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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2월 13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가수 태진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신곡 ‘가시여인아’로 대중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지금 흐르는 곡은 태진아 씨의 ‘고향 가는 기차를 타고’ 설 연휴 맞아서 저희가 틀어드리고 있고요. 이분 바로 모시겠습니다. 가수 태진아 씨 오셨어요.
◆태진아: 안녕하세요.
◇박귀빈: 어서 오세요. 선생님, 저희 앞에 카메라 있는데요. 우리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번 해 주세요.
◆태진아: 안녕하세요, 여러분. 가족 모두가 건강복을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하시는 사업도 다 대박 나시고, 우리 YTN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많이 사랑해 주세요.
◇박귀빈: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 넘었고, 다음 주가 이제 음력으로 정말 2026년이 되는 건데요. 새해,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태진아: 새해 들어와서 음악 방송 많이 하고 있고, 그다음에 뉴욕을 한 번 갔다 왔어요.
◇박귀빈: 새해 되고 나서 뉴욕 다녀 오셨어요?
◆태진아: 지난달에 뉴욕 갔다 왔어요. 공연 때문에 갔다 오신 건가요? 공연이 아니고 저희 집사람 치매 때문에, 옛날 기억을 되살려주면 그게 치료가 된다고 해서, 치료 차원에서 갔다 왔습니다.
◇박귀빈: 저 영상에서 봤습니다.
◆태진아: 네. 그래서 그걸 뉴욕 가서 촬영해 갖고 왔어요.
◇박귀빈: 예전 생각 많이 나셨겠어요?
◆태진아: 네. 그러니까 진짜 이 사람이 기억을 하더라고요.
◇박귀빈: 다 기억하세요?
◆태진아: 다는 아닌데, 옛날에 우리가 뉴욕에 살았던 집. 그 집에서 그때 이루가 태어났거든요? 그걸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박귀빈: 굉장히 예전 이야기네요.
◆태진아: 그리고 장모님 산소에 가서 내가 찍어 준 것. 그것도 기억하더라고요.
◇박귀빈: 미국에서 얼마 동안 계셨었는데요?
◆태진아: 8년 살았었어요.
◇박귀빈: 오래 사셨군요. 그 당시에 기억을 하시니까, 함께 가실 수 있으면 더 좋았겠어요.
◆태진아: 그러니까요. 같이 갔으면 더 좋았는데, 이 사람이 치매만 앓고 있는 게 아니고 호흡기 환자거든요. 이렇게 숨이 차니까, “비행기 타면 안 좋다” 의사 선생님이 안 된다고 그래서.
◇박귀빈: 네. 새해를 시작하셔서 그렇게 보내고 계셨는데, 새로운 신곡도 들고 오셨잖아요? 제목이 ‘가시여인아’입니다. 제목이 벌써 뭔가 서정적인 느낌이 나는데요. 어떤 곡인가요?
◆태진아: 말 그대로 서정적인 가사에다가 정통 트롯이에요. 그리고 그 가사 자체가 잠시 왔다가, 같이 지내다가 떠나는 거예요. 그런데 이 사람은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 사람인 거에요. 그게 가시가 돼 가지고 계속 파고들어오는데, 아프면 아플수록, 생각나면 더 생각날수록 더 이렇게 품어주고 싶은 사랑을 표현하는 노래예요.
◇박귀빈: 예. 지금 앨범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우리 태진아 선생님 앞에도 저희가 앨범을 해놨고, 저도 지금 하나 들고 있는데요. 여기 보면 ‘태진아 2026 가시여인아.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 이거는 뭔가요?
◆태진아: 아 이거는 일화한테 제가 그랬어요. “야, 우리나라가 노래로다가 이렇게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또 하나 오랜만에 한번 만들어 보자.” 그래서 내가 가사를 써줘서,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 케이블카를 연결해 가지고, 서로가 왕래를 왔다 갔다 하면 얼마나 좋겠느냐. 그리고 우리 서로 소통하자, 서로 좀 도와주자. 그러면서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보자 그런 거예요. 이제 가면 서울 한강에서 평양 대동강까지 연결하자 뭐 이런..
