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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낙태 합법화 시위 / 사진 출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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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낙태 반대론자들이 성폭행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뒤 낙태를 시도한 10세 소녀의 신상을 공개해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 영국 BBC에 따르면 브라질 남동부 상마테우스에 사는 10세 소녀가 친척의 성폭행으로 임신했다. 경찰은 6세부터 피해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소녀의 삼촌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낙태를 법적으로 금지하지만, 태아에게서 선천적 무뇌증이 발견되거나 강간으로 임신한 경우, 또는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에 예외적으로 중절을 허용한다. 소녀는 판사로부터 낙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법적인 허가를 받고 수술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낙태를 반대하는 극우주의자가 소녀의 신상과 함께 아이가 수술을 받기로 예정된 병원을 공개하면서 아동의 개인정보가 드러났다. 이후 아동이 병원을 방문하자 낙태 반대 단체는 병원 근처로 몰려와 아이가 병원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단체는 병원 직원에게 "살인자"라고 외치며 강제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군경의 저지로 흩어졌다.
BBC 남미 특파원 케이티 왓슨은 소녀의 개인 정보를 처음 공개한 사람은 극우 활동가 사라 지로미니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로미니는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무장단체 지도자다.
이 사건은 브라질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비난이 이어지자 판사는 구글, 페이스북 등 웹사이트에서 10세 아동의 개인 정보를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판사는 24시간 내에 정보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게시자가 하루에 50,000 레알(약 1,081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판결했다.
낙태가 금지된 브라질에선 연간 50만 건 이상의 불법 낙태 수술이 행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무허가 불법 수술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8일 영국 BBC에 따르면 브라질 남동부 상마테우스에 사는 10세 소녀가 친척의 성폭행으로 임신했다. 경찰은 6세부터 피해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소녀의 삼촌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낙태를 법적으로 금지하지만, 태아에게서 선천적 무뇌증이 발견되거나 강간으로 임신한 경우, 또는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에 예외적으로 중절을 허용한다. 소녀는 판사로부터 낙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법적인 허가를 받고 수술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낙태를 반대하는 극우주의자가 소녀의 신상과 함께 아이가 수술을 받기로 예정된 병원을 공개하면서 아동의 개인정보가 드러났다. 이후 아동이 병원을 방문하자 낙태 반대 단체는 병원 근처로 몰려와 아이가 병원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단체는 병원 직원에게 "살인자"라고 외치며 강제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군경의 저지로 흩어졌다.
BBC 남미 특파원 케이티 왓슨은 소녀의 개인 정보를 처음 공개한 사람은 극우 활동가 사라 지로미니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로미니는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무장단체 지도자다.
이 사건은 브라질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비난이 이어지자 판사는 구글, 페이스북 등 웹사이트에서 10세 아동의 개인 정보를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판사는 24시간 내에 정보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게시자가 하루에 50,000 레알(약 1,081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판결했다.
낙태가 금지된 브라질에선 연간 50만 건 이상의 불법 낙태 수술이 행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무허가 불법 수술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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