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불경기에 기름값 급등까지...중장비 업체 '울상'

건설 불경기에 기름값 급등까지...중장비 업체 '울상'

2026.03.11.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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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 올리는 기중기 등 건설 중장비 주차 장소
대형 기중기, 건설 현장 못 가고 주차장에 발 묶여
"멀리 가면 오히려 손해…장비 못 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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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 영향으로 기름값이 훌쩍 오르며, 연료 소비량이 많은 중장비를 대여하는 업체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건설 불황으로 장비를 필요로 하는 현장은 점점 줄어드는데, 유가가 오르면서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수빈 기자!

[기자]
네, 경기 구리시 아천동 기중기 주차장입니다.

[앵커]
뒤쪽에 장비들이 많이 보이네요.

[기자]
네, 이곳은 이렇게 기중기나 굴착기 같은 중장비를 주차해 두는 곳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은 건설 현장에서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릴 때 사용하는 기중기입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건설 현장으로 바쁘게 이동했어야 할 기중기들이 주차장에 그대로 머무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여업체들은 수도권 곳곳에서 중장비 대여 요청이 들어오면 장비를 직접 현장까지 이동시킵니다.

하지만 최근 기름값이 오르면서 먼 현장에 나갈 때 이동에 드는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대여 업체에서는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어 장비를 빌려주지 못한 채 주차장에 세워두는 겁니다.

[앵커]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까지 오르면서 업체들이 상황이 더 어려워졌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건설업 불황이 이어지면서 중장비가 필요한 현장이 크게 줄어든 상황인데요.

여기에 중동 사태로 인한 기름값 상승까지 겹치면서 중장비 대여 업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한 기중기 업체 대표는 한 달에 드는 고정 비용만 380만 원이 넘는데, 장비가 이동하는 데 드는 연료비가 계속 오르면서 남는 것이 거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성 국 / 기중기 업체 대표 : 이동식 크레인이다 보니까 현장을 찾아갈 때도 한 번 더 km를 확인하게 되고, 현장 작업이 끝나고 차고지에 도착해서까지 그날 하루 10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는 더 체감상 기름값이 나가는 것 같습니다.]

또 화물차와 달리 유가 보조금도 받지 못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구리시 아천동 기중기 주차장에서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이규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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