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2살 입양아동 뇌출혈 의식불명...양아버지 '학대 혐의' 긴급체포

실시간 주요뉴스

사회

2살 입양아동 뇌출혈 의식불명...양아버지 '학대 혐의' 긴급체포

2021년 05월 10일 00시 17분 댓글
글자크기 조정하기
뇌출혈 증세 보여 긴급수술…아직 의식불명 상태
얼굴·몸 곳곳에 멍…의료진, 학대 의심해 신고
경찰, 아버지 B 씨 학대 혐의로 긴급체포
B 씨 부부, 지난해 8월 입양기관 통해 A 양 입양
[앵커]
입양 아동에 대한 학대가 의심되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 두 살짜리 입양 아동이 뇌출혈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건데요.

경찰은 양아버지를 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 저녁, 인천의 한 대형 병원에 두 살 난 A 양이 긴급 후송됐습니다.

경기 화성에 있는 자택에서 의식을 잃어 부모가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가, 상태가 심각해 큰 병원으로 온 것이었습니다.

A 양은 뇌출혈 증세로 긴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정태석 / 가천대길병원 외상외과 교수 (A 양 수술) : (A 양) 뇌 손상이 워낙 컸기 때문에 수술은 진행했지만, 수술의 의미가 의식을 되돌리거나 정상으로 돌리거나 그런 수술이 아니었고, 사망을 최대한 막아보자는 목적의 수술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은 A 양의 얼굴과 몸 곳곳에서 멍 자국 등을 보고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정태석 / 가천대길병원 외상외과 교수 (A 양 수술) : 허벅지나 엉덩이, 다리와 등 온몸에 멍이 다 들어있었는데, 멍든 시기가 최근뿐만 아니라 예전에 멍들었다가 회복되는 과정의 멍도 있었습니다.]

이에 경찰이 병원으로 출동했고, A 양 부모와 의료진을 차례로 면담한 뒤 아버지 B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 부부는 A 양의 양부모로, 지난해 8월 입양기관을 통해 A 양을 입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A 양이 칭얼거려서 몇 대 때렸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고, 이후 아이가 잠든 뒤 깨어나지 않아 병원에 데려갔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B 씨가 긴급체포되기 전까지는 아동보호기관이나 경찰 등에 A 양에 관한 학대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거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학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 도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