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막바지 표심 몰이...청년층 지지 회복 vs 정권 심판 바람

사전투표 막바지 표심 몰이...청년층 지지 회복 vs 정권 심판 바람

2021.04.03.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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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재보궐선거가 이제 꼭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네 시간여 뒤면 사전투표도 마감되는데요.

재보궐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거란 관측도 나오면서, 여야는 막판 표심 몰이에 나섰습니다.

먼저 서울시장 선거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재보궐선거치곤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습니다.

여야는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이번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지난 2018년 지방선거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상 재보궐선거가 전국 단위 선거보다 사전투표율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여야는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서로 자신에게 유리할 거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내세운 가장 큰 근거는 이번에도 세대별 투표 경향은 유효하다는 겁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30대에서 50대, 특히 핵심인 4050 세대가 휴일인 오늘 투표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3일) 오전 공식 논평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미래를 열어달라며 호소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30 표심에 주목하며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통상 사전투표에 젊은 층 참여도가 높아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지만,

이번엔 LH 사태와 박원순 전 시장 사건 등으로 2030 세대가 정부 여당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면서 젊은 표심이 국민의힘으로 기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오늘은 주말이라 어제보다 사전투표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막판 표심 몰이에 나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오늘 사전투표 마감을 앞두고 막판 표심 공략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무엇보다 청년층 지지율 회복에 집중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사전투표 참여도가 높은 젊은 층의 경우 최근 꾸준히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박영선 후보는 앞서 반값 아파트부터 반값 교통비, 최근엔 통신비까지 청년층을 겨냥한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서울 선언이라는 이름의 정책 공약 9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청년 공약일 정도입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도 같은 전략을 유지합니다.

청년 주택 방문부터 청년 기업가 간담회, 저녁 신촌 유세일정까지 소화하며 청년층 지지율 회복에 안간힘을 다할 예정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사전투표 마감을 앞두고, 우세 지역과 열세 지역을 두루 돌며 정권 심판 바람 몰이에 나섭니다.

먼저 오늘 오전 8시쯤 광진구에서 배우자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이번 사전투표가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는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후엔 과거 지역구이자 국민의힘 텃밭인 강남 지역을 가장 먼저 찾아 정권 심판론을 더욱 띄웠습니다.

오 후보는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나라의 죄인이냐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를 부각했습니다.

이후엔 상대적으로 열세 지역인 구로와 관악 지역을 찾아 지지층 확대에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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