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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기간 귀성길에 졸음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는 분들 많을 텐데요.
평소에도 혼잡도가 휴게소의 5배에 달하는 졸음쉼터가 적지 않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택시 한 대가 주차선 바깥에 멈춰 섭니다.
몇몇 차량은 잠시 비상 깜빡이를 켜고 다른 차량이 나가기를 기다립니다.
평일 낮 시각이지만, 차량이 꽉 차 주차 자리를 찾기 힘든 이곳은 '청계졸음쉼터'입니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2,620여 대가 이 쉼터를 들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주차 공간은 26면뿐이다 보니 혼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원철 / 인천 송도동 : 지금 앞에 차도 버스도 서고 뒤에 트럭도 서는데 주차 공간이 굉장히 협소해요. 좁은데 옆에 트럭들, 버스 이렇게 큰 차들이 오니까 겁나죠.]
역시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이 1만 1천여 대로 가장 많았던 '시흥하늘휴게소'보다 혼잡도가 5배 정도 높은 셈입니다.
그런 만큼 차를 세우는 건 물론 화장실을 이용하는 데에도 불편이 적지 않습니다.
[이길연 / 대전 중구 태평동 : 정말 급하지 않은 경우 빼고는 휴게소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규모가 좀 작아서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좀 냄새 같은 것도 많이 올라오고….]
성남졸음쉼터의 경우 지난해 하루 평균 2,800대 가까운 차량이 들렀지만, 화장실은 남녀를 합쳐 7칸뿐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서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지현 / 인천 부평구 산곡동 : 기다려야 된다는 불편함을 많이 겪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만약에 또 급하면 참지를 못하니까 이제 좀 부모님들이 좀 약간 불편함을 많이 겪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 졸음쉼터 15곳에 임시화장실 161칸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말 그대로 임시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손명수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이런 땜질식 처방을 할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수요에 부합하는 화장실과 주차장 확충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통사고 예방과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졸음쉼터 시설 확충 등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이승창 이영재
디자인 : 정하림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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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귀성길에 졸음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는 분들 많을 텐데요.
평소에도 혼잡도가 휴게소의 5배에 달하는 졸음쉼터가 적지 않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택시 한 대가 주차선 바깥에 멈춰 섭니다.
몇몇 차량은 잠시 비상 깜빡이를 켜고 다른 차량이 나가기를 기다립니다.
평일 낮 시각이지만, 차량이 꽉 차 주차 자리를 찾기 힘든 이곳은 '청계졸음쉼터'입니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2,620여 대가 이 쉼터를 들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주차 공간은 26면뿐이다 보니 혼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원철 / 인천 송도동 : 지금 앞에 차도 버스도 서고 뒤에 트럭도 서는데 주차 공간이 굉장히 협소해요. 좁은데 옆에 트럭들, 버스 이렇게 큰 차들이 오니까 겁나죠.]
역시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이 1만 1천여 대로 가장 많았던 '시흥하늘휴게소'보다 혼잡도가 5배 정도 높은 셈입니다.
그런 만큼 차를 세우는 건 물론 화장실을 이용하는 데에도 불편이 적지 않습니다.
[이길연 / 대전 중구 태평동 : 정말 급하지 않은 경우 빼고는 휴게소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규모가 좀 작아서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좀 냄새 같은 것도 많이 올라오고….]
성남졸음쉼터의 경우 지난해 하루 평균 2,800대 가까운 차량이 들렀지만, 화장실은 남녀를 합쳐 7칸뿐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서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지현 / 인천 부평구 산곡동 : 기다려야 된다는 불편함을 많이 겪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만약에 또 급하면 참지를 못하니까 이제 좀 부모님들이 좀 약간 불편함을 많이 겪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 졸음쉼터 15곳에 임시화장실 161칸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말 그대로 임시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손명수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이런 땜질식 처방을 할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수요에 부합하는 화장실과 주차장 확충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통사고 예방과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졸음쉼터 시설 확충 등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이승창 이영재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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