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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가까스로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파국은 피하게 됐습니다. 막혀 있던 호르무즈 해협도 열릴 것으로 기대가 모이는데 다만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 시간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하나의 문명을 다 없애버리겠다더니 극적으로 휴전 합의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가 뭘까요?
[신종우]
트럼프가 백악관 연설에서 초토화 발언도 하고 이제 세계 질서는 내 거다. 덤빌 테면 덤벼 봐라 하는 연설을 했었죠. 그리고 어제 9시에 문명 파괴 발언을 했는데 2시에 트럼프가 인간 방패는 불법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 당시 이란 국민들이 인간방패를 하기 위해서 다리에 집결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과연 트럼프가 과연 인간방패가 있는 발전소를 타격했을까. 저는 없다고 봅니다. 결국 뭐냐 하면 트럼프의 전쟁의 무게중심이 바뀐 거예요. 처음에는 이란의 군사력과 최고지도부였잖아요. 도저히 굴복하지 않는 거예요. 결국은 뭐냐 하면 이란의 산업 인프라를 무차별 공격해서 충격과 공포로 이란 국민들의 전쟁 의지를 꺾으려는 게 트럼프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 있어서는 안 되죠. 어린아이까지 와서 인간 방패가 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인데 그렇지만 트럼프가 봤을 때는 이란은 내가 도저히 항복시키기 불가능하다고 느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침 파키스탄이 중재안을 가져와서 간청했다는 식으로 해서 명분을 쌓고 일단 휴전에 합의하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어려운 상황에서 어찌 보면 타이밍이 잘 맞은 협상안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파키스탄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잖아요. 왜 이렇게 열심히 한 건지, 배경이 있을 것 같은데.
[신종우]
파키스탄은 드문 나라입니다. 이란과는 문화종교적으로 가까운 나라고요. 미국과는 군사 전략적인 협력 관계가 아주 깊은 나라죠. 우리나라도 유가 고통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 파키스탄은 아시아에서 유가 급등이 어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파키스탄도 중재를 열심히 했고 파키스탄이 거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중국도 힘을 보탰다고요?
[신종우]
중국도 어제는 UN안보리에서 호르무즈 해협안에 거부했다고 하는데 중국이 보면 10개 안이 있지 않습니까? 종전안 10개 안 중에서 보증을 했다고 들리더라고요. 과연 중국이 보증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데 중국 측에서 나온 얘기는 우리가 보증해 줬어라고 하는 걸 보면 그게 끝나고 이란 같은 경우 제재를 해서 압류된 자산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걸 대체적으로 풀어주겠다는 얘기인지 모르지만 중국도 어느 정도 우리가 보증해 주겠다, 몇 개는 풀어주겠다고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주변국들이 중재를 위해서 노력한 것으로 보이는데 호르무즈 해협 개방 휴전 조건에 포함됐습니다. 만약에 개방이 된다면 세계 경제가 많은 숨통을 트일 수가 있을까요?
[김대호]
이번에 미국과 이란이 전격적으로 휴전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하게 된 최대의 관건이 바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에 대한 해제 여부였습니다. 원래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사항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해제해야 협상을 시작한다, 이렇게 돼 있었거든요. 이 대목이 아주 시나브로 상당히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냐면 협상을 통해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해제하도록 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협상을 시작한다. 이게 지금 선후가 조금 바뀐 거거든요. 이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래 전쟁의 의도는 이렇게 전쟁을 오래 가겠다고 하는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경제적 충격도 살짝 하면서 전쟁 시작하자마자 하메네이를 치고 또 핵시설 붕괴하고 군사적 시설 붕괴하면 빠르면 한 달 내에 충분히 끝날 수 있다. 이래서 실제로 군사적으로는 그 목적을 120% 달성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뒷덜미를 잡고 나오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제유가도 안정시켜야 하고 물가도 잡아야 되는 상황인데 전쟁에서 군사적 전략 목표는 달성했다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오히려 벌집 건드려서 가만히 있던 호르무즈 해협까지 적에게 넘어가는 이런 꼴이 됐단 말이죠. 그래서 끝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시소게임을 해 왔는데 저는 여기에 중대한 합의가 있었다고 봅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여기에 이란이 통행료 걷자고 하고 미국이 합의한 것이 아닌가. 미국이 합의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거든요. 미국은 왜 통행료를 이란이 걷어가도록 하는 데 합의했을까. 이게 바로 동맹국들에 대한 서운함까지 표시해서 미국은 어차피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안 가져옵니다. 가져가는 아시아 국가들, 유럽 국가들, 여기서 돈을 받는 것이죠. 그리고 통행료를 미국과 이란이 같이 관리합니다. 같이 관리해서 그 돈을 가지고 파괴된 이란의 산업시설을 도와주는 데 쓰면 결과적으로 아시아 국가나 유럽 국가들의 돈을 걷어서 이란의 경제 재건을 하고 거기에 미국이 관여하는 형태거든요. 물론 합의가 된 것은 아닙니다. 미국 언론들에서 이런 보도가 나오는데 이 조건이 합의되면서 양쪽이 급물살을 탔다는 겁니다. 파키스탄이나 중국이 아무리 중간에 중재해도 이란 입장에서 볼 때 파키스탄 아주 우습게 보는 나라예요. 그리고 중국도 이번에 도와줬다고 하지만 이란의 지도자들이 다 몰살당하는데 그 과정에서 중국이 별로 역할을 못했습니다. 물론 중국의 압력이나 파키스탄의 중재가 많이 도움이 됐지만 근본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이해가 맞아들어간다. 그런데 이 대목은 자칫 잘못하면 우리 입장에서는 큰 재앙이 될 수 있거든요. 이 대목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쉽게 말해서 미국 입장에서 우리가 전쟁 배상은 못해 주겠다. 그러니까 이번 전쟁 때 미국 안 도와준 동맹국들한테 돈 걷어서 통행료 걷어서 이란 재건 비용 써라 이런 입장이라는 거죠?
