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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FM 94.5)]
■ 방송일시: 2026년 04월 20일 (월)
■ 진행: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 전채은 대표 / 동물을 위한 행동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탈출 소동을 벌인 대전 오월드의 늑대 '늑구'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과거 퓨마 '뽀롱이' 사살 사건이 있었던 같은 공간에서 또다시 탈출 사고가 발생했던 거죠. 그래서 동물원의 안전관리 체계에 무엇이 달라졌느냐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동물원 안전관리 실태와 제도적인 한계, 또 앞으로 동물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짚어보죠. '동물을 위한 행동' 전채은 대표 전화 연결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전채은: 안녕하세요.
◆ 박귀빈: 네, 탈출 소동을 벌인 늑구가 다행히 동물원으로 잘 돌아갔습니다. 대표님은 특히나 어떤 마음으로 이번 늑구의 탈출 사건을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 전채은: 예전에 퓨마가 탈출했다가 사살당한 사건이 있었잖아요. 똑같은 탈출 사고가 또다시 재연됐다는 데에서 '좀 이거 뭔가 근본적인 방지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그래서 '이 문제는 조금 더 깊이 있게 계속 논의를 계속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귀빈: 맞습니다. 예전에 퓨마 뽀롱이 사건이라는 건 2018년도에 있었습니다. 같은 곳인 오월드에서 있었고, 대표님, 우리가 탈출이라고 표현하지만 이건 동물들이 탈출했다고 볼 수 없는 거 아닌가요?
◇ 전채은: 퓨마 사건의 가장 큰 원인은 행정 편의주의적인 그런 성격이 좀 강했거든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퓨마가 탈출했을 때 동물원 밖에 나간 건 아니고, 발견 당시에 그냥 가만히 앉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어쩌다가 그냥 나갔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니까 가만히 있었던 거죠. 그러니까 당시에 직원들은 충분히 마취총을 쏴서 생포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미 경찰과 소방 다 출동하고 이 엽사들을 불렀기 때문에 사살이 되게 된 건데 여기에는 동물원 관리 체계가 굉장히 복잡한 게 좀 얽혀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처음에 한 2013년도부터 계속 동물원에서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거는 그 이전에도 사고가 없었던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 이전은 사람들이 관심이 없었고 2013년 이후 정도부터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서 동물원 사고들이 여러 언론을 타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 2013년에 있었던 사육사가 죽은 사건이 있었거든요. 당시에 2인 1조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게 문제가 됐었어요. 그래서 "그러면 모두 다 2인 1조가 들어가게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했는데 실제로 이것을 사육사들이 반대합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인원은 늘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2인 1조로 조를 짜다 보니까 자기 휴가가 적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육사들이 어떻게 보면 자기 생명에 관련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생명을 담보로 이런 일들을 하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굉장히 복잡한 동물원 관리 운영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어떤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가, 이런 거에 대한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네, 맞습니다. 대표님도 짚어주셨지만 이 동물원의 동물 관리뿐만 아니라 동물을 직접 대하는 우리 사육사분들, 또 관리해 주시는 분들, 이 사람에 대한 안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양쪽 다 동물의 권리와 사람의 안전 모든 게 다 지켜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부분, 어떤 규정상의 부분 이런 것들이 잘 마련이 돼야 된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사건도 봐야 될 것 같기는 합니다. 근데 당시 퓨마 뽀롱이 같은 경우는 워낙 퓨마라는 동물이 야생에서는 굉장히 무서운 동물로 우리가 인식을 하고 있다 보니 얘가 나갔다고 하니까 당연히 일반 시민들이 다칠까 봐 또 경찰에서는 그렇게 대응을 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그 당시에 생포를 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대응하지 않았냐 이런 지적이 나왔던 것 같기는 해요. 그러니까 이런 변화 속에서는 동물 생명권에 대한 인식도, 사람들의 인식도 좀 많이 달라져서 또 이런 지적도 나오는 거는 좀 고무적으로 봐야 되는 부분인 것 같기는 합니다.
