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도 미국 상품 적자 사상 최대...중국 축소·타이완 급증

'트럼프 관세'에도 미국 상품 적자 사상 최대...중국 축소·타이완 급증

2026.02.20. 오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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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뒤흔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가 거의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상품 부문의 적자는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결국, 연방 정부의 관세 수입만 늘어난 셈인데, 아직 정책의 성패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는 9,015억 달러,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2024년보다 21억 달러, 0.2%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수출이 6.2%나 증가했지만, 수입 역시 비슷한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관세 정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상품 부문의 경우, 1조2천억 달러가 넘는 적자를 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대신 서비스 부문 흑자 폭이 커 간신히 상품 부문 적자를 메웠습니다.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명분으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 관세 전쟁이 집권 첫해엔 목적을 달성하는 데 실패한 겁니다.

[AP통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제로 일어난 일은 상품 무역 불균형이 약 250억 달러 증가한 것입니다.]

전체 무역 적자 규모는 거의 그대로였지만, 국가별 교역량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는 934억 달러나 줄어 2004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이런 중국의 빈자리는 타이완과 베트남, 멕시코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미국 첨단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 열풍 속에 반도체 수입이 늘면서 타이완에 대한 적자는 두 배로 뛰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는 564억 달러로, 100억 달러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로 재고를 비축했고, 관세 정책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무역 구조 변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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