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하르그섬 공습에 반격 시작...UAE 항구 공격

이란군, 하르그섬 공습에 반격 시작...UAE 항구 공격

2026.03.14.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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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공습하자 이란이 곧바로, 다른 걸프국들을 겨냥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를 수출하던 아랍에미리트의 항구가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특파원!

[기자]
네,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란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란군은 우선 아랍에미리트를 겨냥했습니다.

항구와 부두, 미군 은신처를 합법적인 공격 대상으로 간주하겠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푸자이라 항구'가 드론에 피격됐습니다.

이곳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석유를 수출할 수 있는 전략 항구입니다.

석유 저장고를 겨냥한 이란의 드론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파편이 떨어져 화재까지 발생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란은 하르그 섬이 공격을 받자, 곧바로 주변국을 향한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미국과 협력하는 기업의 석유 시설들을 콕 집어 겨냥한 건데요,

결국, 이번 반격은 해협 바깥도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와 더불어 다른 걸프국을 향한 경고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하르그 섬을 공격했다는 건 어떤 상징성이 있는 겁니까?

[기자]
하르그섬은 이란 석유 수출의 90%를 처리하는 핵심 터미널로, 석유가 실리는 출발지입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수출 거점이고 자금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이 하르그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석유 기반 시설은 이번 표적에서 제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계속해서 통행을 방해한다면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고, 조건부 경고장을 날렸는데요.

중동 주요 산유국으로까지 충돌이 번지면 국제 유가 파동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인데 미국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앵커]
이란이 해협을 봉쇄한 지도 2주가 다 돼가는데, 실제 통행량은 어떻습니까?

[기자]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평균 백 척 넘게 다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국제 여론을 의식한 듯 이란은 최근 완전 봉쇄가 아닌 '선별 통제'를 시사하기 시작했는데 실제 일부 통과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 LPG 운반선이 해협을 지나갔는데 이는 인도 총리와 이란 대통령 간 통화 직후 이뤄진 조치입니다.

몇 차례 미사일 공격을 받았던 대상이자 NATO 회원국인 튀르키예도 앞서 무사히 지나갔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같은 유럽 국가도 이란과 협상을 시작했다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은 대규모 병력 증파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 언론은 일본에 배치됐던 병력 약 2,500명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사일 제거 등을 수행할 거로 보입니다.

또 미 해군의 유조선 호위 작전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 시 이뤄질 거라면서도 상황이 잘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 미 에너지부는 이달 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정진현
영상편집 : 강은지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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