◇박귀빈: 아 그 곡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앨범에요? 총 트랙이 20개인 것 같아요. 20곡이 있고, 첫 번째 곡이 ‘가시여인아’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 이 곡이 두 번째 트랙으로 되어 있고요. 정말 곡들이 쫙 있어서, 이거 한번 다 들어보고 싶어요. 선생님의 기존 히트곡들도 함께 담겨 있네요.
◆태진아: 그러니까 이번 앨범에 ‘한 번 중간을 좀 정리해 보자’ 하면서 제가 옥경이 때부터 그다음에 순서대로 히트 쳤던 노래들을 쫙 이렇게 넣어놨어요.
◇박귀빈: 선생님 곡 좋아하시는 분들, 이거 꼭 들으셔야 돼요.
◆태진아: 이 앨범 하나 있으면, 제 히트곡 다 들을 수 있어요.
◇박귀빈: 예. 20곡 안에는 옥경이,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 노란 손수건, 애인, 사랑은 아무나 하나,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바보, 잘 살 거야, 동반자, 사랑은 돈보다 좋다, 당신의 눈물, 사모곡, 잘났어 정말, 가버린 사랑, 진진자라, 가시여인아. 이제 MR도 들어 있고, 연주도 들어 있고, 역시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 이것도 역시 음원 연주곡이 들어 있습니다. 사실 ‘가시여인아’ 이 곡은 지금 말씀하셨잖아요? 어떤 내용인지를. 근데 앞서 아내분의 말씀을 먼저 해 주시고 나서, 또 이 노래 설명을 해 주시니까, 혹시 이 노래가 저는 처음에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곡인가 했어요.
◆태진아: 그러니까요. 다들 그렇게들 생각하셨는데, 기존에 작곡가가 저를 이렇게 생각하면서 썼다고 그러더라고요.
◇박귀빈: 정말요? 그럼 선생님 곡이 맞는 거네요.
◆태진아: 그게 내가 딱 처음 데모 테이프를 들어보는데, 1절 들으면서 “아 이거 내 노래네.” 그러면서 녹음할 때 많이 울었어요.
◇박귀빈: 아니 그래서 저도 말씀을 들었는데, 녹음을 6번이나 중단하셨다면서요.
◆태진아: 6번 동안 녹음이 자꾸 중단됐어요.
◇박귀빈: 그러니까 자꾸 눈물이 나서요?
◆태진아: 네. 자꾸 눈물이 나서.
◇박귀빈: 그러면 어떻게 녹음하셨어요?
◆태진아: 그래서 하루 쉬었어요.
◇박귀빈: 어머, 하루 쉬었다가 녹음하셨어요?
◆태진아: 네. 하루 쉬었다가 그 다음 날 다시 녹음을 하는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근데 한 번 또 울었어요. 그러고 또 한 30분 정도 쉬었다가, 간신히 노래를 했는데 그래도 이 노래에 ‘귀엽고 아픈 가시가 되었나’ 하는 부분이 있어요. 거기엔 조금 우는 소리가 나와요. 아직도. 이 앨범 안에 들어 있어요.
◇박귀빈: 노래 들으시면서 우시는 분들도 진짜 많으실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내분 생각나셔서 우셨던 것 같은데, 앞서 뉴욕 가서 그 당시에 사진 보여드리니까 기억한다고 하셨잖아요? 지금 몸 상태, 건강은 어떠세요?
◆태진아: 건강 뭐 그렇게 썩 나쁘지는 않고. 또 그렇게 의사 선생님은 저한테 “이게 지금 현재 중증 단계까지 왔다”고 그러는데, 저는 그냥 중증까지는 안 간 것 같고.
◇박귀빈: 저는 어디서 선생님의 인터뷰나 이런 걸 봤을 때, 어느 순간부터 이 치매가 사실은 진행되는 병인데, 그 진행이 멈춘 것 같다 라는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태진아: 네. 지금도 이렇게 좀 멈춰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아직까지 느끼고 있어요. 저는.
