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공격하고, G20 정상회담도 불참하며 관계가 악화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미국 대사가 지명된 지 거의 1년 만에 현지에 부임했습니다.
레오 브렌트 보젤 3세(70) 주남아공 미국 대사는 남아공 외무부를 방문해 신임장 제정을 위해 사본을 제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젤 3세는 친이스라엘 성향의 보수 평론가로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주남아공 대사로 지명됐으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오는 4월쯤 신임장 제정식을 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젤 3세 대사는 미디어 리서치 센터(MRC), 학부모 텔레비전 위원회 등 보수 미디어 단체의 설립자이자 노골적인 이스라엘 지지자로 유명합니다.
아들인 보젤 4세는 2021년 1월 6일 미국 연방 의회 폭동에 가담해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으로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보젤 대사의 지명은 2024년 말 남아공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군사 작전을 이유로 이스라엘을 집단 학살 혐의로 국제 사법 재판소(ICJ)에 제소한 와중에 이뤄졌습니다.
이어 지난해 3월엔 미국 정부가 주미 남아공 대사를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습니다.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백악관을 방문한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남아공 내 백인 집단학살 의혹을 제기하고 지난해 남아공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보이콧했습니다.
또 올해 미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남아공을 초청하지 않기로 하는 등 양국관계는 좀처럼 개선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젤 대사 부임이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보젤 대사는 지난해 10월 상원 인준 과정에서 남아공이 이스라엘에 대한 ICJ 제소를 취하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남아공 내 백인 농부들이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부임 직후에는 남아공에 다소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며 관계 회복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보젤 대사는 "우리가 시련을 겪고 있고 몇몇은 심각하기도 하지만, 튼튼한 관계는 시련의 무게보다는 공동의 목적에 기초해 구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협력을 통해 엄청난 성장과 안정,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약속의 순간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젤 대사는 500여 개 미국 기업이 남아공에 투자하고 있고 수천 명의 미국인이 이곳에서 일하고 생활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자유와 공정, 법치주의라는 공동의 가치가 앞길을 밝혀주는 가운데 이해관계를 조절하며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레오 브렌트 보젤 3세(70) 주남아공 미국 대사는 남아공 외무부를 방문해 신임장 제정을 위해 사본을 제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젤 3세는 친이스라엘 성향의 보수 평론가로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주남아공 대사로 지명됐으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오는 4월쯤 신임장 제정식을 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젤 3세 대사는 미디어 리서치 센터(MRC), 학부모 텔레비전 위원회 등 보수 미디어 단체의 설립자이자 노골적인 이스라엘 지지자로 유명합니다.
아들인 보젤 4세는 2021년 1월 6일 미국 연방 의회 폭동에 가담해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으로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보젤 대사의 지명은 2024년 말 남아공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군사 작전을 이유로 이스라엘을 집단 학살 혐의로 국제 사법 재판소(ICJ)에 제소한 와중에 이뤄졌습니다.
이어 지난해 3월엔 미국 정부가 주미 남아공 대사를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습니다.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백악관을 방문한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남아공 내 백인 집단학살 의혹을 제기하고 지난해 남아공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보이콧했습니다.
또 올해 미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남아공을 초청하지 않기로 하는 등 양국관계는 좀처럼 개선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젤 대사 부임이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보젤 대사는 지난해 10월 상원 인준 과정에서 남아공이 이스라엘에 대한 ICJ 제소를 취하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남아공 내 백인 농부들이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부임 직후에는 남아공에 다소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며 관계 회복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보젤 대사는 "우리가 시련을 겪고 있고 몇몇은 심각하기도 하지만, 튼튼한 관계는 시련의 무게보다는 공동의 목적에 기초해 구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협력을 통해 엄청난 성장과 안정,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약속의 순간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젤 대사는 500여 개 미국 기업이 남아공에 투자하고 있고 수천 명의 미국인이 이곳에서 일하고 생활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자유와 공정, 법치주의라는 공동의 가치가 앞길을 밝혀주는 가운데 이해관계를 조절하며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