[김대호]
그렇습니다. 미국 언론의 분석가들의 분석이 지금 막 뜨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석유로 돈을 많이 벌겠다. 이란 석유로 돈을 벌 수 있는 명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 관리하면서 통행료 걷어가지고 그 돈으로 이란 개발해 줄게.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앵커]
중동의 황금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아울러서 이란에 있는 각종 산업 재건할 때 미국 기업들이 들어간다. 이 대목은 두고 봐야 되겠는데요. 트럼프의 처음 노림수가 바로 이란의 핵시설 부숴놓고 이란의 정권교체 해놓고 새 정권과 경제개발한다는 거였거든요. 원래 1978년 이란 혁명 이전에 그 원유의 50%는 미국 거였습니다. 그런데 호메이니 혁명 때문에 뺏긴 거잖아요. 트럼프가 젊을 때 쓴 책에 나오는 인터뷰 등을 종합해 보면 그 원유 찾아와야 된다. 그런 얘기 줄곧 해 왔거든요. 그런 면에서 2주간의 협상이 남아 있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웅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그런 발언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2주 동안 휴전하면서 계속적인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 오는 10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에 나서게 됩니다. 박사님께서 얘기해 주신 미국과 이란의 통행료에 대해서 전쟁 비용으로 충당한다거나 이런 부분이 테이블에 올라서 구체적으로 협상이 이루어질까요?
[신종우]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말이 너무 왔다갔다하고 오락가락해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말이 너무 왔다갔다하잖아요. 결국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하는 나라들이 알아서 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결국 우리가 유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200만 배럴 실은 유조선 1척이 통과한다면 200만 달러 받는다고 하잖아요. 1배럴에 159리터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159리터에 우리나라 환율 따지면 1달러에 1400원이 넘는 거예요. 지금 입장에서 싸죠. 하지만 고착화될 경우 이란이 세계 에너지 무역과 교역의 질서를 쓰게 되는 겁니다. 이란이 마음대로 쥐락펴락할 수 있는 거예요, 세계 유가를. 과연 트럼프가 이걸 줄 것이냐. 이번에 트럼프에게 놀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데 미국의 유가가 안 오를 거라고 생각했던 게 더 놀라운 일이었어요. 지금 유가 때문에 트럼프 지지율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 생각에 트럼프가 지금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란이 유가를 쥐락펴락할 경우 그건 줄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그게 우려스러운 면이기는 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카드는 10개 안 중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가 돼서 논쟁이 많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미국 유가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트럼프의 발상이 너무 놀랍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전쟁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 발이 묶인 배가 2000척에 이른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2주 동안 휴전을 해서 호르무즈 해협 열고 싸움을 잠시 멈추자 했지만 이 2000척이 2주 안에 다 빠져나가기도 힘들 것 같다. 저희가 화면 왼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저렇게 많은 선박이 발이 묶여 있는 거예요.
