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폭증에 '워크 스루' 진료소 설치...검체 분실 소동까지

검사 폭증에 '워크 스루' 진료소 설치...검체 분실 소동까지

2020.05.13.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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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강남구 보건소, 지하주차장까지 대기 줄
검사 수요 폭증에 ’워크 스루’ 진료소 설치
용산구 보건소에서 검사 기록 누락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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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 감염이 다시 확산하면서 서울 용산구를 비롯한 각 구 보건소에 대기 줄이 길어지자 '워크 스루' 진료소까지 등장했습니다.

인원이 폭증하다 보니 보건소에서 검사 기록을 빠뜨려 다시 검사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선별진료소 앞.

백 미터 남짓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섰습니다.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많고, 외국인들도 곳곳에 보입니다.

[기자 : 평일 오전에도 이렇게 사람이 몰린 이곳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면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구로구 보건소 앞은 지하주차장까지 활용해가면서 대기 줄이 만들어졌고,

강남구 보건소에도 마찬가지로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클럽이 몰린 강남구 선별진료소는 검사량이 124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늘어나는 검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용산구와 영등포구, 인천시 등 지자체들은 '워크 스루', 즉 걸어 지나가면서 검사를 받는 선별진료소도 마련했습니다.

급증한 검사량 탓에 검사 기록이 누락 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일 용산구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한 시민은 검사지와 검체를 분실했다는 연락을 받고, 진단 검사를 다시 받아야 했습니다.

[A 씨 / 보건소 검사자 : 보건소에서 검사가 누락된 점에 있어서 죄송하다고 하고 구로구 보건소로 연락을 취해주시겠다고 해서….]

이태원 발 감염이 갈수록 커지면서 검사 인원도 걷잡을 수 없이 늘자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접촉자를 찾는 데 서로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사회에서는 자원봉사 의료 인력 110여 명을 투입해 진단 검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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