◇ 전채은: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 저번에 퓨마 사건에서 시민들이 너무 충격을 받은 것인 것 같아요. 그래서 "죽이지 않고 생포할 수 있는 방법,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지 않느냐"라는 여론이 굉장히 많아지게 되었다는, 과거하고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저도 좀 느끼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네, 대전 오월드 동물원의 경우에 비교적 시설이나 사육 여건이 나쁘지 않은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좀 충족해야 하는 법적 기준들이 있나요? 이런 동물원 같은 데가.
◇ 전채은: 네. 원래 동물 학습관 등록제가 2016년에 있었는데, 이게 조금 부실하다, 그리고 굉장히 작은 동물원, 부실한 동물원들이 난립하게 되면서 이거를 좀 제어할 필요가 있다라고 해서 등록제가 허가제로 바뀌었습니다. 차이는 뭐냐 하면 일정한 기준을 갖추지 못한 동물원들은 허가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동물원들은 불법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더 어떤 관리나 이런 것에 대해서 법이 엄격해졌다는 거는 맞는데, 법적 기준이 있지만 우리가 세부적인 이런 것까지는 전부 커버하기에는 좀 힘든 측면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 사고가 벌어지면 그걸 예상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좀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냥 누군가를 공격하고 누구를 직위 해제하고 이런 걸로 덮을 게 아니라, 그러면 허가제로 바뀌어도 어떤 틈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사례라고 생각하고 이 법들을 좀 더 체계화하는 그런 계기로 삼아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뀌었다고 말씀하셨어요. 이런 동물원이나 수족관도 해당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데가 허가제로 바뀌었는데,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달라진 거예요?
◇ 전채은: 그러니까 예를 들어 여기 탈출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씀을 드리면, 동물이 탈출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시설이 있느냐 갖추고 있느냐 이런 건데, 예를 들어 뭐 문이라든가 문 같은 경우도 이중문으로 되어 있느냐라든가, 그다음에 탈출하지 못하게 할 만한 그런 시설로 이 사육장이 만들어져 있는가 이런 걸 보는 거죠. 보고 안 맞으면 허가가 안 되는 건데, 이번 늑구 사건에서 제가 발견했던 거는 뭐냐 하면 설마 땅 파고 나갈 줄은 몰랐던 거죠. 그래서 이런 기준이 있어서 허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터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늘 가져야 되고, 또 하나 중요한 거는 저는 좀 의문스러운 게 있는데 보통 이런 사건 터지면 다 큰 동물원이에요. 작은 동물원은 이런 일이 없을까요? 저는 이것도 좀 무섭거든요. 그래서 작은 동물원 같은 경우에는 맹수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라쿤이라든가 이런 동물들이 탈출을 했을 때 관심이 없을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허가를 받았는데 라쿤이 탈출을 했어요. 그러면 자기네들이 큰일 나잖아요. 그럼 가만히 있어요. 가만히 있다가 다음에 검사관이 와서 "어, 저번에 라쿤 세 마리 있는데 왜 두 마리밖에 없죠?"라고 하면 "아, 그 라쿤은 죽었어요." 이렇게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 박귀빈: 실제 그런 일이 있었어요? 알고 계신 게 있습니까?
◇ 전채은: 좀 몇 개 있었습니다.
◆ 박귀빈: 실제로 대표님이 그런 경우를 보셨군요.
◇ 전채은: 왜냐하면 사람들도 관심이 없고 뉴스에도 나오지 않는 그런 작은 동물원에서 탈출해도 그냥 뭐 그냥 가만히 있는 거죠. 숨죽이고.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어서 이걸 계기로 해서 모든 동물원에도 한번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박귀빈: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뀐 거는 그 규모와 상관없이 모두 다 해당하나요? 모든 동물원?
◇ 전채은: 맞습니다.
◆ 박귀빈: 그게 허가제로 바뀌면서 처음에 이거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허가를 해주는 거 아닙니까? 규정에 맞으면? 그러면 정기적으로 검사라든가 점검을 할 거 아니에요?
◇ 전채은: 네. 이게 허가제로 바뀐 지가 얼마 안 돼 가지고요. 지금 한 번 허가받고 이 동물원들이 뭐 2년이나 3년이나 한 번씩 다시 가서 또 점검을 해야 되는 건데, 아직 그렇게까지는 경험이 축적되지 않은 상태라...
