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이틀째...지상·공중 진화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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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 이틀째...지상·공중 진화작전

2026.07.19.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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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천의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꼬박 하루가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소방대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길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내용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이영주 교수 모시고 살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오늘 밤 11시쯤은 돼야 초진이 될 것으로 현장에서 전망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겁니까?

[이영주]
기본적으로 물류센터, 다 아시다시피 그 안에 가연물들이 많이 있죠. 많이 있다 보니까 화세도 강해지고 또 구조상 외부의 개구부, 한마디로 창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연기라든지 화열이 그 안쪽에 가득 쌓여 있는 상황이거든요. 특히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위치가 8층 건물의 6층 높이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접근도 쉽지 않았다. 이런 것들로 본다면 현장 활동들이 굉장히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건 분명합니다. 다만 오늘도 계속 진압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한데 소방에서는 오늘 오후 11시 정도까지 초진이 가능할 것 같다 이렇게 하지만 사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최근 다른 나라에서 물류창고에서도 소방대들이 현장에 도착해서 어느 정도 진압이 됐다고 생각해서 스프링클러나 이런 것들을 정지시켰는데 이후에 화재가 다시 확대되면서 다시 커지는 이런 상황들도 발생했기 때문에 꼭 이렇게 언제까지 끄겠다는 부분들을 목적하기보다는 정확하게 화재 진압이 이루어지고 또 안전한 상황에서의 대원들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들이 우선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소방대원의 안전이 최우선인데 오늘 오전에는 내부 진압에 투입됐던 대원들한테 한때 철수지시가 내려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이영주]
오늘 새벽에 현장에서 진압활동들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슬래브라든지 이런 부분에 폭열 현상이 확인이 된 거예요. 폭열 현상이 뭐냐 하면 슬래브라든지 기둥 같은 경우에 피복이라고 해서 콘크리트로 되어 있는데 이 콘크리트 부분이 일부 탈락하는, 쪼개져 나가는 이런 상황들이 발생하는데요. 이런 상황들이 왜 발생하냐면 고온에 노출됐을 때 콘크리트 내부에 있는 수증기들이 팽창하면서 콘크리트 조각들이 터져나가는 이런 현상들이거든요. 그러면서 일부 철근이라든지 콘크리트 부분이 훼손된 부분이 확인되니까 구조 붕괴라든지 영향이 있을 것으로 혹시라도 몰라서 판단을 해서 철수를 지시한 상황인데요. 현재 확인된 바로는 구조적인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래서 계속 진압작업들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붕괴 위험 때문에도 한번 철수를 했지만 위에서 헬기가 물을 뿌리면서 그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도 한번 철수하는 과정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어떻게 연계해서 하는 겁니까?

[이영주]
기본적으로 워낙 화세가 크니까 접근이 어렵다 보니까 소방헬기를 동원해서 상부에서 살수를 하려는 그런 계획들을 세웠던 것으로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소방헬기가 한번 바스켓으로 물을 뿌릴 때 뿌릴 수 있는 양이 한 800~1000리터 정도, 한 1톤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이 물 무게만큼 하중으로 작용하는 부분들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물이 공중에서 낙하하면서 구조체에 충격을 줬을 때 그런 부분들의 문제들을 우려해서 아마도 이런 작업들을 과정들을 일시 중단시켰던 그런 상황들로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 이후에는 지금 현재 현장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접근을 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다만 공중진압 같은 경우에 여러 가지 방법들이 없으니까 이런 방법들도 동원하지만 아직까지 지금 현재 6층, 7층 내부 쪽에서 화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바깥에서 물을 뿌린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큰 효과성은 있을 거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거든요. 다만 외부로의 확산이라든지 또 이를테면 건물 구조체 전체에 열들이 축적되는 것들을 물을 적셔줘서 이런 부분들을 보호하는 이런 관점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6층, 7층으로 당장 직접 들어가서 불을 끄기는 힘든 상황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상 그리고 공중을 연계해서 특수진화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용량 포방사시스템, 이것도 가동을 해서 주불의 기세도 같이 잡고 있다고 하던데요.

