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단체와 MOU 맺고 수상 이력 홍보…"투자 미끼"
지난달 초 국내 구호단체와 업무 협약도 체결
업체, 구호단체와 약속한 후원 안 하고 연락 두절
"국회의원과 함께 수상"…정치인 사진 무단 도용도
지난달 초 국내 구호단체와 업무 협약도 체결
업체, 구호단체와 약속한 후원 안 하고 연락 두절
"국회의원과 함께 수상"…정치인 사진 무단 도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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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AI 산업 관련 코인 투자를 유도하며 거액을 끌어모은 업체가 잠적해,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들은 구호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수상 이력을 홍보하거나 정치인들 사진을 도용하기도 했는데, 모두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미끼였습니다.
윤해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역삼동 한복판에 그럴듯하게 차려진 사무실입니다.
벽 한편에는 봉사활동 사진이 빼곡하게 걸려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달 초 국내에 있는 한 구호단체와 업무 협약도 맺었습니다.
YTN 취재 결과, 업체는 전 세계를 무대로 수년째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소개하며 단체에 접근했습니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인력과 물품을 지원하겠다면서 후원금 1천만 원과 업무협약을 제안했습니다.
행사에는 이 업체가 발행한 코인 투자자들도 초대됐는데, 행사를 계기로 신뢰가 커져 투자금을 늘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정작 단체에 약속했던 후원금은 내지도 않았고, 업무협약 행사가 끝난 뒤엔 연락도 끊겼습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관계자 : 행사 준비로 경황이 없다는 이유를 들면서 당일 지급을 약속했는데, 실제로는 협약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연락도 없었습니다.]
해당 업체는 한 인터넷 언론사에서 국회의원, 지자체장들과 함께 수상한 이력을 홍보하거나 정치인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마치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이기도 했습니다.
SNS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코인 투자를 권유한 여성은 대형교회와 함께 봉사활동 한 사진을 보여주며 믿음을 샀습니다.
[피해자 E 씨 : 20만 원인가, 30만 원씩 그냥 가입하면 코인을 준다는 거예요. 봉사활동을 이렇게 크게 하고 있으니까 믿어라, 그런 취지인 거죠.]
그런데 모두 투자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미끼'에 불과했고, 업체는 투자금을 가로챈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성수 / 변호사 : 유명 단체 또는 유명인과 어떠한 사진을 촬영한다든지 행사를 같이하는 경우는 결국 이 단체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된 경기남부경찰청은 전국적으로 피해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그래픽 : 정은옥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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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 산업 관련 코인 투자를 유도하며 거액을 끌어모은 업체가 잠적해,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들은 구호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수상 이력을 홍보하거나 정치인들 사진을 도용하기도 했는데, 모두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미끼였습니다.
윤해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역삼동 한복판에 그럴듯하게 차려진 사무실입니다.
벽 한편에는 봉사활동 사진이 빼곡하게 걸려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달 초 국내에 있는 한 구호단체와 업무 협약도 맺었습니다.
YTN 취재 결과, 업체는 전 세계를 무대로 수년째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소개하며 단체에 접근했습니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인력과 물품을 지원하겠다면서 후원금 1천만 원과 업무협약을 제안했습니다.
행사에는 이 업체가 발행한 코인 투자자들도 초대됐는데, 행사를 계기로 신뢰가 커져 투자금을 늘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정작 단체에 약속했던 후원금은 내지도 않았고, 업무협약 행사가 끝난 뒤엔 연락도 끊겼습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관계자 : 행사 준비로 경황이 없다는 이유를 들면서 당일 지급을 약속했는데, 실제로는 협약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연락도 없었습니다.]
해당 업체는 한 인터넷 언론사에서 국회의원, 지자체장들과 함께 수상한 이력을 홍보하거나 정치인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마치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이기도 했습니다.
SNS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코인 투자를 권유한 여성은 대형교회와 함께 봉사활동 한 사진을 보여주며 믿음을 샀습니다.
[피해자 E 씨 : 20만 원인가, 30만 원씩 그냥 가입하면 코인을 준다는 거예요. 봉사활동을 이렇게 크게 하고 있으니까 믿어라, 그런 취지인 거죠.]
그런데 모두 투자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미끼'에 불과했고, 업체는 투자금을 가로챈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성수 / 변호사 : 유명 단체 또는 유명인과 어떠한 사진을 촬영한다든지 행사를 같이하는 경우는 결국 이 단체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된 경기남부경찰청은 전국적으로 피해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그래픽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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