◆ 박귀빈: 2023년 말부터 됐군요. 허가제로 바뀐 게. 아직 3년이 채 안 됐군요. 그러니까 이번 일을 계기로 허가제로 한번 바뀌었고 23년에 또 이번 일이 있었으니까 조금 더 좀 제도가 보완이 돼서 좀 관리 체계가 좀 촘촘해지면 좋겠는데, 이런 지적도 나와요. 그러니까 이 야생 동물별로, 종별로 행동 특성이 있잖아요. 그러면 그 종별로 행동 특성에 맞는 사육장이 설계돼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은가 봐요.
◇ 전채은: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동물에 대해서 좀 생각해 봐야 되는 게 생각보다 우리보다 더 똑똑해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2인 1조 안 지켰다 그래서 그거 다시 고치고, 그다음에 퓨마 사건 같은 경우에는 문 같은 거 점검이 제대로 안 돼서 다시 열리고 이래서 문제가 생겼던 거고. 그래서 동물과 동물 사이사이에 탈출하지 못하도록 전압선 같은 것도 만들고 다 했는데 설마 늑대가 땅을 판다는 그런 습성은 알고 있었으나 여기까지 갈 거라고는 사람들이 상상을 못한 거죠. 그래서 우리보다 더 똑똑한, 앞서서 생각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을 해서 이런 것들도 한 번 한 번 다른 점검을 좀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예를 들어서 지금 개체 수가 굉장히 많아서 개체 수 조절을 위해서 암수를 분리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건 저는 동물원에서 많이 들었거든요. 분명히 다 막아놨는데 어떻게든지 거기 들어가서 새끼를 낳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하나의 동물원 내에서만 이렇게 논의할 게 아니라 '카자(KAZA)' 같은 동물원 협회들이 있어요. 이런 협회들에서 모여서 좀 서로 간의 노하우, 서로 간에 생겼던 어떤 문제점, "이거 우리 이렇게 해봤더니 이거 방지되더라" 이런 것들을 좀 정보를 공유하는 그런 계기들도 좀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박귀빈: 동물원 안전관리 체계도 중요하고, 그리고 사후에 탈출하고 나서 얘를 어떻게 빨리 포획할 것인가 이것도 고민해야 되겠지만 그전에 예를 들어 위험 신호를 감지하거나, 그러니까 갑자기 그 우리 안에 뭔가 개체 수가 안 맞아 그럼 뭔가 경보음이 울린다든가 뭐 이런 시스템은 지금 준비돼 있는 게 없나 봐요. 이런 것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요?
◇ 전채은: 이게 엄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이번에는 보니까 드론을 통해서 늑구를 마취총으로 쐈더라고요. 그 드론에는 열화상 카메라라는 게 달려 있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서는 이런 장비들이 많이 좋아진 것인 것 같은데, 사전에 만약에 이 늑구도 그렇고 늑대가 중요한 거는 우리나라에서 지금 멸종된 동물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멸종위기종인 동물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는 엄청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러면 이 동물들이 동물원 밖으로 벗어났을 때 어떤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느냐. 뭐 지금은 기술적으로 그게 불가능하더라도 이거를 개발할 수 있는 여지는 있을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요새는 AI 관련한 연구도 엄청 많이 하기 때문에. 그래서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조류 독감 AI, 어떤 닭이 살고 있는 양계장에 한 번 퍼지면 이게 다른 곳으로도 금방 퍼지는데 퍼지는 원인이 뭘까 사람들이 역학 조사를 해보니까 그중에 고양이도 있는 거예요, 길고양이. 그러면은 길고양이가 그 양계장 안으로 못 들어오게 시스템을 갖춰야 되겠죠. 그러니까 문제점을 찾아보면 거기에 대한 대책이 나오는 거고, 그랬을 때 길고양이가 들어오게 되면 어떤 시스템에 의해서 뭐가 울린다거나 이렇게 해야 주인이 바로 알잖아요. 그 길고양이를 쫓아낼 수 있게. 이런 거에 대한 논의도 굉장히 몇 번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정부와 같이 논의를 하면서 이런 경보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느냐, 기술적인 문제니까 이것도 한번 개발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걸 좀 제안드리고 싶어요.
