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의 딸은 지금 '알바 중'

미국 대통령의 딸은 지금 '알바 중'

2016.08.05.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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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임기 말에도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는 두 딸이 있습니다.

말리아와 사샤인데요.

이 사진은 8년 전인, 지난 2008년, 백악관 입성 직전에 자신들의 방을 둘러보러 가던 앳된 모습입니다.

당시 큰 딸 말리아는 10살, 막내딸 사샤는 7살이었습니다.

이후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두 딸은 이렇게 어엿한 숙녀가 됐습니다.

큰 딸은 18살, 작은 딸은 15살입니다.

흔히 대통령의 가족이라고 하면 로얄패밀리로 불려집니다.

하지만 오바마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는 평소 딸들을 "평범하게 키우고 싶다"고 말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금수저를 거부한 '대통령 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1월) : 말리아와 사샤가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공식 석상에서 딸들을 거론할 만큼 지극한 오바마 대통령의 '딸 사랑'

오바마의 소중한 두 딸 중 큰 딸인 말리아는 내년 가을 하버드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머니 미셸 오바마에 이어 미국 내에서 '패셔니스타'로 꼽히고 있습니다.

말리아는 눈에 띄는 패션으로 가는 곳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내 유명 패션지에서는 말리아의 패션 스타일을 자세히 분석한 기사들이 넘쳐났고요.

그녀가 공식석상에서 입고 나온 원피스를 포함한 의상들이 완판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그녀가 입은 옷들이 그렇게 비싼 옷들이 아니라는 부분입니다.

말리아가 지난 6월 동생 사샤와 엄마를 동행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을 당시의 사진입니다.

이때 말리아가 등장한 이 옷은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약 8만 원에 살 수 있는 원피스입니다.

그리고 지난 3월 아버지인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쿠바를 방문했을 때입니다.

원피스에 운동화를 매칭해 로얄패밀리 답지 않은 편안한 의상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때, 말리아가 입은 꽃무늬 원피스 또한 가격이 5만 원 대였습니다.

오바마의 막내딸 사샤는 지난 2009년 한 사진으로 인해 화제가 됐습니다.

사샤가 업무에 열중하고 있는 아빠 오바마를 놀래주려고 몰래 다가가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인데요.

바닥에 납작 엎드린채로 오바마 대통령을 쳐다보는 사샤의 자세, 영락없는 스파이의 염탐 모습 아닌가요?

귀여운 꼬마였던 사샤는 어느새 훌쩍 커 열다섯의 소녀가 됐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딸이 아닌 평범한 학생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미국 동부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친구가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사샤는 이 레스토랑에서 사전준비 작업부터 빈 그릇 치우기까지 다양한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샤가 일하는 동안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 6명은, 레스토랑 안팎에서 대기하며 사샤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사샤는 기다렸던 요원들에게 음료수를 나눠준 뒤 차량에 탑승하고 식당을 떠난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 말리아와 사샤는 과거,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들이 이렇게 미국 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 단지 대통령의 딸이어서가 아닐 겁니다,

부유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환경에서도 일반 시민과 같은 생활을 하려고 한다는 것.

바로 이것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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