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월마트에 "관세 탓에 가격 올린다고 하지 말라"

트럼프, 월마트에 "관세 탓에 가격 올린다고 하지 말라"

2025.05.18.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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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통 공룡' 월마트를 향해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월마트가 가격을 올리려고 관세 탓을 하고 있다며, 대신 이익을 줄이라고 요구했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월마트를 콕 집어 경고한 배경이 뭔가요?

[기자]
월마트는 미국 전역에 매장 4천여 곳을 거느리는 대형 유통업체입니다.

전체 미국인의 90%가 월마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15일 CNBC 인터뷰에서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월마트의 가격 인상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는데, 이게 도화선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월마트는 가격을 올리는 이유로 관세를 탓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썼습니다.

이어, "지난해 월마트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십억 달러를 벌었다"며,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대신 중국과 협의를 통해 흡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관세만큼 가격을 올리지 말고, 중국 측 수출 업체와 월마트가 이익을 줄이는 길을 택하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금리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도 비난했습니다.

역시 SNS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연준이 가능한 한 빨리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너무 늦는 것으로 유명한 파월은 아마 또 망칠 것"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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