◆ 박귀빈: 예. 그리고 공영 동물원 같은 경우에 이번에 대전 오월드도 공영 동물원이거든요. 지자체 예산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그러면서 시설 개선, 인력 확충이 쉽지 않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이거 뭐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이걸 좀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이라고 보세요?
◇ 전채은: 근데 이게 동물원이 늘 관심사의 끝에 붙어 있어요. 관심이 없으신데, 그거는 동물원이 가지고 있는 역할을 너무 작게 평가하시기 때문에 그런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동물원이라고 하는 것이 그냥 가서 동물 구경하고 이런 것도 있지만 멸종위기종을 우리가 보존하는 기관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거기 있는 늑대들이 언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몰라요, 우리가. 그런데 지금 기후 위기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서 이 종 체계 전체의 어떤 굉장히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그래서 언젠가 우리가 이 생태계를 어쨌든 복원을 해야 된다는 게 이건 상식적인 거잖아요. 우리가 그걸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뭐 우리가 '쥬라기 파크'처럼 그런 식으로 이거를 뭐 그냥 유전자 하나 있는데 이거를 갑자기 공룡을 만들거나 이 정도는 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살아있는 동물을 보존해야 될 필요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 늑대를 굉장히 저는 들여왔을 때부터 어떻게 들여왔는지 어떻게 사육을 했는지 그것도 알고 있는데 아마 늑대의 생태를 관찰하기에 굉장히 좋은 곳이에요, 여기 오월드가.
◆ 박귀빈: 아, 그래요?
◇ 전채은: 예. 그 늑대가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가 다 보이거든요. 그래서 멸종위기 동물들을 보유하고 있고, 또 그 동물들에 대한 연구를 하고, 그다음에 이들이 나중에 우리가 생태계를 복원할 때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대로 잘 관리하고 건강하게 하고 이런 거를 해야 되고. 또 중요한 거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입니다. 아이들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경우에는 동물원에 가서 처음 동물을 봐요. 그렇기 때문에 제 경험적으로 봤을 때 동물원의 사육장이 되게 안 좋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이 동물들한테 함부로 해요.
◆ 박귀빈: 아, 그래요?
◇ 전채은: 근데 동물원을 굉장히 멋있게 해놓으면, 거기에 무슨 사육사가 와서 뭐 설명하고, 우리는 교육이라는 걸 지식을 얻는 거라고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사육장 자체를 너무 멋지게 해놓으면 그냥 거기서 저라도 뭐 아이 데리고 이렇게 가서 보면 그냥 너무 멋진 거예요. 그래서 "아, 이 동물들이 왜 멸종위기종이 됐고 이건 인간의 책임이니까 우리가 잘 보호해야 될 것 같아" 이런 것을 배울 수 있는 너무나 중요한 교육의 장일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정부나 지자체가 좀 동물원이라는 중요성을 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곳일 수 있어요.
◆ 박귀빈: 이번 사태 계기로 동물원 폐지론도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동물들도 태어나서, 앞서 그 뽀롱이 퓨마도 태어나서 8년 동안 그 안에서만 있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첫 탈출에 사살을 당한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동물 입장에서 봤을 때 멸종위기 동물도 우리가 보호해야 되는 측면도 있으니까. 지금 대표님이 말씀하신 그 부분이 좋은 동물원이 필요하다, 좋은 동물원을 늘려야 한다 이렇게 강조하고 계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그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은데요. 네, 지금 한 20초 정도 있는데요. 우리 사회가 좋은 동물원 운영을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될까요?
◇ 전채은: 일단 동물원의 존재 이유가 동물을 데리고 있는 것 이상으로, 동물원은 그 나라에서 가장 많은 동물 종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에요. 근데 그 동물들에 대한 '동물학'이라고 하는 기초 학문이라는 게 없어요. 그래서 그 동물을 모르면 연구도 할 수 없고 종 보전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이 동물들에 관련한 연구 이런 것들을 정부나 지자체에서 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좀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지금까지 '동물을 위한 행동' 전채은 대표였습니다.
