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토론도 기승전 '내곡동'..."자고 나면 거짓말" vs "프레임 도사"

2차 토론도 기승전 '내곡동'..."자고 나면 거짓말" vs "프레임 도사"

2021.03.31. 오전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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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첫 토론회에 이어 2차 토론회에서도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어젯밤(30일) 2차 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의혹의 본질은 오 후보가 거짓말을 했는지 안 했는지라며, 자고 날 때마다 오 후보의 거짓말이 하나씩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 추진 과정을 서울시장이 모를 수 없다는 서울시 공무원 증언 보도와 오 후보 처가처럼 택지 보상까지 받은 건 15가구뿐이라는 언론 보도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오 후보 처가 땅이 있는 주변 지역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와 형인 이상득 전 의원 땅도 있다며, 보면 볼수록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가 입만 열면 내곡동으로 몰고 가는데, 이쯤이면 거짓말이라고 우기는 '프레임 도사'라고 반격했습니다.

이어, 본질은 오래전 상속받은 땅을 자신의 관여 없이 결정된 정책에 따라 시가보다 낮게 보상받은 것이라며, 자신이 돈을 벌려고 특혜받은 것처럼 말하는 건 지독한 모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나아가 오 후보가 내곡동 땅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수사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하자, 박 후보가 협박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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