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합의..."7월 1일까지 저장고 완공"

푸틴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합의..."7월 1일까지 저장고 완공"

2023.03.26.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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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 중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시 서방에 대한 핵 위협에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동맹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국영 TV인 러시아24와의 인터뷰에서 동맹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미국이 수십 년간 전술 핵무기를 동맹국에 배치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오랫동안 전술 핵무기 배치를 요청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똑같이 하기로 벨라루스와 합의했다는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핵무기 비확산에 대한 우리의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지 않고 미국과 똑같이 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핵무기 운반체계인 이스칸데르 미사일 다수와 10대의 항공기를 벨라루스에 이미 주둔시켰습니다.

미사일 운용 등을 위한 벨라루스군 훈련도 다음 달 3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치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전술핵무기 저장고 완공시기를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오는 7월 1일까지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저장고를 완공할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저장고가 완공된 이후에는 언제든지 배치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서방에 대한 핵 위협에 나선 것은 지난달 21일 국정연설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 뉴스타트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똑같이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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