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개방' 외교적 압박...이란 "도발적 행동"

'호르무즈 개방' 외교적 압박...이란 "도발적 행동"

2026.04.04.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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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하기로 하면서, 이란을 향한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란은 도발적인 행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면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결의안을 현지시각 4일 표결하기로 했습니다.

해협 통행을 위해 '필요한 모든 방어적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해당 결의안은 해협 통과를 원하는 걸프국의 지지를 받아 안보리 의장국인 바레인이 작성했습니다.

애초 결의안 초안에는 통상 무력 사용을 포함하는 '필요한 모든 수단'이라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일부 상임이사국의 반대를 의식해 공격적인 군사 행동을 허용하는 내용은 최종안에서 모두 삭제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구상하던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의 군사 연합체도 중국과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이란은 오히려 도발적인 행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면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란 외무부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감시를 위해 오만과 새로운 규칙을 작성하고 있다며, 해협 통제권을 공식화하는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3일 연속 증가했다는 보도도 나오지만, 이란과 가까운 나라들의 선박이 대부분입니다.

필리핀 정부는 자국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한 통행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는데, 필리핀은 '비 적대국'으로 지정되기 위해 이란과 오랜 회담을 거친 거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와 '선별 통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각국의 외교적 압박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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