◇ 전채은: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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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2026년 04월 20일 (월)
■ 진행: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 전채은 대표 / 동물을 위한 행동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탈출 소동을 벌인 대전 오월드의 늑대 '늑구'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과거 퓨마 '뽀롱이' 사살 사건이 있었던 같은 공간에서 또다시 탈출 사고가 발생했던 거죠. 그래서 동물원의 안전관리 체계에 무엇이 달라졌느냐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동물원 안전관리 실태와 제도적인 한계, 또 앞으로 동물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짚어보죠. '동물을 위한 행동' 전채은 대표 전화 연결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전채은: 안녕하세요.
◆ 박귀빈: 네, 탈출 소동을 벌인 늑구가 다행히 동물원으로 잘 돌아갔습니다. 대표님은 특히나 어떤 마음으로 이번 늑구의 탈출 사건을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 전채은: 예전에 퓨마가 탈출했다가 사살당한 사건이 있었잖아요. 똑같은 탈출 사고가 또다시 재연됐다는 데에서 '좀 이거 뭔가 근본적인 방지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그래서 '이 문제는 조금 더 깊이 있게 계속 논의를 계속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귀빈: 맞습니다. 예전에 퓨마 뽀롱이 사건이라는 건 2018년도에 있었습니다. 같은 곳인 오월드에서 있었고, 대표님, 우리가 탈출이라고 표현하지만 이건 동물들이 탈출했다고 볼 수 없는 거 아닌가요?
◇ 전채은: 퓨마 사건의 가장 큰 원인은 행정 편의주의적인 그런 성격이 좀 강했거든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퓨마가 탈출했을 때 동물원 밖에 나간 건 아니고, 발견 당시에 그냥 가만히 앉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어쩌다가 그냥 나갔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니까 가만히 있었던 거죠. 그러니까 당시에 직원들은 충분히 마취총을 쏴서 생포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미 경찰과 소방 다 출동하고 이 엽사들을 불렀기 때문에 사살이 되게 된 건데 여기에는 동물원 관리 체계가 굉장히 복잡한 게 좀 얽혀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처음에 한 2013년도부터 계속 동물원에서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거는 그 이전에도 사고가 없었던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 이전은 사람들이 관심이 없었고 2013년 이후 정도부터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서 동물원 사고들이 여러 언론을 타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 2013년에 있었던 사육사가 죽은 사건이 있었거든요. 당시에 2인 1조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게 문제가 됐었어요. 그래서 "그러면 모두 다 2인 1조가 들어가게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했는데 실제로 이것을 사육사들이 반대합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인원은 늘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2인 1조로 조를 짜다 보니까 자기 휴가가 적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육사들이 어떻게 보면 자기 생명에 관련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생명을 담보로 이런 일들을 하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굉장히 복잡한 동물원 관리 운영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어떤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가, 이런 거에 대한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네, 맞습니다. 대표님도 짚어주셨지만 이 동물원의 동물 관리뿐만 아니라 동물을 직접 대하는 우리 사육사분들, 또 관리해 주시는 분들, 이 사람에 대한 안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양쪽 다 동물의 권리와 사람의 안전 모든 게 다 지켜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부분, 어떤 규정상의 부분 이런 것들이 잘 마련이 돼야 된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사건도 봐야 될 것 같기는 합니다. 근데 당시 퓨마 뽀롱이 같은 경우는 워낙 퓨마라는 동물이 야생에서는 굉장히 무서운 동물로 우리가 인식을 하고 있다 보니 얘가 나갔다고 하니까 당연히 일반 시민들이 다칠까 봐 또 경찰에서는 그렇게 대응을 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그 당시에 생포를 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대응하지 않았냐 이런 지적이 나왔던 것 같기는 해요. 그러니까 이런 변화 속에서는 동물 생명권에 대한 인식도, 사람들의 인식도 좀 많이 달라져서 또 이런 지적도 나오는 거는 좀 고무적으로 봐야 되는 부분인 것 같기는 합니다.