[김대호]
지금까지 미국 측도 그렇고 이란 측도 그렇고 휴전 협상을 시작하니까 안에 들어가 있는 2000척 내보내줄게라는 공식적인 신호는 어느 곳에서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이란은 이번에 협상이 잘되면 그때 내보내줄게, 이런 스탠스고요.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 해제를 한다는 조건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이렇게 서로 조금 다른 해석을 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2000척의 배가 갑자기 나오기는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이란이 미사일을 쏘지 않으면 되지만 여기는 일부 지역에 군사 전문가들 현재 나와 있는 분석들을 보면 이미 상당수의 기뢰가 일정 지역에는 설치되어 있을 거거든요.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 분석 결과고요. 그렇다면 아주 제한된 부분의 몇 군데만 빼주는데 상징적으로 이란 입장에서 자기들이 필요한 나라 몇 군데만 빼주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호르무즈 봉쇄되고 나서 26척 중에 1척도 나오지 못했거든요. 여기에 약 1400만 배럴 정도가 실려 있다고요. 그게 하루하루 그 배의 용선료가, 배의 이용료가 어마어마합니다. 그 안에서 선원들 거의 굶다시피 하고 비상식량 나르고 이랬지 않습니까? 하루하루가 돈인데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마는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가 있는 배가 완전히 나오기 위해서라도 2주간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하는 협상이 잘 돼야 하지 않겠는가. 서로에 대해서 조금 해석이 다릅니다마는 일부 배는 나올 수 있겠지만 모든 배가 협상 중에 다 나오기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전쟁이 끝나고 호르무즈가 완전히 개방되고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이런 리스크를 한번 겪었기 때문에 석유를 들여오는 유통경로를 다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중동 말고 다른 데서 석유를 들여와야 할까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그게 사실 우리의 오랜 과제고 숙원이었는데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나라 정유시설 자체가 기름을 끓여서 온도에 따라서 가려내야 하는데 그 시설 자체가 중동산에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것을 미국의 WTI나 다른 경질유로 바꾸려면 정유시설 공장을 대폭 리노베이션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첫 번째 이유고요.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거기서 기름을 빼내서 연료로만 쓰는 게 아니라 그것을 나프타로 또 그것을 폴리에틸렌이나 다른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기름마다 함유량이 다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쉽지가 않고요. 또 호르무즈 해협의 기름값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쌉니다. 우리나라에서 운송 절차도 전쟁만 없다면 호르무즈에서 오는 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비교적 용이한데. 그동안에 우리가 시장 다변화한다고 해서 러시아산을 많이 썼거든요. 러시아산은 블라디보스토크로 내려올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이 이것을 통제하면서 다시 중동산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이 전쟁을 계기로 호르무즈산 비중을 낮추는 것을 중장기적으로 다단계로 전략을 해야 될 것 같고요. 다만 한 가지 미국과 이란이 통행료를 걷으면서 이란 혼자서 좌지우지한다면 그것은 우리로서는 최악의 재앙이 되는데 미국이 또는 미국을 대리한 우리가 들어갈 수도 있어요. 그 관리하는 쪽에 비용을 내는 조건으로.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물론 설익은 얘기인데 그렇게 된다면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과거 종래보다도 오히려 더 좋게 또 우리가 이란의 재건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지금 동시에 열려 있는 지금 매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는 분기점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준 전쟁인데 2주 휴전을 두고 미국과 이란이 서로 승리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미국의 완벽한 승리다, 이란은 이란의 위대한 승리다. 이렇게 자평하고 있는데요. 어느 부분을 승리했다는 걸까요?
[신종우]
뉴욕타임스에서 이란 전쟁의 결정을 하게 된 전말을 오늘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가 트럼프 비공개 설명에서 우리가 빠르게 맹폭을 하고 공격을 하면 보복도 피하고 정권교체까지 가능하다라고 얘기했었죠. 그런데 당시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부정적 의견을 냈지만 반대는 안 했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을 예고한 댄 케인 같은 경우 이스라엘에 가져온 이란의 계획이 너무 과장되고 현실성이 없다고 얘기했어요. 그럼에도 반대는 안 했던 거죠. 그런 사람이 와서 승전을 했다고 기자회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은 승전보를 울리는 기자회견일까요?
