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못해 멈춘 이스라엘..."레바논은 휴전 대상 제외"

마지못해 멈춘 이스라엘..."레바논은 휴전 대상 제외"

2026.04.08.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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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정부 "깊은 우려"…복잡한 내부 기류
"2주간 휴전으로 이란 재정비 시간만 벌어줄 것"
휴전 기간에도 헤즈볼라 섬멸 작전 이어갈 듯
"이란 도발 징후 시 즉각 독자 타격 가능성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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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을 시작했던 이스라엘은 마지못해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안을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레바논도 휴전안에 포함된다는 파키스탄 발표와 달리 헤즈볼라 섬멸 작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2주간 휴전을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공격 중단을 조건으로 한 휴전안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내부 분위기는 복잡합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 정부는 이번 합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미국의 압박에 밀려 마지못해 수용했다는 입장입니다.

이란의 교량과 철도 등 핵심 기반 시설을 정밀 타격하며 승기를 거의 잡았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2주간 휴전으로 이란이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만 벌어주게 됐다고 우려하는 겁니다.

[사샤 브루흐만 / 국제전략연구소(IISS) 국방분석가 : 양국의 전쟁 목표는 조금 다릅니다. 이스라엘은 실제 정권 교체를 원하지만, 미국은 적대적이지 않은, 약화된 이란과 공존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레바논도 휴전 대상인지를 놓고는 파키스탄과 엇박자를 냈습니다.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레바논도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전투는 휴전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휴전 기간에도 레바논에서의 군사 작전은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헤즈볼라를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실존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섬멸 작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과의 휴전도 전략적 후퇴로 받아들이는 이스라엘 입장에선 이란의 작은 움직임이라도 포착될 경우, 다시 독자 타격의 방아쇠를 당길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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