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회담 난항..."미국, 이란의 장소 변경 요청 거부"

미국·이란 회담 난항..."미국, 이란의 장소 변경 요청 거부"

2026.02.05. 오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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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현지 시간 6일 열릴 예정인 고위급 회담 장소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양국 간 협상 계획이 좌초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회담 장소를 오만으로 옮기고 다른 국가를 배제한 채 양자 회담을 열자고 한 이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이란의 요청이 "회담이 핵 문제에만 집중되고, 미사일 프로그램 등 미국과 다른 중동 지역 국가들이 우선시하는 문제들을 다루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의 장소 변경 요청을 검토했지만 결국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앞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회담을 열고, 이 자리에 중동의 다른 국가들을 참관국으로 관여시킬 예정이었습니다.

미국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이란에게 튀르키예 회담과 중동 국가 참관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고, 이란은 ’그렇다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이 원래 장소와 형식으로 복귀할 의사가 있다면 미국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에 회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합의에 신속히 도달하길 원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다른 선택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가 언급한 다른 선택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주변에 증강 배치하고 있는 미 군사력을 활용해 이란에 기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위협을 계속하면서도 일단 대화를 통해 해결을 우선시해왔으나, 회담 전부터 장소와 형식을 둘러싼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이란과 중동 전역의 긴장이 더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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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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