◇박귀빈: 그게 선생님의 사랑 때문인가 봐요.
◆태진아: 뭐 예를 들자면, 최선을 다하는 게 간병의 하나의 답이지 않나 뭐 이런 생각도 하고, 근데 또 의사 선생님은 “에이, 그건 그냥 느끼는 거예요”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근데 이제 그래도 저를 알아보고 있고, 이루도 알아보고.
◇박귀빈: 그리고 뉴욕도 다 어느 정도 기억하시는 것도 있고.
◆태진아: 예예. 그러니까 저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좋아졌다고 생각해야 행복한 거잖아요?
◇박귀빈: 아니 그것도 그렇고, 실제 치매가 빨리 진행되는 경우도 저도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전 분명히 선생님의 그 마음이 전달돼서, 정말 중단됐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오히려 더 좋아지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 데요. 이번에 나온 노래, 직접 들려봐 주셨어요? 선생님 아내분께?
◆태진아: 네. ‘가시여인아’ 들려줘요. 그러면 이렇게 듣다가, 마지막에 “내 여인 가시여인아” 그러잖아요? 그러면 “에이~” 이래요.
◇박귀빈: 왜요? 왜요?
◆태진아: 옥경이라고 불러야 된다고.
◇박귀빈: 아, 나는 옥경인데.
◆태진아: 그래서 내가 “내 여인, 우리 옥경이” 그러면 씩 웃어요. 그래서 이제 그게, 이번 설 연휴에 다음 주 월요일 날 <조선의 사랑꾼>에서 특집으로 방송돼요.
◇박귀빈: 여러분, 다음 주 월요일에 저희 방송은 아니지만 TV조선의 <조선의 사랑꾼> 꼭 같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진짜 사랑꾼이시잖아요? 대한민국 국민 다 아실 거예요.
◆태진아: 전 하여튼 그 사람 치매 걸리기 전에도, 동네 이렇게 나가면, 어디 백화점 나간다 그러면 계속 손 잡고 다녔어요.
◇박귀빈: 맞아요. 그러셨다고 저도 말씀 들었고, 이번에 이 노래가 무엇보다 선생님한테 진짜 여러 가지로 되게 의미가 많을 것 같고요. 근데 이 곡을 많은 후배들이 좀 관심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태진아: 예. 특히 우리 김용빈이가, 제가 용빈이 6살 때부터 알거든요? 노래도 내가 가르쳤었고. 그래서 용빈이 할머니께서 “용빈이 좀 데려가라” 그래서 내가 “15살 넘어가면 데려갈게요”라고 했어요. 변성기가 돼야 되니까 목소리가.
◇박귀빈: 아, 그런 의미로?
◆태진아: 예. 그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아이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거에요. 근데 중간에 용빈이가 연락이 좀 끊겼었는데, 그 <미스트롯> 나오는 거에요.
◇박귀빈: 그러니깐요.
◆태진아: 거기 나오더라고요?
◇박귀빈: 아, 모르셨어요? 나오는 것을?
◆태진아: 몰랐어요. 나오는지를. 근데 첫 번째 1라운드에서 또 제 노래 ‘애인’을 불러요. 그 게 제가 가르치는 노래 수법으로 부르더라고요. 당겼다가, 낮췄다가. 그랬더니 만점 받고. 그래서 그때부터 저도 한 주도 안 빼놓고 봤어요.
◇박귀빈: 결국 우승 했잖아요?
◆태진아: 마지막 우승, ‘진 왕관’을 쓰는데 많이 울었어요.
◇박귀빈: 울컥하셨겠네요. 선생님 너무 자주 우시는데요?
◆태진아: 저는 잘 울어요. 잘 우는데, 눈물을 많이 흘렸어요.
◇박귀빈: 그러니까요. 그래서 김용빈 씨가 이 곡을..
◆태진아: 용빈이가 이 노래 자기가 좀 부른다고, “반주 음악 좀 주세요” 그래서 내가 MR 줬어요.