[신종우]
군사적인 목표를 달성했다는 그런 기자회견을 해야 되는 사람이에요. 브리핑 때는 이스라엘의 계획이 너무 과장되고 약간 터무니없다고 평가했던 사람이. 그러면 승자를 우리가 따져봐야 되잖아요. 전쟁이 끝나는 건 뭐냐 하면 승자, 패자를 떠나서 전쟁이 결정되는 건 양측이 전투하다가 교착됐을 때 그때 전쟁이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양국이 정치적 합의에 의해서 종전에 이르게 되는 게 전쟁이 끝나는 모습인데. 우리가 전쟁의 지속력을 봐야죠. 전쟁이라는 것은 세 가지 동력이 있습니다. 정치가 있겠고 군대가 있겠고 국민이 있어요. 빨리 설명드리면 이란의 세 가지 요소와 미국의 세 가지 요소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란만 하겠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로 이 정권의 생존 유지를 위한 정치적 관철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대를 보십시오. 비대칭 전력들 아직 미국과 이스라엘이 얼마 있는지 몰라요. 파괴도 못 시키고 있어요. 그러면 6개월가량 유지할 수가 있죠. 국민 보십시오. TV에 나오지 않습니까? 어제 인간 방패 쓰고 지금 휴전 합의에 대한 발표를 이란 국민들은 승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어떻습니까? 정치는 어떻습니까? 수정헌법 25조를 발행해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하겠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군대는 어떻습니까? 비대칭 전력을 완전히 소멸시켜서 지상전 투입했는데 지상전 피해가 너무 커서 작전도 못 하고 있죠. 미국 국민들 어떻습니까? 미국 국민들은 전쟁 초부터 해서 전쟁 반대 여론이 항상 높았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예를 들면 트럼프가 3번이나 이긴 곳인데 지금 민주당이 거기를 탈환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누가 과연 승리를 했을까요? 승리는 판단하기 나름인데 제가 너무 이란이 승리하는 것 같다고 하는 것 같지만 결국 트럼프는 전쟁을 빨리 끝내야 됩니다. 더 이상 이 전쟁으로 자기가 정치적 이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만큼 각국의 다른 부분에 대해서 맥을 짚어주셨는데 지금 또 다른 참전국인 이스라엘 같은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안 수용에 대해서 동의를 하는 듯하지만 레바논에 대한 공격은 계속 이어가고 있거든요. 이건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신종우]
네타냐후의 목적은 분명하죠. 이란의 위협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저항의 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레바논 헤즈볼라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레바논을 침공해서 일정 영토를 완충지역으로 만드는 게 목표예요. 그게 네타냐후의 목표예요. 결국 네타냐후도 종전을 반대합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죠.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태거든요. 더 이상 미국은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이 없습니다. 네타냐후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죠. 들어주지만 종전 합의에도 들어 있습니다. 이란의 대리세력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하는데 이란도 문제를 제기할 거예요. 왜,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작전입니다. 그런데 지금 마치 유체이탈 화법을 쓰고 있죠. 우리는 관계없어. 트럼프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10항에 대해서는 이건 이란의 문제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이란도 그건 우리 문제라고 얘기할 수 있고. 계속 전투가 벌어지면 종전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전쟁의 미스터리,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번 전쟁을 승인했다, 이란 측에서는 이렇게 밝히는데. 또 하루 전인 어제는 모즈타바가 의식불명 상태고 묫자리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보도까지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신종우]
작년 12일 전쟁 때 아버지 하메네이가 전쟁 끝나고 나서 나타난 시기가 몇 주 됐습니다. 아버지 하메네이가 전쟁 끝난 뒤에 바로 나타나지 않고 한참 뒤에 자기의 건재함을 나타냈는데 모즈타바가 충분히 이란의 최고 지도자 같은 경우는 트럼프처럼 자주 얘기를 안 해요. 뭐냐 하면 항상 아나운서가 대독하는 일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아나운서가 대독하니까 모즈타바 문제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AI로 합성된 사진들이 나오니까 사망설 아닌가 이렇게 보지만. 저는 중동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란의 정치라는 게 그렇게 허술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적 프레임이 상당히 강한 나라잖아요. 어제 같은 경우는 부상이 심각한데 완치됐다가 다시 악화된 거라고 생각이 들고. 혁명수비대가 이끌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대중 앞에 나타날 수 없을 정도로 부상이 심각한 상태. 의식은 있지만 부상이 심각한 상태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등장은 해야 됩니다. 어차피 지금 이란은 승전이라는, 국민들도 TV에 나오고 있지만 승전한 분위기인데 모즈타바가 정치적인 지도자로서 나와서 자기가 한번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은 휴전 상태고 종전이 아니니까 나타날 경우에는 과거 테헤란에서 시위에 참가했던 라리자니부터 암살당했지 않습니까? 아직 등장할 때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앵커]
언제 등장할지 모두가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끝으로 증시도 짚어보도록 하겠는데 외국인들이 집을 떠났다가 많이 들어온 것 같더라고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한국 정치에 2026년 2월, 3월 들어서 무려 50조 원이 대거 이탈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외국인 엑소더스였는데요. 이번에 휴전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어오면서 아주 급반전을 했습니다. 이 얘기는 뉴욕증시 투자자들이나 또 유럽 증시의 기관 투자자들, 이른바 외국인들이 이란 전쟁이 이번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베팅을 하고 있고 또 이란 전쟁이 끝나게 됐을 때 사실 미국 경제에 주는 영향은 별로 없습니다. 미국은 스스로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인데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서 가장 크게 충격받는 나라가 한국하고 일본이란 말이죠. 그런데 그중에서도 우리는 석유화학 산업이 세계 1위이기 때문에 일본보다는 비율 면에서는 훨씬 큽니다.
그런 면에서 이란 전쟁 끝날 수 있다는 기대에 한국 경제가 그동안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많이 들어온 거 아닌가. 그러나 증권시장에서는 움직임에서 순간순간 달라지기 때문에 여기에 너무 경도되거나 이러지 말고 앞으로도 변수는 몇 차례 더 있습니다. 그래서 롤러코스터를 조금 더 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럴 때 저점과 고점을 잘 구분해서 선택적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단기적인 파도에 편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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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가까스로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파국은 피하게 됐습니다. 막혀 있던 호르무즈 해협도 열릴 것으로 기대가 모이는데 다만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 시간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하나의 문명을 다 없애버리겠다더니 극적으로 휴전 합의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가 뭘까요?
