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간사장도 학력위조 파문

아베 간사장도 학력위조 파문

2004.02.06. 오전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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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대표적인 대북강경파인 연립여당 자민당의 아베 간사장이 미국 유학경력을 사실과 다르게 기재했던 것으로 밝혀져 구설수에 휘말려 있습니다.



소속의원이 유학경력을 위조한 문제로 자민당의 공세에 시달렸던 제1 야당인 민주당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강철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대표적인 대북경경파이며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집권 자민당의 아베 간사장이 미국유학 경력을 사실과 다르게 기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베 사무소측은 지금까지 아베 간사장에 대한 자료에서 77년 4월부터 79년 봄까지 2년간 미국 남 켈리포니아 대학 정치학과에 유학한 것으로 기재해왔습니다.



그러나 일본언론에서 미국 대학측에 사실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유학기간은 1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사무소측은 77년 4월에 어학연수를 하고 77년 가을에 남 켈리포니아 대학에 합격했으며 79년에 중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료에 1년 유학경력이 2년 유학으로 사실과 다르게 기재됐다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제1야당인 민주당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지난달에 소속의원이 미국대학 유학경력을 허위기재한 것으로 밝혀져 그를 제명처분했던 민주당으로서는 반격의 기회를 잡은 셈입니다.



당시 아베 간사장은 민주당 공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유학경력을 위조했다며 그처럼 혹독하게 남을 비판한 사람이 자신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며 ’아베 간사장은 남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몰아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자민당측은 ’아베 간사장은 유학기간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경력을 통채로 허위기재한 민주당 의원과는 다르다’며 옹호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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