◇박귀빈: 근데 선생님 원래, 선생님 노래를 부르는 후배들도 많지만 함께 콜라보도 많이 하시잖아요?
◆태진아: 옛날에 비하고 ‘LA-SONG’도 했고.
◇박귀빈: 맞아요. 장르와 무관하게 또 콜라보도 하시고.
◆태진아: 그다음에 강남이랑 ‘전통시장’도 하고.
◇박귀빈: 강남이면 그분 말씀하시는 거죠? 이상화 씨 남편.
◆태진아: 예예. 우리 똑같이 옷 입고.
◇박귀빈: 맞아요. 기억나요. 이렇게 후배들이랑 함께하시면서 되게 뿌듯하고 기분 좋으실 것 같아요.
◆태진아: 마야하고도 해봤고, 제시하고도 해봤고. 아무래도 콜라보는 셌던 게 ‘LA-SONG’이죠. 비하고 했던 게.
◇박귀빈: 맞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국민들도 다 애청하시는 노래가 됐고, 이제 다 아실 거예요. 어떤 곡인지. 데뷔하신 지가 55년이 되셨어요, 선생님.
◆태진아: 이제 올해 55년째라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맞아? 55년 됐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박귀빈: 그러니까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선생님 앨범이, <2026 태진아>. 이게 여러 가지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서서 제가 쭉 제목을 알려드렸지만, 선생님의 베스트 앨범이네요? 이번에 신곡도 담겨 있으면서, 그래서 태진아 선생님의 55년을 쭉 함께 해 오신 분들은 이 앨범 하나만 있으면 예전의 추억도 다 떠오르실 것 같고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또 신곡도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고. 그리고 지금 또 이렇게 신곡을 갖고 오셨으니까요. 저희가 오전 시간이지만 선생님의 라이브를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청취자 여러분, 태진아 선생님의 이번 신곡입니다. ‘가시여인아’ 이 곡이 나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라이브로 직접 청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큰 박수 마음속으로 보내주세요.
(노래 부분 중략)
◇박귀빈: 저 기립박수 치겠어요 선생님, 저 기립박수 처음입니다.
◆태진아: 아 간신히 불렀어요.
◇박귀빈: 아니 저는 선생님이 왜 녹음하실 때, 6번이나 중단하셨나 노래를 들으니까 알 것 같아요.
◆태진아: 음악 방송 같은 데 가면, 제일 처음에 음악이 나오면 이렇게 내가 ‘가시여인아’ 할 때 팔을 양팔을 쫙 벌리고, 이렇게 하늘을 쳐다봐요. 그러면 집사람 얼굴이 뺑뺑 돌아요. ‘제발 좀 빨리 낫게 해 주세요. 치매 낫게 해 주세요.’ 저는 그때 그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박귀빈: 네. 시간이 훌쩍 갔습니다. 선생님, 이번에 신곡 내셔서 많은 활동 계획하고 계시죠? 앞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세요? 다음 주 월요일은 일단 <조선의 사랑꾼> 나오시고.
◆태진아: 예예. 그거 나가서 다시 또 방송 많이 하고 있고, 올해는 또 해외 공연이 많이 있어요.
◇박귀빈: 해외 공연 나가세요? 언제부터 그럼 시작이신 거예요?
◆태진아: 4월부터 시작할 것 같아요.
◇박귀빈: 얼마 안 남았네요. 지금부터 많이 준비하실 것 같고요. 당장 다음 주가 설 연휴입니다. 아마 설 연휴이기 때문에 고향 내려가시는 길에 선생님 곡들도 많이 들으실 것 같고 그래요. 우리 청취자분들께 설 인사, 끝으로 한번 해 주세요.
