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교수 "위안부, 일본군 성노예 확실" 증거자료집 출간

호사카 교수 "위안부, 일본군 성노예 확실" 증거자료집 출간

2018.04.11.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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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교수 "위안부, 일본군 성노예 확실" 증거자료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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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연구의 권위자로 알려진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장인 호사카 유지 교수가 지난 10일 '일본의 위안부문제 증거자료집1'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위안부는 일본군의 성노예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가 이번에 출간한 '일본의 위안부문제 증거자료집1'은 일본의 침략전쟁이 본격화하던 1937∼1945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위안부 관련 문서 80건을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여 그 의미를 분석한 책이다.

호사카 교수는 "침략전쟁 속 위안부 문제를 논리화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과 과거 일본 정부의 공식 문서가 절묘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날 호사카 교수는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 중 1940년 10월 11일 일본 다카모리 부대가 작성한 특수위안업무 규정 문건을 소개했다. 해당 문건에는 "위안부는 일본군 100명에 1명꼴"이라고 적혀있다.

호사카 교수는 "이는 위안부 1명이 100명의 병사를 상대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며 "위안부들은 병사들의 성적 도구, 성노예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쟁 당시 일본군이 '야전병원의 간호사로 일한다', '군 식당의 종업원이 된다'는 식으로 조선 여성들을 속였으며, 이들을 데리고 중국으로 넘어갈 때는 신분확인절차를 간소화시켰다고 주장했다.

호사카 교수는 "강제 매춘 자체가 군의 공무였다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이 자행됐다"며 "일본군이나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호사카 교수는 책 출간을 준비하며 한국인 윤모 씨로부터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 "테러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사카 교수는 그를 고소했지만, 윤 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중지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다.

누구나 객관적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쓰인 이 책은 오는 19일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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