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뒤에 숨겨진 두려움"...트럼프, '심리적 공황' 노출

"허세 뒤에 숨겨진 두려움"...트럼프, '심리적 공황' 노출

2026.04.19.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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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국면에서 겉으로 드러내는 강경한 모습과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불안감과 심리적 혼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주간의 전쟁 기간 내내 참모들에게 오락가락하는 지시를 내리며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고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쟁 초반 미군의 압도적인 화력 영상에 경외감을 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유가가 폭등하자 뒤늦게 취약성을 토로하며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 3일 미군 조종사 2명이 실종됐을 당시에는 1979년 이란 인질 사태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듯 몇 시간 동안 참모들에게 고함을 치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참모들은 대통령의 조급함이 상황 해결에 방해된다고 판단해 그를 회의장 밖으로 데리고 나갔으며, 정작 조종사 구조를 지휘하는 상황실 회의에 대해 대통령은 전화로만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부활절 아침 SNS에 비속어와 함께 이란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은 뒤 참모들에게 "반응이 어떠냐"며 후폭풍을 우려하는 등, 자신의 즉흥적인 결정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 극도의 초조함을 보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면서도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고집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치밀한 계획과 디테일에 대한 관심 부족이 군사적 성과를 실제 승리로 연결하지 못하는 결정적 원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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