◆태진아: 여러분, 정말 풍성한, 화목한, 행복한, 사랑을 듬뿍 나눌 수 있는 그런 설이 되시길 바라고요. 뭐 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하여튼 건강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박귀빈: 예. 우리 선생님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까지 태진아 가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태진아: 고맙습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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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6년 2월 13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가수 태진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신곡 ‘가시여인아’로 대중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지금 흐르는 곡은 태진아 씨의 ‘고향 가는 기차를 타고’ 설 연휴 맞아서 저희가 틀어드리고 있고요. 이분 바로 모시겠습니다. 가수 태진아 씨 오셨어요.
◆태진아: 안녕하세요.
◇박귀빈: 어서 오세요. 선생님, 저희 앞에 카메라 있는데요. 우리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번 해 주세요.
◆태진아: 안녕하세요, 여러분. 가족 모두가 건강복을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하시는 사업도 다 대박 나시고, 우리 YTN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많이 사랑해 주세요.
◇박귀빈: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 넘었고, 다음 주가 이제 음력으로 정말 2026년이 되는 건데요. 새해,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태진아: 새해 들어와서 음악 방송 많이 하고 있고, 그다음에 뉴욕을 한 번 갔다 왔어요.
◇박귀빈: 새해 되고 나서 뉴욕 다녀 오셨어요?
◆태진아: 지난달에 뉴욕 갔다 왔어요. 공연 때문에 갔다 오신 건가요? 공연이 아니고 저희 집사람 치매 때문에, 옛날 기억을 되살려주면 그게 치료가 된다고 해서, 치료 차원에서 갔다 왔습니다.
◇박귀빈: 저 영상에서 봤습니다.
◆태진아: 네. 그래서 그걸 뉴욕 가서 촬영해 갖고 왔어요.
◇박귀빈: 예전 생각 많이 나셨겠어요?
◆태진아: 네. 그러니까 진짜 이 사람이 기억을 하더라고요.
◇박귀빈: 다 기억하세요?
◆태진아: 다는 아닌데, 옛날에 우리가 뉴욕에 살았던 집. 그 집에서 그때 이루가 태어났거든요? 그걸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박귀빈: 굉장히 예전 이야기네요.
◆태진아: 그리고 장모님 산소에 가서 내가 찍어 준 것. 그것도 기억하더라고요.
◇박귀빈: 미국에서 얼마 동안 계셨었는데요?
◆태진아: 8년 살았었어요.
◇박귀빈: 오래 사셨군요. 그 당시에 기억을 하시니까, 함께 가실 수 있으면 더 좋았겠어요.
◆태진아: 그러니까요. 같이 갔으면 더 좋았는데, 이 사람이 치매만 앓고 있는 게 아니고 호흡기 환자거든요. 이렇게 숨이 차니까, “비행기 타면 안 좋다” 의사 선생님이 안 된다고 그래서.
◇박귀빈: 네. 새해를 시작하셔서 그렇게 보내고 계셨는데, 새로운 신곡도 들고 오셨잖아요? 제목이 ‘가시여인아’입니다. 제목이 벌써 뭔가 서정적인 느낌이 나는데요. 어떤 곡인가요?
◆태진아: 말 그대로 서정적인 가사에다가 정통 트롯이에요. 그리고 그 가사 자체가 잠시 왔다가, 같이 지내다가 떠나는 거예요. 그런데 이 사람은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 사람인 거에요. 그게 가시가 돼 가지고 계속 파고들어오는데, 아프면 아플수록, 생각나면 더 생각날수록 더 이렇게 품어주고 싶은 사랑을 표현하는 노래예요.
◇박귀빈: 예. 지금 앨범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우리 태진아 선생님 앞에도 저희가 앨범을 해놨고, 저도 지금 하나 들고 있는데요. 여기 보면 ‘태진아 2026 가시여인아.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 이거는 뭔가요?
◆태진아: 아 이거는 일화한테 제가 그랬어요. “야, 우리나라가 노래로다가 이렇게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또 하나 오랜만에 한번 만들어 보자.” 그래서 내가 가사를 써줘서,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 케이블카를 연결해 가지고, 서로가 왕래를 왔다 갔다 하면 얼마나 좋겠느냐. 그리고 우리 서로 소통하자, 서로 좀 도와주자. 그러면서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보자 그런 거예요. 이제 가면 서울 한강에서 평양 대동강까지 연결하자 뭐 이런..