◇ 전채은: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 저번에 퓨마 사건에서 시민들이 너무 충격을 받은 것인 것 같아요. 그래서 "죽이지 않고 생포할 수 있는 방법,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지 않느냐"라는 여론이 굉장히 많아지게 되었다는, 과거하고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저도 좀 느끼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네, 대전 오월드 동물원의 경우에 비교적 시설이나 사육 여건이 나쁘지 않은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좀 충족해야 하는 법적 기준들이 있나요? 이런 동물원 같은 데가.
◇ 전채은: 네. 원래 동물 학습관 등록제가 2016년에 있었는데, 이게 조금 부실하다, 그리고 굉장히 작은 동물원, 부실한 동물원들이 난립하게 되면서 이거를 좀 제어할 필요가 있다라고 해서 등록제가 허가제로 바뀌었습니다. 차이는 뭐냐 하면 일정한 기준을 갖추지 못한 동물원들은 허가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동물원들은 불법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더 어떤 관리나 이런 것에 대해서 법이 엄격해졌다는 거는 맞는데, 법적 기준이 있지만 우리가 세부적인 이런 것까지는 전부 커버하기에는 좀 힘든 측면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 사고가 벌어지면 그걸 예상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좀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냥 누군가를 공격하고 누구를 직위 해제하고 이런 걸로 덮을 게 아니라, 그러면 허가제로 바뀌어도 어떤 틈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사례라고 생각하고 이 법들을 좀 더 체계화하는 그런 계기로 삼아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뀌었다고 말씀하셨어요. 이런 동물원이나 수족관도 해당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데가 허가제로 바뀌었는데,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달라진 거예요?
◇ 전채은: 그러니까 예를 들어 여기 탈출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씀을 드리면, 동물이 탈출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시설이 있느냐 갖추고 있느냐 이런 건데, 예를 들어 뭐 문이라든가 문 같은 경우도 이중문으로 되어 있느냐라든가, 그다음에 탈출하지 못하게 할 만한 그런 시설로 이 사육장이 만들어져 있는가 이런 걸 보는 거죠. 보고 안 맞으면 허가가 안 되는 건데, 이번 늑구 사건에서 제가 발견했던 거는 뭐냐 하면 설마 땅 파고 나갈 줄은 몰랐던 거죠. 그래서 이런 기준이 있어서 허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터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늘 가져야 되고, 또 하나 중요한 거는 저는 좀 의문스러운 게 있는데 보통 이런 사건 터지면 다 큰 동물원이에요. 작은 동물원은 이런 일이 없을까요? 저는 이것도 좀 무섭거든요. 그래서 작은 동물원 같은 경우에는 맹수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라쿤이라든가 이런 동물들이 탈출을 했을 때 관심이 없을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허가를 받았는데 라쿤이 탈출을 했어요. 그러면 자기네들이 큰일 나잖아요. 그럼 가만히 있어요. 가만히 있다가 다음에 검사관이 와서 "어, 저번에 라쿤 세 마리 있는데 왜 두 마리밖에 없죠?"라고 하면 "아, 그 라쿤은 죽었어요." 이렇게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 박귀빈: 실제 그런 일이 있었어요? 알고 계신 게 있습니까?
◇ 전채은: 좀 몇 개 있었습니다.
◆ 박귀빈: 실제로 대표님이 그런 경우를 보셨군요.
◇ 전채은: 왜냐하면 사람들도 관심이 없고 뉴스에도 나오지 않는 그런 작은 동물원에서 탈출해도 그냥 뭐 그냥 가만히 있는 거죠. 숨죽이고.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어서 이걸 계기로 해서 모든 동물원에도 한번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박귀빈: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뀐 거는 그 규모와 상관없이 모두 다 해당하나요? 모든 동물원?
◇ 전채은: 맞습니다.
◆ 박귀빈: 그게 허가제로 바뀌면서 처음에 이거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허가를 해주는 거 아닙니까? 규정에 맞으면? 그러면 정기적으로 검사라든가 점검을 할 거 아니에요?
◇ 전채은: 네. 이게 허가제로 바뀐 지가 얼마 안 돼 가지고요. 지금 한 번 허가받고 이 동물원들이 뭐 2년이나 3년이나 한 번씩 다시 가서 또 점검을 해야 되는 건데, 아직 그렇게까지는 경험이 축적되지 않은 상태라...
