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로 의식불명 3살...지난해 신고 때 반복 폭행 가능성 제기

학대로 의식불명 3살...지난해 신고 때 반복 폭행 가능성 제기

2026.04.13. 오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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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 양주에서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에 빠진 3살 아이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에도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는데요.

당시 의료진은 시차를 두고 생긴 것으로 보이는 멍 자국을 발견하고, 반복 폭행 가능성을 의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4일, A 군은 오른쪽 눈 위의 이마가 찢어진 채 병원을 찾았습니다.

A 군과 함께 온 어린이집 교사는 의료진에게 차에서 내리다 조형물에 부딪혀 상처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의료진 눈에는 또 다른 상처가 눈에 띄었습니다.

A 군의 이마 여러 곳에서 색깔이 다른 멍 자국들을 본 겁니다.

빨간색, 푸른색, 노란색 등 색깔이 달랐는데, 멍 자국이 처음에는 빨갛다가 나중엔 노랗게 변하는 점을 볼 때 각기 다른 시기에 생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A 군이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 폭행당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A 군의 양쪽 귀에서는 피가 난 흔적도 발견됐는데, 의료진은 이와 관련해서도 폭행으로 고막이 파열됐을 수도 있는 만큼 이비인후과 진료를 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A 군의 친부를 수사한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에서도 최종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수사 과정에서 학대 정황을 확인할 수 없다는 지자체 아동보호 담당 부서의 사례판단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A 군이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에 빠진 것과 관련해 아동학대 혐의로 친부를 구속한 경찰은 과거 신고와 이번 사건의 연관성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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