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핵무기 사용 안 해...합의 서두르지 않을 것"

트럼프 "이란에 핵무기 사용 안 해...합의 서두르지 않을 것"

2026.04.24.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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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핵무기로 공격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이 합의할 때까지 해협을 봉쇄할 거라며 영속적인 합의를 위해 서두르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먼저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발언부터 살펴보죠. 어떤 맥락입니까?

[기자]
네. 백악관에서 의료비 절감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목표물의 75%를 타격했다며 지금 당장 합의를 할 수도 있지만, 자신은 영구적으로 지속될 합의를 원한다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2주 동안의 휴전 기간에 이란이 무기를 보충했을 수도 있지만, 미군은 하루 만에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할 거냐는 기자의 질문이 나왔는데, 재래식 방식만으로도 완전히 초토화했다며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할 건가요?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렸나요?) 아니요. 왜 그게 필요하죠? 도대체 왜 그런 멍청한 질문을 하는 거죠? 아니요,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핵무기는 누구에게도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이란이 합의를 해야 해협이 열리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걸 닫아둔 건 바로 접니다. 우리는 그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거나 다른 매우 긍정적인 일이 발생할 때 열릴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을 격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는데요.

또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기뢰 제거 작전 규모를 3배로 늘리라고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간은 이란 편이 아니라면서 미국과 동맹, 전 세계에 유익할 때에만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종전을 바라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비난하면서 결국 협상이 미국에 유리하게 타결될 거라는 메시지로 미국 국민을 설득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앵커]
미군이 인도양에서 유조선을 또 나포했는데 휴전 기간에 해상 봉쇄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이죠?

[기자]
미 국방부는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수송하던 머제스틱X 호에 대해 실시한 해상 차단 작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군이 승선하겠다는 경고를 한뒤 헬리콥터 2대가 무국적 선박 머제스틱X호로 접근해 특수부대원으로 보이는 무장 병력이 갑판에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미 국방부는 제재를 받는 세력은 공해를 방패로 삼을 수 없다면서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는 선박을 차단하기 위해 전 세계적 단속 활동을 계속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전 세계 공해로 대이란 해상 봉쇄를 확대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CNN은 이란이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문제삼아 2차 협상을 거부한 상황에서 해상봉쇄 확대가 이란 입장을 더 강경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과의 전쟁을 다시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며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그린 라이트' 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을 말살하려는 계획을 주도한 하메네이 왕조와 이란 테러 정권의 지도부 후계자들의 후계자들까지 제거하기 위해섭니다.

이란 관영 매체는 미국과 휴전 이후 처음으로 테헤란 곳곳에서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보도했는데 누가 어떤 공격을 했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을 3주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어왔네요.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연장 논의를 위한 2차 회담이 오늘 백악관에서 열렸습니다.

양국은 지난 14일 43년 만에 처음으로 평화협상에 나서 16일 열흘 휴전을 발표했죠.

1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주재로 주미 이스라엘 대사와 주미 레바논 대사가 회담에 나섰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도 이 회담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휴전을 3주간 연장할 거라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미국이 돕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6일 양측은 휴전을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서 언론인을 포함한 사상자가 속출하고, 헤즈볼라도 드론 공격에 나서며 무력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해 레바논을 방문했을 때 만났던 소년이 이번 전쟁으로 숨졌다며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레오14세/교황 : 전쟁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증오나 분열이 아닌 평화의 문화에서 나오는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번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2천 3백 명이 숨지고 7천 5백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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