◇박귀빈: 아 그 곡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앨범에요? 총 트랙이 20개인 것 같아요. 20곡이 있고, 첫 번째 곡이 ‘가시여인아’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 이 곡이 두 번째 트랙으로 되어 있고요. 정말 곡들이 쫙 있어서, 이거 한번 다 들어보고 싶어요. 선생님의 기존 히트곡들도 함께 담겨 있네요.
◆태진아: 그러니까 이번 앨범에 ‘한 번 중간을 좀 정리해 보자’ 하면서 제가 옥경이 때부터 그다음에 순서대로 히트 쳤던 노래들을 쫙 이렇게 넣어놨어요.
◇박귀빈: 선생님 곡 좋아하시는 분들, 이거 꼭 들으셔야 돼요.
◆태진아: 이 앨범 하나 있으면, 제 히트곡 다 들을 수 있어요.
◇박귀빈: 예. 20곡 안에는 옥경이,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 노란 손수건, 애인, 사랑은 아무나 하나,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바보, 잘 살 거야, 동반자, 사랑은 돈보다 좋다, 당신의 눈물, 사모곡, 잘났어 정말, 가버린 사랑, 진진자라, 가시여인아. 이제 MR도 들어 있고, 연주도 들어 있고, 역시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 이것도 역시 음원 연주곡이 들어 있습니다. 사실 ‘가시여인아’ 이 곡은 지금 말씀하셨잖아요? 어떤 내용인지를. 근데 앞서 아내분의 말씀을 먼저 해 주시고 나서, 또 이 노래 설명을 해 주시니까, 혹시 이 노래가 저는 처음에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곡인가 했어요.
◆태진아: 그러니까요. 다들 그렇게들 생각하셨는데, 기존에 작곡가가 저를 이렇게 생각하면서 썼다고 그러더라고요.
◇박귀빈: 정말요? 그럼 선생님 곡이 맞는 거네요.
◆태진아: 그게 내가 딱 처음 데모 테이프를 들어보는데, 1절 들으면서 “아 이거 내 노래네.” 그러면서 녹음할 때 많이 울었어요.
◇박귀빈: 아니 그래서 저도 말씀을 들었는데, 녹음을 6번이나 중단하셨다면서요.
◆태진아: 6번 동안 녹음이 자꾸 중단됐어요.
◇박귀빈: 그러니까 자꾸 눈물이 나서요?
◆태진아: 네. 자꾸 눈물이 나서.
◇박귀빈: 그러면 어떻게 녹음하셨어요?
◆태진아: 그래서 하루 쉬었어요.
◇박귀빈: 어머, 하루 쉬었다가 녹음하셨어요?
◆태진아: 네. 하루 쉬었다가 그 다음 날 다시 녹음을 하는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근데 한 번 또 울었어요. 그러고 또 한 30분 정도 쉬었다가, 간신히 노래를 했는데 그래도 이 노래에 ‘귀엽고 아픈 가시가 되었나’ 하는 부분이 있어요. 거기엔 조금 우는 소리가 나와요. 아직도. 이 앨범 안에 들어 있어요.
◇박귀빈: 노래 들으시면서 우시는 분들도 진짜 많으실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내분 생각나셔서 우셨던 것 같은데, 앞서 뉴욕 가서 그 당시에 사진 보여드리니까 기억한다고 하셨잖아요? 지금 몸 상태, 건강은 어떠세요?
◆태진아: 건강 뭐 그렇게 썩 나쁘지는 않고. 또 그렇게 의사 선생님은 저한테 “이게 지금 현재 중증 단계까지 왔다”고 그러는데, 저는 그냥 중증까지는 안 간 것 같고.
◇박귀빈: 저는 어디서 선생님의 인터뷰나 이런 걸 봤을 때, 어느 순간부터 이 치매가 사실은 진행되는 병인데, 그 진행이 멈춘 것 같다 라는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태진아: 네. 지금도 이렇게 좀 멈춰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아직까지 느끼고 있어요. 저는.
