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병식 참석" 깜짝 발표...북·중·러 정상 첫 삼자대면

"김정은 열병식 참석" 깜짝 발표...북·중·러 정상 첫 삼자대면

2025.08.28.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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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다음 주 열리는 승전 80주년 열병식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물론, 김 위원장의 국제 외교 행사 참석도 처음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중국의 2차대전 승리 70주년 열병식 때 톈안먼 망루에 올랐던 박근혜 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다음으로 시진핑 주석 옆에 서서 한중 관계의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대신 참석한 당시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구석진 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 2015년) : 중국 인민의 침략 저항을 도왔던 외국 정부와 국제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합니다.]

그로부터 10년 뒤, 이번 80주년 열병식 땐 남과 북의 위치가 뒤바뀔 듯합니다.

열병식에 참석하는 26개국 정상 가운데, 김정은을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이어 2번째로 소개한 겁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먼저 초청을 받았던 이재명 대통령 대신 우원식 국회의장이 망루에 오릅니다.

[훙레이 / 중국 외교부 차관보 : 북한 노동당 총서기 겸 국무위원장 김정은… 한국 국회의장 우원식.]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서는 것은 물론, 김정은의 국제 외교 무대 참석도 처음입니다.

특히 김정은의 방중은 미국 트럼프 1기와 2차 핵 담판을 앞둔 2019년 1월 이후 6년여 만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시진핑·김정은과 만나고 싶단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린 이재명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주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길 바랍니까?]

이번 열병식이 한미일 대 북중러 진영 대결을 상징하는 자리가 될지, 아니면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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