◆ 박귀빈: 2023년 말부터 됐군요. 허가제로 바뀐 게. 아직 3년이 채 안 됐군요. 그러니까 이번 일을 계기로 허가제로 한번 바뀌었고 23년에 또 이번 일이 있었으니까 조금 더 좀 제도가 보완이 돼서 좀 관리 체계가 좀 촘촘해지면 좋겠는데, 이런 지적도 나와요. 그러니까 이 야생 동물별로, 종별로 행동 특성이 있잖아요. 그러면 그 종별로 행동 특성에 맞는 사육장이 설계돼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은가 봐요.
◇ 전채은: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동물에 대해서 좀 생각해 봐야 되는 게 생각보다 우리보다 더 똑똑해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2인 1조 안 지켰다 그래서 그거 다시 고치고, 그다음에 퓨마 사건 같은 경우에는 문 같은 거 점검이 제대로 안 돼서 다시 열리고 이래서 문제가 생겼던 거고. 그래서 동물과 동물 사이사이에 탈출하지 못하도록 전압선 같은 것도 만들고 다 했는데 설마 늑대가 땅을 판다는 그런 습성은 알고 있었으나 여기까지 갈 거라고는 사람들이 상상을 못한 거죠. 그래서 우리보다 더 똑똑한, 앞서서 생각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을 해서 이런 것들도 한 번 한 번 다른 점검을 좀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예를 들어서 지금 개체 수가 굉장히 많아서 개체 수 조절을 위해서 암수를 분리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건 저는 동물원에서 많이 들었거든요. 분명히 다 막아놨는데 어떻게든지 거기 들어가서 새끼를 낳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하나의 동물원 내에서만 이렇게 논의할 게 아니라 '카자(KAZA)' 같은 동물원 협회들이 있어요. 이런 협회들에서 모여서 좀 서로 간의 노하우, 서로 간에 생겼던 어떤 문제점, "이거 우리 이렇게 해봤더니 이거 방지되더라" 이런 것들을 좀 정보를 공유하는 그런 계기들도 좀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박귀빈: 동물원 안전관리 체계도 중요하고, 그리고 사후에 탈출하고 나서 얘를 어떻게 빨리 포획할 것인가 이것도 고민해야 되겠지만 그전에 예를 들어 위험 신호를 감지하거나, 그러니까 갑자기 그 우리 안에 뭔가 개체 수가 안 맞아 그럼 뭔가 경보음이 울린다든가 뭐 이런 시스템은 지금 준비돼 있는 게 없나 봐요. 이런 것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요?
◇ 전채은: 이게 엄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이번에는 보니까 드론을 통해서 늑구를 마취총으로 쐈더라고요. 그 드론에는 열화상 카메라라는 게 달려 있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서는 이런 장비들이 많이 좋아진 것인 것 같은데, 사전에 만약에 이 늑구도 그렇고 늑대가 중요한 거는 우리나라에서 지금 멸종된 동물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멸종위기종인 동물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는 엄청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러면 이 동물들이 동물원 밖으로 벗어났을 때 어떤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느냐. 뭐 지금은 기술적으로 그게 불가능하더라도 이거를 개발할 수 있는 여지는 있을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요새는 AI 관련한 연구도 엄청 많이 하기 때문에. 그래서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조류 독감 AI, 어떤 닭이 살고 있는 양계장에 한 번 퍼지면 이게 다른 곳으로도 금방 퍼지는데 퍼지는 원인이 뭘까 사람들이 역학 조사를 해보니까 그중에 고양이도 있는 거예요, 길고양이. 그러면은 길고양이가 그 양계장 안으로 못 들어오게 시스템을 갖춰야 되겠죠. 그러니까 문제점을 찾아보면 거기에 대한 대책이 나오는 거고, 그랬을 때 길고양이가 들어오게 되면 어떤 시스템에 의해서 뭐가 울린다거나 이렇게 해야 주인이 바로 알잖아요. 그 길고양이를 쫓아낼 수 있게. 이런 거에 대한 논의도 굉장히 몇 번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정부와 같이 논의를 하면서 이런 경보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느냐, 기술적인 문제니까 이것도 한번 개발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걸 좀 제안드리고 싶어요.
