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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당국이 최근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샤오훙수'(小紅書)을 차단한 가운데 타이완 집권당이 젊은층의 반발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집권당인 민진당 관계자는 최근 행정 당국이 '샤오훙수'에 1년간 차단 조처를 내린 데 대해 사회적 소통이 부족했다면서 정치적 후폭풍이 불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내년 11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와 관련해 "일부 젊은 층의 반감으로 인해 2028년 차기 총통 선거보다는 시간상으로 멀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집권당 이미지에 매우 뚜렷한 생채기를 남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타이완 당국이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중국의 간섭을 우려해 '샤오훙수' 차단 조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성 민진당 지지자와 보통의 타이완 독립 지지자들 사이에서 '샤오훙수' 차단을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민진당 강성 지지자들은 국가 안보가 최고 우선순위이며 중국 플랫폼은 본질적으로 리스크가 있으므로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국의 조치를 반대하는 독립 지지자들은 '샤오훙수'를 통해 정치적 정보보다는 생활 정보를 이용하는 청년층이 많으며 정부는 사용을 금지하기에 앞서 미디어 리터러시(매체 이해력) 교육을 강화했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는 직할시와 현(縣) 등 각급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을 선출하며, 2028년 1월 치러지는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타이완 내정부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샤오훙수' 플랫폼이 사기 범죄 및 정보 보안 문제에 연루돼 1년간 접근 제한 명령을 내렸고, 향후 '샤오훙수'의 법규 준수 여부와 디지털 보안 조치 등을 검토한 뒤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타이완과 본토의 소통을 차단하려는 조치라며 비판했습니다.
한 중국 매체는 타이완 당국의 차단 이후 오히려 '샤오훙수'의 누적 다운로드 수 순위가 7위로 뛰어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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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집권당인 민진당 관계자는 최근 행정 당국이 '샤오훙수'에 1년간 차단 조처를 내린 데 대해 사회적 소통이 부족했다면서 정치적 후폭풍이 불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내년 11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와 관련해 "일부 젊은 층의 반감으로 인해 2028년 차기 총통 선거보다는 시간상으로 멀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집권당 이미지에 매우 뚜렷한 생채기를 남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타이완 당국이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중국의 간섭을 우려해 '샤오훙수' 차단 조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성 민진당 지지자와 보통의 타이완 독립 지지자들 사이에서 '샤오훙수' 차단을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민진당 강성 지지자들은 국가 안보가 최고 우선순위이며 중국 플랫폼은 본질적으로 리스크가 있으므로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국의 조치를 반대하는 독립 지지자들은 '샤오훙수'를 통해 정치적 정보보다는 생활 정보를 이용하는 청년층이 많으며 정부는 사용을 금지하기에 앞서 미디어 리터러시(매체 이해력) 교육을 강화했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는 직할시와 현(縣) 등 각급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을 선출하며, 2028년 1월 치러지는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타이완 내정부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샤오훙수' 플랫폼이 사기 범죄 및 정보 보안 문제에 연루돼 1년간 접근 제한 명령을 내렸고, 향후 '샤오훙수'의 법규 준수 여부와 디지털 보안 조치 등을 검토한 뒤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타이완과 본토의 소통을 차단하려는 조치라며 비판했습니다.
한 중국 매체는 타이완 당국의 차단 이후 오히려 '샤오훙수'의 누적 다운로드 수 순위가 7위로 뛰어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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