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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이 나흘째 미사일 공습을 주고받으며 인명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파괴적인 작전'을 펴겠다고 다짐했고 이스라엘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서, 사태가 쉽게 진정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두바이입니다.
[앵커]
미사일 공습이 계속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지금은 오늘(16일) 새벽에 있었던 미사일 공습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른 오전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 4곳에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이 공격으로 4명이 추가로 숨지고 87명이 다쳤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에서 나흘간 확인된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400명이 넘습니다.
이란에서는 지금까지 224명이 사망하고 1,200여 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오늘(16일) 새벽 이란 중부의 지대지 미사일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주로 새벽과 밤에 공습을 주고받다가 사흘째부터는 한낮에도 미사일 공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뿐 아니라 핵심 에너지 시설과 국방부·외무부 건물까지 노리며 공습 범위를 전역으로 넓혔습니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테헤란을 공습해 이란의 최고 정보책임자 모하마드 카제미가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의 군 관련 시설과 정유 시설, 텔아비브 공항 등을 타격하며 주요 도시에 강도 높은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어제 이란 외무장관이 처음으로 교전을 서로 멈추자고 제안하기도 했는데, 소용이 없었던 모양이네요?
[기자]
그런 셈입니다.
어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멈추면 이란도 대응을 멈추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이스라엘은 계속 공습 의지를 드러냈고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도 국가적 복수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오늘 또다시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있는 핵심 표적들을 모두 무너뜨릴 때까지 효과적이고 더욱 파괴적인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민간인을 공격한 데 대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당장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에 나설 의향은 없다는 입장을 카타르와 오만 등 중재국 측에 밝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대한 대응을 마친 뒤에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공격을 받는 동안에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이 협상을 해야 하고 합의를 이룰 것이라며 중재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 방어를 계속 지원할 거라고 밝히고, 합의를 원하지만 때로는 싸워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도 했는데요.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는 미국이 개입할 경우 미군 기지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확전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미국의 개입 여부가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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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이 나흘째 미사일 공습을 주고받으며 인명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파괴적인 작전'을 펴겠다고 다짐했고 이스라엘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서, 사태가 쉽게 진정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두바이입니다.
[앵커]
미사일 공습이 계속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지금은 오늘(16일) 새벽에 있었던 미사일 공습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른 오전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 4곳에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이 공격으로 4명이 추가로 숨지고 87명이 다쳤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에서 나흘간 확인된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400명이 넘습니다.
이란에서는 지금까지 224명이 사망하고 1,200여 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오늘(16일) 새벽 이란 중부의 지대지 미사일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주로 새벽과 밤에 공습을 주고받다가 사흘째부터는 한낮에도 미사일 공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뿐 아니라 핵심 에너지 시설과 국방부·외무부 건물까지 노리며 공습 범위를 전역으로 넓혔습니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테헤란을 공습해 이란의 최고 정보책임자 모하마드 카제미가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의 군 관련 시설과 정유 시설, 텔아비브 공항 등을 타격하며 주요 도시에 강도 높은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어제 이란 외무장관이 처음으로 교전을 서로 멈추자고 제안하기도 했는데, 소용이 없었던 모양이네요?
[기자]
그런 셈입니다.
어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멈추면 이란도 대응을 멈추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이스라엘은 계속 공습 의지를 드러냈고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도 국가적 복수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오늘 또다시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있는 핵심 표적들을 모두 무너뜨릴 때까지 효과적이고 더욱 파괴적인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민간인을 공격한 데 대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당장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에 나설 의향은 없다는 입장을 카타르와 오만 등 중재국 측에 밝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대한 대응을 마친 뒤에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공격을 받는 동안에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이 협상을 해야 하고 합의를 이룰 것이라며 중재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 방어를 계속 지원할 거라고 밝히고, 합의를 원하지만 때로는 싸워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도 했는데요.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는 미국이 개입할 경우 미군 기지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확전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미국의 개입 여부가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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