[신종우]
트럼프가 백악관 연설에서 초토화 발언도 하고 이제 세계 질서는 내 거다. 덤빌 테면 덤벼 봐라 하는 연설을 했었죠. 그리고 어제 9시에 문명 파괴 발언을 했는데 2시에 트럼프가 인간 방패는 불법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 당시 이란 국민들이 인간방패를 하기 위해서 다리에 집결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과연 트럼프가 과연 인간방패가 있는 발전소를 타격했을까. 저는 없다고 봅니다. 결국 뭐냐 하면 트럼프의 전쟁의 무게중심이 바뀐 거예요. 처음에는 이란의 군사력과 최고지도부였잖아요. 도저히 굴복하지 않는 거예요. 결국은 뭐냐 하면 이란의 산업 인프라를 무차별 공격해서 충격과 공포로 이란 국민들의 전쟁 의지를 꺾으려는 게 트럼프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 있어서는 안 되죠. 어린아이까지 와서 인간 방패가 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인데 그렇지만 트럼프가 봤을 때는 이란은 내가 도저히 항복시키기 불가능하다고 느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침 파키스탄이 중재안을 가져와서 간청했다는 식으로 해서 명분을 쌓고 일단 휴전에 합의하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어려운 상황에서 어찌 보면 타이밍이 잘 맞은 협상안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파키스탄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잖아요. 왜 이렇게 열심히 한 건지, 배경이 있을 것 같은데.
[신종우]
파키스탄은 드문 나라입니다. 이란과는 문화종교적으로 가까운 나라고요. 미국과는 군사 전략적인 협력 관계가 아주 깊은 나라죠. 우리나라도 유가 고통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 파키스탄은 아시아에서 유가 급등이 어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파키스탄도 중재를 열심히 했고 파키스탄이 거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중국도 힘을 보탰다고요?
[신종우]
중국도 어제는 UN안보리에서 호르무즈 해협안에 거부했다고 하는데 중국이 보면 10개 안이 있지 않습니까? 종전안 10개 안 중에서 보증을 했다고 들리더라고요. 과연 중국이 보증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데 중국 측에서 나온 얘기는 우리가 보증해 줬어라고 하는 걸 보면 그게 끝나고 이란 같은 경우 제재를 해서 압류된 자산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걸 대체적으로 풀어주겠다는 얘기인지 모르지만 중국도 어느 정도 우리가 보증해 주겠다, 몇 개는 풀어주겠다고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주변국들이 중재를 위해서 노력한 것으로 보이는데 호르무즈 해협 개방 휴전 조건에 포함됐습니다. 만약에 개방이 된다면 세계 경제가 많은 숨통을 트일 수가 있을까요?
[김대호]
이번에 미국과 이란이 전격적으로 휴전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하게 된 최대의 관건이 바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에 대한 해제 여부였습니다. 원래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사항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해제해야 협상을 시작한다, 이렇게 돼 있었거든요. 이 대목이 아주 시나브로 상당히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냐면 협상을 통해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해제하도록 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협상을 시작한다. 이게 지금 선후가 조금 바뀐 거거든요. 이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래 전쟁의 의도는 이렇게 전쟁을 오래 가겠다고 하는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경제적 충격도 살짝 하면서 전쟁 시작하자마자 하메네이를 치고 또 핵시설 붕괴하고 군사적 시설 붕괴하면 빠르면 한 달 내에 충분히 끝날 수 있다. 이래서 실제로 군사적으로는 그 목적을 120% 달성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뒷덜미를 잡고 나오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제유가도 안정시켜야 하고 물가도 잡아야 되는 상황인데 전쟁에서 군사적 전략 목표는 달성했다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오히려 벌집 건드려서 가만히 있던 호르무즈 해협까지 적에게 넘어가는 이런 꼴이 됐단 말이죠. 그래서 끝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시소게임을 해 왔는데 저는 여기에 중대한 합의가 있었다고 봅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여기에 이란이 통행료 걷자고 하고 미국이 합의한 것이 아닌가. 미국이 합의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거든요. 미국은 왜 통행료를 이란이 걷어가도록 하는 데 합의했을까. 이게 바로 동맹국들에 대한 서운함까지 표시해서 미국은 어차피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안 가져옵니다. 가져가는 아시아 국가들, 유럽 국가들, 여기서 돈을 받는 것이죠. 그리고 통행료를 미국과 이란이 같이 관리합니다. 같이 관리해서 그 돈을 가지고 파괴된 이란의 산업시설을 도와주는 데 쓰면 결과적으로 아시아 국가나 유럽 국가들의 돈을 걷어서 이란의 경제 재건을 하고 거기에 미국이 관여하는 형태거든요. 물론 합의가 된 것은 아닙니다. 미국 언론들에서 이런 보도가 나오는데 이 조건이 합의되면서 양쪽이 급물살을 탔다는 겁니다. 파키스탄이나 중국이 아무리 중간에 중재해도 이란 입장에서 볼 때 파키스탄 아주 우습게 보는 나라예요. 그리고 중국도 이번에 도와줬다고 하지만 이란의 지도자들이 다 몰살당하는데 그 과정에서 중국이 별로 역할을 못했습니다. 물론 중국의 압력이나 파키스탄의 중재가 많이 도움이 됐지만 근본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이해가 맞아들어간다. 그런데 이 대목은 자칫 잘못하면 우리 입장에서는 큰 재앙이 될 수 있거든요. 이 대목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쉽게 말해서 미국 입장에서 우리가 전쟁 배상은 못해 주겠다. 그러니까 이번 전쟁 때 미국 안 도와준 동맹국들한테 돈 걷어서 통행료 걷어서 이란 재건 비용 써라 이런 입장이라는 거죠?
