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트럼프의 "이란이 휴전 요청" 발언에 1.24% 하락

뉴욕 유가, 트럼프의 "이란이 휴전 요청" 발언에 1.24% 하락

2026.04.02.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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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자 뉴욕 유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 대비 1.24% 내린 배럴당 100.1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이란 새 정권의 대통령은 이전 지도자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더 총명한 인물로,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으며, 안전이 확보될 경우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대립의 길로 계속 가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대가가 크고 무의미한 일"이라며 전쟁 종식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휴전 요청설을 부인하고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도 호르무즈 해협을 "적대적 세력에게 열지 않겠다"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종전 기대감이 한층 더 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J.D. 밴스 부통령이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직접 종전 관련 협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재개방을 전제로 휴전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는데 두 보도 모두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에너지 전문 투자 은행인 BOK 파이낸셜 증권은 분쟁이 해결될 것이라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며 "뉴욕 유가 곡선 장기물의 최근 매도는 시장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지금은 전쟁 때문에 유가가 오르지만, 장기적으로 공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움직이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기대보다 많이 늘어난 점도 약세 재료로 꼽힙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45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9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본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글로벌 선물 중개 회사인 프라이스 퓨쳐스는 "적어도 미국에서는 원유 공급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공급은 매우 충분하며, 이는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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