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갈수록 뜨거운 선거전

[앵커리포트] 갈수록 뜨거운 선거전

2021.04.01. 오전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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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박영선과 오세훈 후보 간 공방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내곡동 땅 보금자리 지구 지정과 관련해 당시 시장이던 오 후보가 개입했느냐 여부에서, 오 후보가 땅을 알았느냐 몰랐느냐 거짓말 공방으로 바뀌는 모습인데요.

거짓말쟁이다, 거짓말 프레임 씌우기 도사다 양측 설전도 거세죠.

어제도 나온 내곡동 땅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측량 현장에 갔었느냐, 안 갔었느냐. 제가 이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얼굴 표정을 보면 ‘아, 이분이 갔었구나.' 이런 확신이 오는 그런 순간이 있었고요. 제가 TV토론을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이분이 시장이 되면 서울시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겠구나. 왜냐하면 굉장히 독단적이십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내곡동 땅의) '존재조차 몰랐다'라는 표현이 빌미가 된 것 같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제 의식 속에 없었다' 이렇게 표현했으면 참 좋았을 뻔했단 생각이 지금 듭니다.]

오세훈 후보는 어제 시장 재직 시절 발생한 용산참사 관련해서도 생각을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시민단체가 가세해서 매우 폭력적인 형태의 저항이 있었습니다. 저항을 하는 건물을 점거하고. 거기를 경찰이 진입하다가 생긴 참사입니다. 아무리 재건축과 재개발이 주택 공급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도 그 진행 과정에서 임차인들의 권익이 최대한 보장되는 형태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됐어야 올바른 바람직한 행정인데 그렇지 못하고 극한 투쟁과 갈등의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은 시장으로서 분명히 책임감을 느껴야 할 대목이라고 전 생각하고요.]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용산참사는 철거민을 쫓아낸 서울시와 생존을 위한 저항을 강압적으로 진압한 경찰이 만들어낸 비극이라면서 약자에 대한 동정심을 찾아볼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선거 최대 쟁점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오세훈 후보가 공세를 취했습니다. 공급 확대와 1주택자 재산세 면제를 약속했는데요.

박영선 후보도 정부가 잘한 건 아니라며 토지임대부 방식을 이용한 반값 아파트 정책을 내놨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주택공급 하려면 서울에 규제를 풀 수밖에 없고, 용적률 규제 높이 규제 풀어야 시장이 움직입니다. 시장의 힘을 무시했다가 지금 이 정부가 4년 만에 호되게 당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유일한 재산이 노후대책으로 집을 하나 마련했는데. 현금 수익이 없어요. 이런 분들에게는 집을 팔아야 한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거는 너무 가혹해. 그래서 1가구 1주택 경우 소득이 없는 분들은 재산세 면제해야 합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저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울을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무주택자인 집 없는 설움을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겠다는 것이 박영선 주요 공약이다.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분양하면 평당 천만 원 반값아파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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