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가 출산한 아이, 항체 갖고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임신 초기에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받았던 산모의 아기가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태어났다고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31살의 셀린 응챈은 임신 10주째인 지난 3월 코로나19에 걸려 2주 반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지난 7일 둘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이 아이는 출산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응챈은 소아과 의사가 산모의 코로나19 항체는 사라졌는데 아이는 항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엄마로부터 아이에게 전이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단서를 제공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가 임신 중 또는 분만 과정에 태아나 아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