◇박귀빈: 그게 선생님의 사랑 때문인가 봐요.
◆태진아: 뭐 예를 들자면, 최선을 다하는 게 간병의 하나의 답이지 않나 뭐 이런 생각도 하고, 근데 또 의사 선생님은 “에이, 그건 그냥 느끼는 거예요”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근데 이제 그래도 저를 알아보고 있고, 이루도 알아보고.
◇박귀빈: 그리고 뉴욕도 다 어느 정도 기억하시는 것도 있고.
◆태진아: 예예. 그러니까 저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좋아졌다고 생각해야 행복한 거잖아요?
◇박귀빈: 아니 그것도 그렇고, 실제 치매가 빨리 진행되는 경우도 저도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전 분명히 선생님의 그 마음이 전달돼서, 정말 중단됐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오히려 더 좋아지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 데요. 이번에 나온 노래, 직접 들려봐 주셨어요? 선생님 아내분께?
◆태진아: 네. ‘가시여인아’ 들려줘요. 그러면 이렇게 듣다가, 마지막에 “내 여인 가시여인아” 그러잖아요? 그러면 “에이~” 이래요.
◇박귀빈: 왜요? 왜요?
◆태진아: 옥경이라고 불러야 된다고.
◇박귀빈: 아, 나는 옥경인데.
◆태진아: 그래서 내가 “내 여인, 우리 옥경이” 그러면 씩 웃어요. 그래서 이제 그게, 이번 설 연휴에 다음 주 월요일 날 <조선의 사랑꾼>에서 특집으로 방송돼요.
◇박귀빈: 여러분, 다음 주 월요일에 저희 방송은 아니지만 TV조선의 <조선의 사랑꾼> 꼭 같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진짜 사랑꾼이시잖아요? 대한민국 국민 다 아실 거예요.
◆태진아: 전 하여튼 그 사람 치매 걸리기 전에도, 동네 이렇게 나가면, 어디 백화점 나간다 그러면 계속 손 잡고 다녔어요.
◇박귀빈: 맞아요. 그러셨다고 저도 말씀 들었고, 이번에 이 노래가 무엇보다 선생님한테 진짜 여러 가지로 되게 의미가 많을 것 같고요. 근데 이 곡을 많은 후배들이 좀 관심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태진아: 예. 특히 우리 김용빈이가, 제가 용빈이 6살 때부터 알거든요? 노래도 내가 가르쳤었고. 그래서 용빈이 할머니께서 “용빈이 좀 데려가라” 그래서 내가 “15살 넘어가면 데려갈게요”라고 했어요. 변성기가 돼야 되니까 목소리가.
◇박귀빈: 아, 그런 의미로?
◆태진아: 예. 그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아이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거에요. 근데 중간에 용빈이가 연락이 좀 끊겼었는데, 그 <미스트롯> 나오는 거에요.
◇박귀빈: 그러니깐요.
◆태진아: 거기 나오더라고요?
◇박귀빈: 아, 모르셨어요? 나오는 것을?
◆태진아: 몰랐어요. 나오는지를. 근데 첫 번째 1라운드에서 또 제 노래 ‘애인’을 불러요. 그 게 제가 가르치는 노래 수법으로 부르더라고요. 당겼다가, 낮췄다가. 그랬더니 만점 받고. 그래서 그때부터 저도 한 주도 안 빼놓고 봤어요.
◇박귀빈: 결국 우승 했잖아요?
◆태진아: 마지막 우승, ‘진 왕관’을 쓰는데 많이 울었어요.
◇박귀빈: 울컥하셨겠네요. 선생님 너무 자주 우시는데요?
◆태진아: 저는 잘 울어요. 잘 우는데, 눈물을 많이 흘렸어요.
◇박귀빈: 그러니까요. 그래서 김용빈 씨가 이 곡을..
◆태진아: 용빈이가 이 노래 자기가 좀 부른다고, “반주 음악 좀 주세요” 그래서 내가 MR 줬어요.