◆ 박귀빈: 예. 그리고 공영 동물원 같은 경우에 이번에 대전 오월드도 공영 동물원이거든요. 지자체 예산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그러면서 시설 개선, 인력 확충이 쉽지 않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이거 뭐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이걸 좀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이라고 보세요?
◇ 전채은: 근데 이게 동물원이 늘 관심사의 끝에 붙어 있어요. 관심이 없으신데, 그거는 동물원이 가지고 있는 역할을 너무 작게 평가하시기 때문에 그런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동물원이라고 하는 것이 그냥 가서 동물 구경하고 이런 것도 있지만 멸종위기종을 우리가 보존하는 기관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거기 있는 늑대들이 언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몰라요, 우리가. 그런데 지금 기후 위기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서 이 종 체계 전체의 어떤 굉장히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그래서 언젠가 우리가 이 생태계를 어쨌든 복원을 해야 된다는 게 이건 상식적인 거잖아요. 우리가 그걸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뭐 우리가 '쥬라기 파크'처럼 그런 식으로 이거를 뭐 그냥 유전자 하나 있는데 이거를 갑자기 공룡을 만들거나 이 정도는 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살아있는 동물을 보존해야 될 필요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 늑대를 굉장히 저는 들여왔을 때부터 어떻게 들여왔는지 어떻게 사육을 했는지 그것도 알고 있는데 아마 늑대의 생태를 관찰하기에 굉장히 좋은 곳이에요, 여기 오월드가.
◆ 박귀빈: 아, 그래요?
◇ 전채은: 예. 그 늑대가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가 다 보이거든요. 그래서 멸종위기 동물들을 보유하고 있고, 또 그 동물들에 대한 연구를 하고, 그다음에 이들이 나중에 우리가 생태계를 복원할 때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대로 잘 관리하고 건강하게 하고 이런 거를 해야 되고. 또 중요한 거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입니다. 아이들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경우에는 동물원에 가서 처음 동물을 봐요. 그렇기 때문에 제 경험적으로 봤을 때 동물원의 사육장이 되게 안 좋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이 동물들한테 함부로 해요.
◆ 박귀빈: 아, 그래요?
◇ 전채은: 근데 동물원을 굉장히 멋있게 해놓으면, 거기에 무슨 사육사가 와서 뭐 설명하고, 우리는 교육이라는 걸 지식을 얻는 거라고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사육장 자체를 너무 멋지게 해놓으면 그냥 거기서 저라도 뭐 아이 데리고 이렇게 가서 보면 그냥 너무 멋진 거예요. 그래서 "아, 이 동물들이 왜 멸종위기종이 됐고 이건 인간의 책임이니까 우리가 잘 보호해야 될 것 같아" 이런 것을 배울 수 있는 너무나 중요한 교육의 장일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정부나 지자체가 좀 동물원이라는 중요성을 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곳일 수 있어요.
◆ 박귀빈: 이번 사태 계기로 동물원 폐지론도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동물들도 태어나서, 앞서 그 뽀롱이 퓨마도 태어나서 8년 동안 그 안에서만 있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첫 탈출에 사살을 당한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동물 입장에서 봤을 때 멸종위기 동물도 우리가 보호해야 되는 측면도 있으니까. 지금 대표님이 말씀하신 그 부분이 좋은 동물원이 필요하다, 좋은 동물원을 늘려야 한다 이렇게 강조하고 계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그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은데요. 네, 지금 한 20초 정도 있는데요. 우리 사회가 좋은 동물원 운영을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될까요?
◇ 전채은: 일단 동물원의 존재 이유가 동물을 데리고 있는 것 이상으로, 동물원은 그 나라에서 가장 많은 동물 종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에요. 근데 그 동물들에 대한 '동물학'이라고 하는 기초 학문이라는 게 없어요. 그래서 그 동물을 모르면 연구도 할 수 없고 종 보전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이 동물들에 관련한 연구 이런 것들을 정부나 지자체에서 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좀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지금까지 '동물을 위한 행동' 전채은 대표였습니다.
◇ 전채은: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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