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책사' 인도 직격..."우크라이나전은 '모디의 전쟁'"

'트럼프 관세 책사' 인도 직격..."우크라이나전은 '모디의 전쟁'"

2025.08.28.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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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현지 시간 27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강하게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모디의 전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나바로 고문은 인도가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산 원유를 '할인가'로 수입해 러시아를 돕고 미국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결국 인도 때문에 미국 소비자부터 기업, 노동자, 납세자가 모두 손해를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은 미국이 27일부터 인도산 상품에 50%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한 직후 나온 것입니다.

나바로 고문은 또 "인도는 '우리는 높은 관세가 없다', '우리의 주권이다', '원유는 누구에게든 살 수 있다'고 말하며 오만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인도를 향해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라면 걸맞게 행동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래 가장 먼저 통상협상에 나선 국가 중 하나였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원유를 주로 중동에서 공급받아왔고 러시아산 원유는 거의 수입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래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배럴당 60달러의 가격상한제를 실시하면서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이 낮아진 것을 계기로 수입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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