[김대호]
그렇습니다. 미국 언론의 분석가들의 분석이 지금 막 뜨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석유로 돈을 많이 벌겠다. 이란 석유로 돈을 벌 수 있는 명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 관리하면서 통행료 걷어가지고 그 돈으로 이란 개발해 줄게.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앵커]
중동의 황금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아울러서 이란에 있는 각종 산업 재건할 때 미국 기업들이 들어간다. 이 대목은 두고 봐야 되겠는데요. 트럼프의 처음 노림수가 바로 이란의 핵시설 부숴놓고 이란의 정권교체 해놓고 새 정권과 경제개발한다는 거였거든요. 원래 1978년 이란 혁명 이전에 그 원유의 50%는 미국 거였습니다. 그런데 호메이니 혁명 때문에 뺏긴 거잖아요. 트럼프가 젊을 때 쓴 책에 나오는 인터뷰 등을 종합해 보면 그 원유 찾아와야 된다. 그런 얘기 줄곧 해 왔거든요. 그런 면에서 2주간의 협상이 남아 있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웅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그런 발언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2주 동안 휴전하면서 계속적인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 오는 10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에 나서게 됩니다. 박사님께서 얘기해 주신 미국과 이란의 통행료에 대해서 전쟁 비용으로 충당한다거나 이런 부분이 테이블에 올라서 구체적으로 협상이 이루어질까요?
[신종우]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말이 너무 왔다갔다하고 오락가락해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말이 너무 왔다갔다하잖아요. 결국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하는 나라들이 알아서 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결국 우리가 유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200만 배럴 실은 유조선 1척이 통과한다면 200만 달러 받는다고 하잖아요. 1배럴에 159리터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159리터에 우리나라 환율 따지면 1달러에 1400원이 넘는 거예요. 지금 입장에서 싸죠. 하지만 고착화될 경우 이란이 세계 에너지 무역과 교역의 질서를 쓰게 되는 겁니다. 이란이 마음대로 쥐락펴락할 수 있는 거예요, 세계 유가를. 과연 트럼프가 이걸 줄 것이냐. 이번에 트럼프에게 놀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데 미국의 유가가 안 오를 거라고 생각했던 게 더 놀라운 일이었어요. 지금 유가 때문에 트럼프 지지율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 생각에 트럼프가 지금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란이 유가를 쥐락펴락할 경우 그건 줄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그게 우려스러운 면이기는 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카드는 10개 안 중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가 돼서 논쟁이 많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미국 유가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트럼프의 발상이 너무 놀랍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전쟁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 발이 묶인 배가 2000척에 이른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2주 동안 휴전을 해서 호르무즈 해협 열고 싸움을 잠시 멈추자 했지만 이 2000척이 2주 안에 다 빠져나가기도 힘들 것 같다. 저희가 화면 왼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저렇게 많은 선박이 발이 묶여 있는 거예요.
