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중·필리핀 남중국해 충돌에 중국 규탄

미 국무부, 중·필리핀 남중국해 충돌에 중국 규탄

2025.10.14.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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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필리핀 선박과 충돌하자 중국이 지역 안정을 저해한다며 규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 시간 13일 성명을 내고 "미국은 10월 12일 중국이 남중국해 티투섬 인근에서 필리핀 어업·수산자원국 선박과 충돌하고 물대포를 사용한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지역 안정성을 훼손하는 중국의 위험한 행동에 맞서는 필리핀과 함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광범위한 영토·해양 권리를 주장하고 점점 더 강압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지역 안정을 저해하며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이전 약속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1951년 체결된 미국·필리핀 상호방위조약 4조가 남중국해 어디에서든 필리핀 군대, 공공 선박, 항공기에 대한 무력 공격에 적용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상호방위조약 4조는 미국과 필리핀 어느 한쪽에 대한 무력 공격이 자국의 평화와 안전에 위험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동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의 헌법적 절차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하루 전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을 고의로 들이받고 물대포를 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자국 해역에 필리핀 선박이 불법으로 침입해 대응했으며 선박 충돌은 필리핀 측이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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