전에 합의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2차 회담도 열렸죠?

[기자]
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연장 논의를 위한 2차 회담이 이곳 워싱턴DC에서 열렸습니다.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양국이 이곳 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중재로 2차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지난 14일 43년 만에 처음으로 평화협상에 나섰는데요.

1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예히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와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가 참석하고, 마이크 허커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도 합류합니다.

열흘 휴전이 오는 26일 만료되면서 레바논은 휴전 1개월 연장과 이스라엘의 폭격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위해 레바논이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양측은 휴전을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서 언론인을 포함한 사상자가 속출하고, 헤즈볼라도 드론 공격에 나서며 무력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해 레바논을 방문했을 때 만났던 소년이 이번 전쟁으로 숨졌다며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레오14세/교황 : 저는 전쟁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증오나 분열이 아닌 평화의 문화에서 나오는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전쟁은 이란전쟁이 시작된 지 이틀 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을 발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지금까지 2천3백 명이 숨지고 7천5백 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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