[김대호]
지금까지 미국 측도 그렇고 이란 측도 그렇고 휴전 협상을 시작하니까 안에 들어가 있는 2000척 내보내줄게라는 공식적인 신호는 어느 곳에서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이란은 이번에 협상이 잘되면 그때 내보내줄게, 이런 스탠스고요.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 해제를 한다는 조건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이렇게 서로 조금 다른 해석을 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2000척의 배가 갑자기 나오기는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이란이 미사일을 쏘지 않으면 되지만 여기는 일부 지역에 군사 전문가들 현재 나와 있는 분석들을 보면 이미 상당수의 기뢰가 일정 지역에는 설치되어 있을 거거든요.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 분석 결과고요. 그렇다면 아주 제한된 부분의 몇 군데만 빼주는데 상징적으로 이란 입장에서 자기들이 필요한 나라 몇 군데만 빼주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호르무즈 봉쇄되고 나서 26척 중에 1척도 나오지 못했거든요. 여기에 약 1400만 배럴 정도가 실려 있다고요. 그게 하루하루 그 배의 용선료가, 배의 이용료가 어마어마합니다. 그 안에서 선원들 거의 굶다시피 하고 비상식량 나르고 이랬지 않습니까? 하루하루가 돈인데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마는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가 있는 배가 완전히 나오기 위해서라도 2주간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하는 협상이 잘 돼야 하지 않겠는가. 서로에 대해서 조금 해석이 다릅니다마는 일부 배는 나올 수 있겠지만 모든 배가 협상 중에 다 나오기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전쟁이 끝나고 호르무즈가 완전히 개방되고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이런 리스크를 한번 겪었기 때문에 석유를 들여오는 유통경로를 다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중동 말고 다른 데서 석유를 들여와야 할까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그게 사실 우리의 오랜 과제고 숙원이었는데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나라 정유시설 자체가 기름을 끓여서 온도에 따라서 가려내야 하는데 그 시설 자체가 중동산에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것을 미국의 WTI나 다른 경질유로 바꾸려면 정유시설 공장을 대폭 리노베이션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첫 번째 이유고요.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거기서 기름을 빼내서 연료로만 쓰는 게 아니라 그것을 나프타로 또 그것을 폴리에틸렌이나 다른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기름마다 함유량이 다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쉽지가 않고요. 또 호르무즈 해협의 기름값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쌉니다. 우리나라에서 운송 절차도 전쟁만 없다면 호르무즈에서 오는 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비교적 용이한데. 그동안에 우리가 시장 다변화한다고 해서 러시아산을 많이 썼거든요. 러시아산은 블라디보스토크로 내려올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이 이것을 통제하면서 다시 중동산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이 전쟁을 계기로 호르무즈산 비중을 낮추는 것을 중장기적으로 다단계로 전략을 해야 될 것 같고요. 다만 한 가지 미국과 이란이 통행료를 걷으면서 이란 혼자서 좌지우지한다면 그것은 우리로서는 최악의 재앙이 되는데 미국이 또는 미국을 대리한 우리가 들어갈 수도 있어요. 그 관리하는 쪽에 비용을 내는 조건으로.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물론 설익은 얘기인데 그렇게 된다면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과거 종래보다도 오히려 더 좋게 또 우리가 이란의 재건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지금 동시에 열려 있는 지금 매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는 분기점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준 전쟁인데 2주 휴전을 두고 미국과 이란이 서로 승리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미국의 완벽한 승리다, 이란은 이란의 위대한 승리다. 이렇게 자평하고 있는데요. 어느 부분을 승리했다는 걸까요?
[신종우]
뉴욕타임스에서 이란 전쟁의 결정을 하게 된 전말을 오늘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가 트럼프 비공개 설명에서 우리가 빠르게 맹폭을 하고 공격을 하면 보복도 피하고 정권교체까지 가능하다라고 얘기했었죠. 그런데 당시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부정적 의견을 냈지만 반대는 안 했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을 예고한 댄 케인 같은 경우 이스라엘에 가져온 이란의 계획이 너무 과장되고 현실성이 없다고 얘기했어요. 그럼에도 반대는 안 했던 거죠. 그런 사람이 와서 승전을 했다고 기자회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은 승전보를 울리는 기자회견일까요?