[이영주]
맞습니다. 지금 대용량 포방사시스템, 굉장히 대형 산불이라든지 대형 화재에 굉장히 주효해서 대부분 화학단지라든지 이런 쪽에 비치해놓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소방차 같은 경우에 분당 2800리터 정도의 물을 방사할 수 있는데 이 포방사시스템은 최대 7만 5000리터까지, 거의 일반 소방차의 26배 정도까지 물을 동시에 방사할 수 있으니까 그만큼 더 대형화재에 효과적인 장비인 건 분명히 맞습니다. 다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어쨌든 지금 화재는 실내에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수한 포방사시스템을 운용한다고 해도 건물 안쪽에 화점이라고 하는 실제로 화재가 크게 일어나고 있는 부분까지 정확하게 타기팅해서 물을 방사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들에 고민이 있고 또 하나는 분당 7만 5000리터의 물이 계속 건물 안으로 유입된다고 하면 이 건물이 하중에 대한 부분들의 어려움, 또 한편으로는 이만큼 물을 쏟아내려면 어딘가는 계속 물을 공급해 줘야 하는데 충분한 용수 공급이 가능한 상황인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장비를 운용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화점을 명확하게 타깃팅하려면 누군가 들어가야 하지 않습니까? 지금 내부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내부 진입도 상당히 어렵고 안전에도 굉장히 유의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영주]
맞습니다. 지상층에서 바로 접근이 어려운, 어쨌든 계단이라든지 비상용 승강기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현장에 접근해야 하는데 아마도 대부분 소방대원들, 지금 현재는 계단을 통해서 현장에 접근하는 수밖에 없는데 지금 화재가 발생한 곳에 농연이라든지 화연, 계속 화재가 굉장히 크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제한된 경로만 가지고 접근해서 효과적으로 화점에 접근해서 불을 끄기는 상당히 곤란하고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또 겉에서 아무리 물을 뿌린다 하더라도 앞서 말씀드린 대로 물류창고가 대부분 밀폐성이 높거든요. 대부분 바깥쪽에 개구부라든지 창문 이런 것들이 없다 보니까 화재가 발생한 위치에 대한 부분의 진압작업이 상당히 어려운 그런 상황이어서 진압대원들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일 겁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도 상황을 보기는 했지만 화면으로 봤을 때 검은 연기들이 계속 뿜어져 나오는 그런 모습이었거든요. 확실히 연기가 많고 하다 보니까 내부 진입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영주]
맞습니다. 최근 들어서 물류창고를 지을 때는 이렇게 화열이라든지 연기를 빼줄 수 있게 비상구, 연기배출설비라든지 이런 것들을 적용하고 있기도 한데요. 이 시설 같은 경우 화재가 발생한 층에서 연기 배출이 용이하지 않고 다만 일부 부분의 외벽 부분이 탈락돼서 개방된 부분들이 일부 보이더라고요. 그런 쪽으로 연기가 빠져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화재 관점에서는 안쪽에서 빨리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 쪽에 연기라든지 열을 빼줄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을 마련해놓고 그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해소된 다음에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게끔 하는 여건들을 갖추는 것도 지금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현장 활동들도 더디게 하는 데다가 또 화재가 아직까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계속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는 건 계속 무엇인가가 타고 있다, 연소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또 공기가 충분히 유입되지 않는, 한마디로 가연물이 너무 많은데 타는데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서 개구부가 생긴다거나 공기가 바로 들어갔을 때 더 커질 수 있는 상황, 또 다른 층으로의 연소 확대가 이루어진다면 화재 전체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아직까지는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소방당국도 다른 층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에 대해서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럴 때도 만약 내부에 투입했는데 하부층에서 불이 난다거나 그렇게 되면 소방 인력들이 안에서 고립되는 상황들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 위험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영주]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일반인분들도 많이 아시다시피 대부분 상층부로 연소확대가 빠르게 이루어지거든요. 왜냐하면 불이 나면 열이 생기면서 화염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상부 쪽으로 대부분 형성되기 때문에 상층부에 연소 확대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반면에 하부 층으로 거꾸로 불이 밑으로 내려가는 상황들은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번 화재처럼 장기간 지속되면서 아마도 소방에서도 하부층으로 확대되는 것들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방어하고 있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요. 지금 현재 하부층, 5층 이하 부분에도 물품들이 다 가득가득 차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일 하부층으로까지 확산되는 상황이라면 이건 정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부층으로의 연소 확대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하부층의 연소 확대는 직접적으로 화염보다는 다른 가연물들에 옮겨붙어서, 전선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인해서 하부층으로 확산된다든지 과거는 이를테면 복합패널, 소위 샌드위치 패널 같은 경우에 그 안에 심재들, 한마디로 단열재 부분이 가연성으로 돼 있다 보니까 열에 노출되면 가연성 심재가 녹으면서 흘러내리거든요. 흘러내리면서 불이 붙어서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확대된다든지 이런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 건물 같은 경우에 2024년도에 준공이 완공된 상황이라서 사용이 되기 시작했는데 2020년도 전후해서 단열재 관련된 복합패널에 관련된 기준들이 상당히 상향됐기 때문에 과거 가연성 심재를 썼던 샌드위치 패널보다는 훨씬 더 안전성이 높아서 화재 저항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우리가 경험했던 굉장히 가연성이 높은 재료를 썼던 현장보다는 빠르게 급속하게 확산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 지속된다면 우리가 어떤 상황으로든 화재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들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몇 년 전 2021년이죠, 그때도 이천에서 물류센터 화재가 며칠 동안 계속된 적이 있었는데 여기는 준공이 최근에 된 건물이라서 단열재가 불에 붙을 가능성은 그때보다는 적다고 보시는 거군요?

