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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현지 시간 30일 미국에서 만나 러시아에 제시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을 협상할 계획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플로리다 주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만난다고 보도했습니다.
플로리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자택인 마러라고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방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측은 건설적인 접근을 보여주고 있고 전쟁을 존엄 있게 끝내는 방법을 결정할 조치들을 며칠 안에 구체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가능한 한 가장 건설적인 방식으로 계속 협력 중이고, 제네바 회담의 결과가 이제 미국에서 정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물밑 협상을 통해 마련한 28개 조항의 종전안을 우크라이나에 제시하고 지난 27일까지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종전안은 돈바스 영토 할양,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 군 규모 대폭 축소 등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물론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의 요구를 너무 반영했다며 반발했고, 이후 미국은 지난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좀 더 고려한 새로운 종전안을 논의했습니다.
새 종전안은 기존 28개 항을 19개 항으로 간소화하고 영토 문제나 나토 가입 영구 금지 같은 핵심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번 협상에서 제네바에서 시작한 논의를 이어가면서 종전안 작성을 마무리하려고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쟁점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더 반영한 만큼 이번에는 러시아가 종전안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마친 뒤 다음 주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종전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또 대규모 폭격을 가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전선에서 우크라이나를 조금씩 밀어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은 계속된 공습으로 매일 몇 시간씩 정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종전안을 수용하라는 엄청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초기 이래 가장 어려운 정치·군사적 상황에 부닥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측근인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최근 에너지 사업 부패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사임하면서 국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태입니다.
이번 방미 대표단은 그간 협상을 주도해온 예르마크가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끌게 됩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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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플로리다 주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만난다고 보도했습니다.
플로리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자택인 마러라고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방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측은 건설적인 접근을 보여주고 있고 전쟁을 존엄 있게 끝내는 방법을 결정할 조치들을 며칠 안에 구체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가능한 한 가장 건설적인 방식으로 계속 협력 중이고, 제네바 회담의 결과가 이제 미국에서 정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물밑 협상을 통해 마련한 28개 조항의 종전안을 우크라이나에 제시하고 지난 27일까지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종전안은 돈바스 영토 할양,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 군 규모 대폭 축소 등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물론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의 요구를 너무 반영했다며 반발했고, 이후 미국은 지난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좀 더 고려한 새로운 종전안을 논의했습니다.
새 종전안은 기존 28개 항을 19개 항으로 간소화하고 영토 문제나 나토 가입 영구 금지 같은 핵심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번 협상에서 제네바에서 시작한 논의를 이어가면서 종전안 작성을 마무리하려고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쟁점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더 반영한 만큼 이번에는 러시아가 종전안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마친 뒤 다음 주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종전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또 대규모 폭격을 가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전선에서 우크라이나를 조금씩 밀어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은 계속된 공습으로 매일 몇 시간씩 정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종전안을 수용하라는 엄청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초기 이래 가장 어려운 정치·군사적 상황에 부닥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측근인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최근 에너지 사업 부패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사임하면서 국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태입니다.
이번 방미 대표단은 그간 협상을 주도해온 예르마크가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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