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관리 못 해 죄송"...독감으로 숨진 유치원 교사

"몸 관리 못 해 죄송"...독감으로 숨진 유치원 교사

2026.03.30.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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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유치원에서 근무하던 20대 교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출근을 이어갔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오늘(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생전 지인들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고인의 죽음이 직무상 재해임을 즉각적으로 인정하고 교사 노동 환경에 대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전교조는 고인이 지난 1월 발표회 준비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으로 과중한 육체노동과 야간 근무를 반복했고, 감기 증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B형 독감 확진을 받은 뒤에도 출근을 지속했고, 지난 1월 30일에는 조퇴 의사를 밝히고 난 뒤에도 인수인계 등으로 곧바로 조퇴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조퇴한 날 밤, 고인은 목에서 피가 나 응급실을 찾았지만 의식 불명이 됐고 지난달 14일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교조는 이 과정에서 고인이 중환자실에 있는 동안 유치원 측이 임의대로 교사를 사직 처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부천시교육청은 허위 사직서가 제출됐는지 등 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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