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파일럿 2명 탑승한 'F-15 스트라이크 이글' 격추
이란 "3일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에서 격추"
미 공격기 A-10도 호르무즈 근처에서 격추
트럼프 "시간 좀 더 있으면 호르무즈 쉽게 열 것"
이란 "3일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에서 격추"
미 공격기 A-10도 호르무즈 근처에서 격추
트럼프 "시간 좀 더 있으면 호르무즈 쉽게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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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이란군에 격추돼 2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미 군용기가 처음으로 격추된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 공격 선언 이후 미 군용기 2대가 잇따라 격추됐죠?
[기자]
네,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대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 군용기가 이란군의 공격으로 격추된 건 처음인데요.
미 국방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CNN 등은 미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현지 시간 3일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격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이 이란 국영 방송이 공개한 격추된 전투기의 파편인데요.
꼬리 날개에 있는 유럽 주둔 미 공군 로고와 날개 윗부분에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자성 체결장치만 사용하라는 주의 문구가 있는 부분은 F-15의 후방 부분과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대공 사격으로 격추시켰고 미군 조종사 1명이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했다며 신고하면 포상을 받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란 국영 TV 진행자 : 주민 여러분, 적군 조종사 한 명 또는 여러 명을 생포해 경찰에 인계하면 큰 상금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미군은 탑승자 1명을 구출했지만 1명은 실종사태입니다. 현재 비상 탈출한 1명을 구출하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근처 계슘 섬 남단에서도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가 격추됐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언론에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지만 혼자 탑승했던 조종사 1명은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격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이란과의 협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라며.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반응은 미군 전투기 격추로 인한 국내 여론 악화를 막고 이란과의 협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여론 악화를 의식하는 모습인데요. 오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석유를 차지하겠다는 말도 했죠?
[기자]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유가 불안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데요.
오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만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쉽게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석유를 확보해 큰 돈을 벌 것이라며, 전 세계에 엄청난 석유가 터지는 일이 될 것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고 석유 이권에 개입하기 시작한 것처럼 이란의 석유를 가져오기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죠.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석유 확보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이란 전쟁 이후 지지율이 33%로 떨어지는 등 악화하는 미국 내 여론을 달래기 위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늘 이란을 계속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트럼프 대통령, 이스라엘 방위군과 미군 사이의 완전한 공조 속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이란을 분쇄할 것입니다. 이 정권은 그 어느 때보다 약해졌고 이스라엘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습니다.]
중간 선거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 전쟁을 빨리 마무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전쟁이 중동의 얼굴을 바꿔놓았다며 이란 정권을 궤멸시키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의 48시간 일시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이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측은 미국이 심각한 어려움에 부딪혀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은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측이 미국의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미국 측 대표단을 만나지 않겠다고 전했다는 겁니다.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금지와 핵시설 해체, 헤즈볼라와 후티, 하마스 등 대리세력에 대한 자금 지원 금지를 포함한 15개 종전안을 이란 측에 전달했는데요.
하지만 이란은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과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 등을 대화의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전제로 휴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란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튀르키예와 이집트가 새로운 협상안으로 카타르 도하나 이스탄불에서 회담을 중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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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이란군에 격추돼 2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미 군용기가 처음으로 격추된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 공격 선언 이후 미 군용기 2대가 잇따라 격추됐죠?
[기자]
네,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대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 군용기가 이란군의 공격으로 격추된 건 처음인데요.
미 국방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CNN 등은 미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현지 시간 3일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격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이 이란 국영 방송이 공개한 격추된 전투기의 파편인데요.
꼬리 날개에 있는 유럽 주둔 미 공군 로고와 날개 윗부분에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자성 체결장치만 사용하라는 주의 문구가 있는 부분은 F-15의 후방 부분과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대공 사격으로 격추시켰고 미군 조종사 1명이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했다며 신고하면 포상을 받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란 국영 TV 진행자 : 주민 여러분, 적군 조종사 한 명 또는 여러 명을 생포해 경찰에 인계하면 큰 상금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미군은 탑승자 1명을 구출했지만 1명은 실종사태입니다. 현재 비상 탈출한 1명을 구출하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근처 계슘 섬 남단에서도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가 격추됐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언론에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지만 혼자 탑승했던 조종사 1명은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격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이란과의 협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라며.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반응은 미군 전투기 격추로 인한 국내 여론 악화를 막고 이란과의 협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여론 악화를 의식하는 모습인데요. 오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석유를 차지하겠다는 말도 했죠?
[기자]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유가 불안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데요.
오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만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쉽게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석유를 확보해 큰 돈을 벌 것이라며, 전 세계에 엄청난 석유가 터지는 일이 될 것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고 석유 이권에 개입하기 시작한 것처럼 이란의 석유를 가져오기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죠.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석유 확보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이란 전쟁 이후 지지율이 33%로 떨어지는 등 악화하는 미국 내 여론을 달래기 위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늘 이란을 계속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트럼프 대통령, 이스라엘 방위군과 미군 사이의 완전한 공조 속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이란을 분쇄할 것입니다. 이 정권은 그 어느 때보다 약해졌고 이스라엘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습니다.]
중간 선거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 전쟁을 빨리 마무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전쟁이 중동의 얼굴을 바꿔놓았다며 이란 정권을 궤멸시키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의 48시간 일시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이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측은 미국이 심각한 어려움에 부딪혀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은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측이 미국의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미국 측 대표단을 만나지 않겠다고 전했다는 겁니다.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금지와 핵시설 해체, 헤즈볼라와 후티, 하마스 등 대리세력에 대한 자금 지원 금지를 포함한 15개 종전안을 이란 측에 전달했는데요.
하지만 이란은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과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 등을 대화의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전제로 휴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란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튀르키예와 이집트가 새로운 협상안으로 카타르 도하나 이스탄불에서 회담을 중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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