[이영주]
맞습니다. 최근에는 준불연이상 성능들을 갖추게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가 2000년대 이후에 이후에 물류창고 이를테면 공장 이런 데들에 샌드위치패널 때문에 화재가 확산되거나 피해가 컸던 사례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기준들이 굉장히 강화됐고요. 지금은 아마도 이런 복합패널에 관련된 기준으로만 본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준을 도입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패널 자체로도 사실은 준불연, 완전히 안 타지는 않지만 타지 않을 정도의 성능에 근접하는 성능들을 요구하고 있고 또 시험 방법이라든지 품질에 대한 관리 이런 것들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서 . 그래서 이번 화재도 제가 눈여겨봤던 건 거의 30시간 동안 이어지고 있는데도 외관 변형들이 적거든요. 다른 데는 외벽으로 화재가 확대되는 장면들이 보이는데 이번 화재 같은 경우는 바깥쪽으로의 확대는 상대적으로 덜하다. 다만 안쪽에 가연물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 가연물이 연소되는 상황이 지금의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랜 시간 화재에 노출됐고 또 진화 과정에서 굉장히 또 오랜 시간 물을 머금었고. 이러한 대형 건물에서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어떤 것들을 조금 더 추가적으로 주의해야 할까요?

[이영주]
기본적으로 화재 지속시간이 길고 또 가연물이 많아서 강한 화열이 형성됐다면 구조체의 붕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가장 우려되거든요. 기본적으로 건축물 같은 경우에는 구조체 또 힘을 받는 구조부를 주요 구조부라고 하는데 주요 구조부 같은 경우 내화성능이라고 하는 불이 나더라도 일정시간 이상은 버텨야 한다는 기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성능들은 만족하고 있지만 다만 이렇게 장시간 화재에 노출되거나 또 가연물이 많아서 원래 갖춰야 되는 성능보다도 높은 온도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구조적인 힘이 약해지면서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물류창고 같은 경우는 대부분 장시간 화재가 이어지면 붕괴가 되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아직까지는 붕괴의 조짐은 없습니다마는 또 활동 중에 추가적인 붕괴의 위험이나 구조적 위험성들도 분명히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여기에 있는 가연물 같은 경우가 대부분 여러 단으로 쌓아서 적층형으로 되어 있거든요. 불이 옮겨붙으면서 이런 것들이 넘어지거나 쓰러지면서 화재 현장이 굉장히 상황들이 되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사실 본인들이 직접 진압을 하러 현장에 접근했다고 하더라도 퇴로가 막히는 상황들, 퇴로를 확인할 수 없는 이런 위험한 상황들이 됩니다. 그래서 소방대원들이 구조물 붕괴 조짐들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과정들도 필요하고 또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고립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면서 활동을 해야 하는 부분들 그리고 또 소방대원들은 퇴로 확보가 계속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들 이런 것들은 필요하고 또 소방대원들이 직접 구조안전에 대한 부분들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현장의 안전을 체크하는 안전담당자들이 있거든요. 이분들이 수시로 계속 확인하면서 현장 상황들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한 안전에 대한 판단들도 같이 해 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또 물류센터 바로 옆 주변에 석유화학단지가 있습니다. 소방당국도 이쪽으로 불이 옮겨가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그럴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이영주]
기본적으로 앞서 말씀드렸듯이 외벽이 전면적으로 타거나 이렇게 돼서 불티들이 굉장히 많이 날리거나 이런 상황들은 아니거든요. 또 최근에 우기다 보니까, 장마철이다 보니까 습도가 높아서 불티에 의한 화재 확산 가능성, 이런 것들은 다른 시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적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고요. 다만 복사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직접적으로 열적 영향을 미치는 이런 상황들은 우려가 됩니다마는 어느 정도 이격이 충분히 되어 있기 때문에 주변의 화학단지라든지 이런 부분들로의 피해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보니까 5년 전 이천에서 있었던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그때는 복합적으로 여러 원인들이 화재를 장시간 키운 측면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 본다면 그때 상황은 어땠는지도 한번 복기해 주시죠.

