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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지지율 추락 위기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공세의 선봉에 서 한국에도 잘 알려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의 해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도 해임을 고려하다가 철회한 적이 있고 현재 입지가 위태로운 처지라고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정재계 고위 인사와 친분이 두터웠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 이름이 250번이나 등장해 야당의 사임 공세에 직면해 있습니다.
엡스타인 의혹을 빨리 털어내고 싶어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지만, 백악관엔 무역 협상을 비롯한 러트닉 장관의 성과에 만족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지지율이 하락하자 선뜻 내켜 하지 않다가 팸 본디 법무장관의 경질을 시작으로 각료 교체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내각 개편은 장관 교체를 요구하던 야당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고 야당의 공세 속에 후임자 인준 지연도 초래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던 선택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임기를 시작하며 충성심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놓고 내각을 구성했고, '일단 믿고 맡긴 충성파'는 오래 쓰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습니다.
미국 언론은 러트닉 장관 외에도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을 교체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업무 성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던 본디 전 장관도 이렇게까지 빨리 해임 통보를 받을 줄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타임스(NYT)는 본디 전 장관이 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최소한 여름까지는 시간을 벌어 다음 자리를 확보한 뒤 품위 있게 퇴장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연방 대법원의 출생 시민권 금지 행정 명령 변론 방청에 동행한 본디 전 장관에 "때가 됐다"고 알렸습니다.
본디 전 장관은 연방 대법원에서 돌아와 동료들과 대화하다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바로 해임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를 내 추가 인사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대목입니다.
본디 전 장관은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경질된 두 번째 장관입니다.
앞서 국토안보부 장관이었던 크리스티 놈이 이민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권자가 연달아 총격 피살된 일과 과도한 금액의 정책 홍보 광고로 도마 위에 오른 뒤 지난달 자리를 내놨습니다.
본디 전 장관의 경질이 대대적 내각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란 전쟁 개전 이후 30%대로 계속 낮아져 임기 시작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며 호기롭게 시작한 이란 전쟁은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쥔 이란의 반격 속에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 승리와 이를 위한 지지율 회복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선거 승리를 위해 발 벗고 나설 각료를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에 개의치 않고 정적 수사를 밀어붙여 주는 법무장관이나 자신의 논리를 적극 뒷받침해주는 보고서를 내는 정보당국 수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개각을 추진한다면 암울한 정치 상황에 맞서려는 중대한 재편 시도가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실적이 저조하거나 부정적 측면의 관심을 너무 많이 받은 인사가 개각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을 시작하면서 트루스 소셜에 군사 작전의 개시를 알리고 정당성을 부각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의 문답,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 등을 통해 전쟁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 해소를 시도했습니다.
전쟁 같은 중대 조치에 나설 때 대국민 연설로 국민을 설득하던 전임자들과 비교되는 행보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한 달여 만인 지난 1일에야 생중계 형식으로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종전이 가까웠다고 주장하면서 전쟁의 정당성을 내세우고 경제적 여파를 축소하는 데 연설 대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이란 전쟁을 개시할 때 했어야 할 대국민 연설을 한 달여 만에 한 것입니다.
전쟁 장기화 우려와 유가 상승으로 여론이 날로 악화하자 뒤늦게 대국민 연설 카드를 동원한 셈입니다.
대국민 연설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저조한 지지율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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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도 해임을 고려하다가 철회한 적이 있고 현재 입지가 위태로운 처지라고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정재계 고위 인사와 친분이 두터웠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 이름이 250번이나 등장해 야당의 사임 공세에 직면해 있습니다.
엡스타인 의혹을 빨리 털어내고 싶어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지만, 백악관엔 무역 협상을 비롯한 러트닉 장관의 성과에 만족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지지율이 하락하자 선뜻 내켜 하지 않다가 팸 본디 법무장관의 경질을 시작으로 각료 교체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내각 개편은 장관 교체를 요구하던 야당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고 야당의 공세 속에 후임자 인준 지연도 초래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던 선택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임기를 시작하며 충성심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놓고 내각을 구성했고, '일단 믿고 맡긴 충성파'는 오래 쓰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습니다.
미국 언론은 러트닉 장관 외에도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을 교체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업무 성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던 본디 전 장관도 이렇게까지 빨리 해임 통보를 받을 줄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타임스(NYT)는 본디 전 장관이 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최소한 여름까지는 시간을 벌어 다음 자리를 확보한 뒤 품위 있게 퇴장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연방 대법원의 출생 시민권 금지 행정 명령 변론 방청에 동행한 본디 전 장관에 "때가 됐다"고 알렸습니다.
본디 전 장관은 연방 대법원에서 돌아와 동료들과 대화하다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바로 해임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를 내 추가 인사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대목입니다.
본디 전 장관은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경질된 두 번째 장관입니다.
앞서 국토안보부 장관이었던 크리스티 놈이 이민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권자가 연달아 총격 피살된 일과 과도한 금액의 정책 홍보 광고로 도마 위에 오른 뒤 지난달 자리를 내놨습니다.
본디 전 장관의 경질이 대대적 내각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란 전쟁 개전 이후 30%대로 계속 낮아져 임기 시작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며 호기롭게 시작한 이란 전쟁은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쥔 이란의 반격 속에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 승리와 이를 위한 지지율 회복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선거 승리를 위해 발 벗고 나설 각료를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에 개의치 않고 정적 수사를 밀어붙여 주는 법무장관이나 자신의 논리를 적극 뒷받침해주는 보고서를 내는 정보당국 수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개각을 추진한다면 암울한 정치 상황에 맞서려는 중대한 재편 시도가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실적이 저조하거나 부정적 측면의 관심을 너무 많이 받은 인사가 개각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을 시작하면서 트루스 소셜에 군사 작전의 개시를 알리고 정당성을 부각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의 문답,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 등을 통해 전쟁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 해소를 시도했습니다.
전쟁 같은 중대 조치에 나설 때 대국민 연설로 국민을 설득하던 전임자들과 비교되는 행보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한 달여 만인 지난 1일에야 생중계 형식으로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종전이 가까웠다고 주장하면서 전쟁의 정당성을 내세우고 경제적 여파를 축소하는 데 연설 대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이란 전쟁을 개시할 때 했어야 할 대국민 연설을 한 달여 만에 한 것입니다.
전쟁 장기화 우려와 유가 상승으로 여론이 날로 악화하자 뒤늦게 대국민 연설 카드를 동원한 셈입니다.
대국민 연설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저조한 지지율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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