◇박귀빈: 근데 선생님 원래, 선생님 노래를 부르는 후배들도 많지만 함께 콜라보도 많이 하시잖아요?
◆태진아: 옛날에 비하고 ‘LA-SONG’도 했고.
◇박귀빈: 맞아요. 장르와 무관하게 또 콜라보도 하시고.
◆태진아: 그다음에 강남이랑 ‘전통시장’도 하고.
◇박귀빈: 강남이면 그분 말씀하시는 거죠? 이상화 씨 남편.
◆태진아: 예예. 우리 똑같이 옷 입고.
◇박귀빈: 맞아요. 기억나요. 이렇게 후배들이랑 함께하시면서 되게 뿌듯하고 기분 좋으실 것 같아요.
◆태진아: 마야하고도 해봤고, 제시하고도 해봤고. 아무래도 콜라보는 셌던 게 ‘LA-SONG’이죠. 비하고 했던 게.
◇박귀빈: 맞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국민들도 다 애청하시는 노래가 됐고, 이제 다 아실 거예요. 어떤 곡인지. 데뷔하신 지가 55년이 되셨어요, 선생님.
◆태진아: 이제 올해 55년째라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맞아? 55년 됐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박귀빈: 그러니까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선생님 앨범이, <2026 태진아>. 이게 여러 가지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서서 제가 쭉 제목을 알려드렸지만, 선생님의 베스트 앨범이네요? 이번에 신곡도 담겨 있으면서, 그래서 태진아 선생님의 55년을 쭉 함께 해 오신 분들은 이 앨범 하나만 있으면 예전의 추억도 다 떠오르실 것 같고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또 신곡도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고. 그리고 지금 또 이렇게 신곡을 갖고 오셨으니까요. 저희가 오전 시간이지만 선생님의 라이브를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청취자 여러분, 태진아 선생님의 이번 신곡입니다. ‘가시여인아’ 이 곡이 나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라이브로 직접 청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큰 박수 마음속으로 보내주세요.
(노래 부분 중략)
◇박귀빈: 저 기립박수 치겠어요 선생님, 저 기립박수 처음입니다.
◆태진아: 아 간신히 불렀어요.
◇박귀빈: 아니 저는 선생님이 왜 녹음하실 때, 6번이나 중단하셨나 노래를 들으니까 알 것 같아요.
◆태진아: 음악 방송 같은 데 가면, 제일 처음에 음악이 나오면 이렇게 내가 ‘가시여인아’ 할 때 팔을 양팔을 쫙 벌리고, 이렇게 하늘을 쳐다봐요. 그러면 집사람 얼굴이 뺑뺑 돌아요. ‘제발 좀 빨리 낫게 해 주세요. 치매 낫게 해 주세요.’ 저는 그때 그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박귀빈: 네. 시간이 훌쩍 갔습니다. 선생님, 이번에 신곡 내셔서 많은 활동 계획하고 계시죠? 앞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세요? 다음 주 월요일은 일단 <조선의 사랑꾼> 나오시고.
◆태진아: 예예. 그거 나가서 다시 또 방송 많이 하고 있고, 올해는 또 해외 공연이 많이 있어요.
◇박귀빈: 해외 공연 나가세요? 언제부터 그럼 시작이신 거예요?
◆태진아: 4월부터 시작할 것 같아요.
◇박귀빈: 얼마 안 남았네요. 지금부터 많이 준비하실 것 같고요. 당장 다음 주가 설 연휴입니다. 아마 설 연휴이기 때문에 고향 내려가시는 길에 선생님 곡들도 많이 들으실 것 같고 그래요. 우리 청취자분들께 설 인사, 끝으로 한번 해 주세요.
◆태진아: 여러분, 정말 풍성한, 화목한, 행복한, 사랑을 듬뿍 나눌 수 있는 그런 설이 되시길 바라고요. 뭐 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하여튼 건강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박귀빈: 예. 우리 선생님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까지 태진아 가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태진아: 고맙습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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