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곳곳에 침수 피해 흔적...복구 작업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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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에 침수 피해 흔적...복구 작업에 '안간힘'

2026.07.19.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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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고인 물 닦아내다 구석에 돗자리 펴고 쪽잠"
물 피하려 물건 높이 쌓아…장판 안쪽까지 젖어
낮은 지대에 작년에도 침수…물막이판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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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지역에 내렸던 폭우로 경기 고양시 화전동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을이 물에 잠기자, 주민들은 또다시 반복된 침수 피해에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수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집 문이 활짝 열려 있고 앞에는 생활용품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안쪽에서는 축축한 바닥을 말리기 위해 선풍기가 온종일 돌아갑니다.

휴일인데도, 경기 고양시 화전동 주민들은 침수 피해로 마음 편히 쉬지 못했습니다.

밤새 집 안에 고인 물을 닦아내다가, 방 한쪽 구석에 돗자리를 깔고 겨우 쪽잠을 청한 주민들.

[마을 주민 : 말려야 하니까 장판 난방까지 하고 막 후끈후끈한 데서 불편한데… 정리가 뭐 하루 이틀 안에 될 것고 아니고….]

날이 밝자마자, 침수로 망가진 살림살이를 정리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주민들이 새벽부터 내놓은 물건들입니다.

젖어서 이제는 쓸 수 없게 된 침대 매트리스와 생활용품, 바닥의 물기를 흡수하기 위해 깔아두었던 신문지와 상자까지 이렇게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폭우가 남긴 흔적은 방 한 켠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물을 피하려고 침대 위로 올려둔 짐은 아직도 그대로 쌓여 있고, 겉보기에는 마른 듯했던 장판도 걷어내자 안쪽은 여전히 물기가 남아있습니다.

주변보다 지대가 낮은 이 마을은 지난해 장마에도 침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문 앞에 설치해둔 물막이판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폭우에 되레 쓰레기가 됐습니다.

[주은주 / 경기 고양시 화전동 : 앞뒤로 이쪽하고 이 입구 쪽 하고, 물막이를 했어요. 역류도 하고 앞으로도 들어오고…. 습기가 차고 또 냄새가 하수구 냄새, 하수구에서도 물이 역류 되고….]

다가오는 일주일 동안 비 예보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또 꼭두 새벽에 일어났지만 비가 그래도 다행히 안 오더라고. 그래서 아이고 오늘은 살았구나. 걱정된다니까. 비만 오면 걱정된다니까."

겨우 하룻밤을 버텨낸 이들은 내일 또다시 마을이 잠기진 않을까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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