[이영주]
그 당시 화재는 최초에는 지하 2층에 있던 물품 진열대 렉에 있었던 콘센트에서 최초 불꽃이 일면서 화재로 이어졌거든요. 초기에는 이렇게 전기 콘센트 화재, 굉장히 작은 화재였는데 여기서 문제는 이 불꽃으로 인해서 화재경보가 울렸는데 이 건물에서 관리자들은 항상 오작동이 워낙 많으니까 이게 당연히 오작동이겠거니 하고 시스템을 다시 리셋한 거예요. 리셋을 하고 나서 다시 또 울리니까 이게 화재구나 생각을 했어야 되는데 이때도 또 리셋을 하고 리셋을 하고반복되면서 사실 초기에 상당한 시간들을 다 허비해버린 상황이었고요. 또 한편으로는 스프링클러 같은도 오작동이 많으니까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면 또 피해가 있으니까 스프링클러 밸브도 잠궈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화재 원인은 그렇게 특별하거나 처음부터 굉장히 큰 화세로 형성되는 이유가 아니었지만 초기 대응하는 과정이나 시스템 운용 과정에서의 문제점들로 대형화된 상황인데요. 이번 현장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나 소방시설의 적정 작동 여부 이런 것들은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장 진압이 우선이기 때문에 소방에서도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에 대한 확인을 아직은 알려주지 않고 있고 보다 화재가 진압된 이후에 수신반응 작동 상태라든지 현장 여러 가지 기기의 기능들이 제대로 됐는지를 들여다보면서 관리상의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었는지는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화재 원인은 일단 나중에 자세히 살펴봐야 되겠지만 이번에는 건물 6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일단 알려졌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원인으로 추측해 볼 만한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영주]
물류창고 화재들, 굉장히 많은 인명피해도 발생했던 사례들도 있는데 대부분 이런 물류창고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사례들은 사용 중인 물류창고가 아니라 물류창고를 짓는 과정, 혹은 물류창고를 증축하거나 공사 중이었던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사용 중인 상황에서의 물류창고의 화재 원인들은 일반적인 건축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것들이 설비상의 문제 혹은 전기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로 인해서 화재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번 화재도 6층 같은 경우에 생활용품을 보관하는 이런 구역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별도로 화기를 다루는 작업이라든지 또 특정할 수 있는 작업들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인 건축물의 일반적인 설비라든지 설비 과열로 인한 이런 부분의 문제, 혹은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문제, 또 한편으로는 최근 물류창고 안에서도 물류를 옮기는 지게차라든지 이동형 로봇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여기도 배터리류가 들어가는 장비를 쓰니까 이런 곳에서 혹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가능성들은 두고 있는데요. 다만 계절적인 특성으로 본다면 여름철 6월에서 8월까지의 화재들을 보면 다른 데보다는 많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특징적인 건 전기화재에 대한 비율이 높아지거든요. 왜냐하면 습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런 것들 때문에. 그래서 여기도 혹시라도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가능성들도 조금 더 눈여겨봐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앵커]
지금 이 상황에서 소방관 한 분이 연기를 마셔서 병원으로 입원하시기도 했는데, 치료받기도 했고요. 지상, 공중과 연계된 화재 대응이라든지 지금 여러 가지 장비들을 투입했는데 좀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영주]
기본적으로 우리가 어쨌든 양면성이 있거든요.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확보한 이후에 진압한다고 하면 또 소방현장활동에 상당히 소극적인 상황이 될 수도 있고요. 또 너무 적극적인 진압을 한다고 하면 소방관들의 안전이 상당히 어려워지는 상황들이 되기 때문에 사실 이게 어느 게 정답이다 말하기는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쨌든 지금 현재는 내부에 남아 있는 이를테면 요구조자, 근무하시던 분들이 따로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 계속 화재가 지속된다면 재산피해가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추가적인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은 현재는 없기 때문에 무리한 소방 진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소방관들이 다치거나 또 화를 당하는 상황들이 발생하지 않게끔 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이 되고요. 이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대형 물류창고, 우리가 알 만한 대형 물류기업들의 물류창고들도 큰 화재들을 겪으면서 사실 일주일 이상 타면서 전소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왜 빨리 못 끄냐, 접근하기보다는 충분히 사람들, 인명피해가 어느 정도 다 확보된 상황에서는 이 부분을 무리하게 진압하기보다는 주변으로의 피해 확대가 커지지 않게끔 이런 부분들을 잘 관리하는 측면에서 진압 대책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나 싶거든요. 그래서 무리한 진압보다는 조금 더 안전한 진압 쪽에 방점을 두고 국민들도 불 났는데 왜 빨리 안 끄냐라기보다는 지금 인명 안전에 대한 조치들은 이루어졌으니까 이런 부분들을 무리하지 않게끔 한다는 이해들도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이영주 교수 모시고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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