[신종우]
군사적인 목표를 달성했다는 그런 기자회견을 해야 되는 사람이에요. 브리핑 때는 이스라엘의 계획이 너무 과장되고 약간 터무니없다고 평가했던 사람이. 그러면 승자를 우리가 따져봐야 되잖아요. 전쟁이 끝나는 건 뭐냐 하면 승자, 패자를 떠나서 전쟁이 결정되는 건 양측이 전투하다가 교착됐을 때 그때 전쟁이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양국이 정치적 합의에 의해서 종전에 이르게 되는 게 전쟁이 끝나는 모습인데. 우리가 전쟁의 지속력을 봐야죠. 전쟁이라는 것은 세 가지 동력이 있습니다. 정치가 있겠고 군대가 있겠고 국민이 있어요. 빨리 설명드리면 이란의 세 가지 요소와 미국의 세 가지 요소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란만 하겠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로 이 정권의 생존 유지를 위한 정치적 관철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대를 보십시오. 비대칭 전력들 아직 미국과 이스라엘이 얼마 있는지 몰라요. 파괴도 못 시키고 있어요. 그러면 6개월가량 유지할 수가 있죠. 국민 보십시오. TV에 나오지 않습니까? 어제 인간 방패 쓰고 지금 휴전 합의에 대한 발표를 이란 국민들은 승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어떻습니까? 정치는 어떻습니까? 수정헌법 25조를 발행해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하겠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군대는 어떻습니까? 비대칭 전력을 완전히 소멸시켜서 지상전 투입했는데 지상전 피해가 너무 커서 작전도 못 하고 있죠. 미국 국민들 어떻습니까? 미국 국민들은 전쟁 초부터 해서 전쟁 반대 여론이 항상 높았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예를 들면 트럼프가 3번이나 이긴 곳인데 지금 민주당이 거기를 탈환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누가 과연 승리를 했을까요? 승리는 판단하기 나름인데 제가 너무 이란이 승리하는 것 같다고 하는 것 같지만 결국 트럼프는 전쟁을 빨리 끝내야 됩니다. 더 이상 이 전쟁으로 자기가 정치적 이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만큼 각국의 다른 부분에 대해서 맥을 짚어주셨는데 지금 또 다른 참전국인 이스라엘 같은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안 수용에 대해서 동의를 하는 듯하지만 레바논에 대한 공격은 계속 이어가고 있거든요. 이건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신종우]
네타냐후의 목적은 분명하죠. 이란의 위협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저항의 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레바논 헤즈볼라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레바논을 침공해서 일정 영토를 완충지역으로 만드는 게 목표예요. 그게 네타냐후의 목표예요. 결국 네타냐후도 종전을 반대합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죠.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태거든요. 더 이상 미국은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이 없습니다. 네타냐후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죠. 들어주지만 종전 합의에도 들어 있습니다. 이란의 대리세력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하는데 이란도 문제를 제기할 거예요. 왜,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작전입니다. 그런데 지금 마치 유체이탈 화법을 쓰고 있죠. 우리는 관계없어. 트럼프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10항에 대해서는 이건 이란의 문제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이란도 그건 우리 문제라고 얘기할 수 있고. 계속 전투가 벌어지면 종전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전쟁의 미스터리,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번 전쟁을 승인했다, 이란 측에서는 이렇게 밝히는데. 또 하루 전인 어제는 모즈타바가 의식불명 상태고 묫자리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보도까지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신종우]
작년 12일 전쟁 때 아버지 하메네이가 전쟁 끝나고 나서 나타난 시기가 몇 주 됐습니다. 아버지 하메네이가 전쟁 끝난 뒤에 바로 나타나지 않고 한참 뒤에 자기의 건재함을 나타냈는데 모즈타바가 충분히 이란의 최고 지도자 같은 경우는 트럼프처럼 자주 얘기를 안 해요. 뭐냐 하면 항상 아나운서가 대독하는 일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아나운서가 대독하니까 모즈타바 문제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AI로 합성된 사진들이 나오니까 사망설 아닌가 이렇게 보지만. 저는 중동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란의 정치라는 게 그렇게 허술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적 프레임이 상당히 강한 나라잖아요. 어제 같은 경우는 부상이 심각한데 완치됐다가 다시 악화된 거라고 생각이 들고. 혁명수비대가 이끌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대중 앞에 나타날 수 없을 정도로 부상이 심각한 상태. 의식은 있지만 부상이 심각한 상태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등장은 해야 됩니다. 어차피 지금 이란은 승전이라는, 국민들도 TV에 나오고 있지만 승전한 분위기인데 모즈타바가 정치적인 지도자로서 나와서 자기가 한번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은 휴전 상태고 종전이 아니니까 나타날 경우에는 과거 테헤란에서 시위에 참가했던 라리자니부터 암살당했지 않습니까? 아직 등장할 때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앵커]
언제 등장할지 모두가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끝으로 증시도 짚어보도록 하겠는데 외국인들이 집을 떠났다가 많이 들어온 것 같더라고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한국 정치에 2026년 2월, 3월 들어서 무려 50조 원이 대거 이탈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외국인 엑소더스였는데요. 이번에 휴전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어오면서 아주 급반전을 했습니다. 이 얘기는 뉴욕증시 투자자들이나 또 유럽 증시의 기관 투자자들, 이른바 외국인들이 이란 전쟁이 이번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베팅을 하고 있고 또 이란 전쟁이 끝나게 됐을 때 사실 미국 경제에 주는 영향은 별로 없습니다. 미국은 스스로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인데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서 가장 크게 충격받는 나라가 한국하고 일본이란 말이죠. 그런데 그중에서도 우리는 석유화학 산업이 세계 1위이기 때문에 일본보다는 비율 면에서는 훨씬 큽니다.
그런 면에서 이란 전쟁 끝날 수 있다는 기대에 한국 경제가 그동안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많이 들어온 거 아닌가. 그러나 증권시장에서는 움직임에서 순간순간 달라지기 때문에 여기에 너무 경도되거나 이러지 말고 앞으로도 변수는 몇 차례 더 있습니다. 그래서 롤러코스터를 조금 더 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럴 때 저점과 고점을 잘 구분해서 선택적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단기적인 파도에 편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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